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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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삼성 블루팡스 No.15
지태환
생년월일1986년 6월 5일
출신학교벌교제일고 - 한양대
포지션센터
신체사이즈신장 199cm, 체중 89kg
소속팀대전 삼성 블루팡스 (2010~ )
응원가ABBA - Honey Honey[1][2]

1 소개

대한민국배구 선수. 길거리캐스팅으로 배구에 입문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로, 2m의 늘씬한 키와 수려한 외모까지 더해 ‘얼짱 센터’로 불린다. 한양대 시절엔 ‘한양대의 조인성’, ‘코트 위의 조인성’으로 불리기도 했다.

2 고교 및 대학 시절

배구 시작을 늦게 했는데 중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배구와는 전혀 무관했던 평범한 학생이었다. 또래들보다 키가 크고 운동신경은 좋았지만 선수의 길에 접어들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한다. 여기에 전문적인 교육조차 받지 못했던 것은 덤. 하지만 고등학교 1학년 당시 어느 날, 친척을 만나러 일산에 갔던 벌교제일고 배구부 박용규 감독을 길거리에서 만나게 되면서 그의 인생이 180도 바뀌게 된다.

당시 벌교제일고의 선수층이 얇아 스카우트에 심혈을 기울이던 박용규 감독은 길거리에서 만난 그를 보고, 장신에 팔이 길고 순발력이 좋다는 것을 눈여겨 그에게 배구를 권했고 대학입학이 조금은 수월할 것이라는 설명에 마음을 빼앗겨 결국 원래 살던 고양시 일산에서 벌교까지 전학을 간 후 처음 배구에 입문하게 되었다. 아버지가 당시 육군 고위 장교였던 지태환은 공부를 잘했던 누나(연세대를 나와 사법고시 합격) 때문에 집에서 공부 시달림을 많이 당해 박 감독의 제안이 솔깃했고, 부모의 동의를 얻어 일산에서 생전 처음 가보는 전남 보성군 벌교읍으로 전학하기에 이르게 된 것. 하지만 이전에 제대로 운동을 해본 적이 없던 탓이었는지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만큼 2년이란 시간을 감수해야 했다. 그때마다 박 감독의 격려는 큰 위안이 됐다. 전남 벌교제일고로 전학간 뒤 1년을 휴학하고 운동감각을 기르며 배구에 대한 기초를 닦았다. 이후 고등학교 3학년 때 다시 1년을 휴학했다. 대학에 진학한 뒤 즉시전력감으로 뛰기 위해 1년간 기량을 닦기 위해 휴학을 선택했던 것.[3]

그 후 한양대에 진학하면서 당시 삼성화재의 주전센터였던 고희진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한양대와 삼성화재의 연습경기가 끝나면 고희진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도 했다. 그때부터 롤모델을 고희진으로 잡았으며 삼성화재의 푸른 유니폼을 입는 꿈도 꿨다. 결국 꿈이 이뤄졌고 2010-11 시즌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마지막(6순위) 순위로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아 입단하였다. 1년에 한 두번만 볼 수 있었던 고희진과는 룸메이트로 지내면서 많은 조언을 듣기도 했다. 사실 그에게는 드래프트 당시 타 팀에서도 눈독을 들였지만 당시 삼성화재의 센터진이 조승목, 고희진에 불과했던 탓에 그가 삼성화재의 지명을 받게 된 것.

3 프로 입단 이후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10-11 시즌부터 자주 투입되어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하여 소속 팀 선배인 조승목이 부상으로 빠지게 된 빈 자리를 운좋게 꿰찼게 되었는데, 프로 두번째 시즌이던 2011-12 시즌에는 타고난 성실함과 노력 끝에 부상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던 조승목을 제치고 그가 롤 모델로 여기던 고희진과 함께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밤에도 혼자 나가 운동장을 뛰고 코치나 동료들과 개인 훈련도 많이 했다고 한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경기력 기복이 심해지자, 여자친구에게 당분간 만나지 말자고 통보하면서까지 연습에 매달릴 정도였다. 그 결과 2012-13 시즌 종료 후에는 기량발전상을 받기까지 했다.

그러다 2013-14 시즌에 현대캐피탈에서 이선규가 FA로 이적하면서 백업으로 밀리게 되었는데 이 당시엔 그의 몸 상태가 좋지 못했고 컨디션을 좀처럼 끌어 올리는데 애를 먹기도 하였다.

2014-15 시즌부터는 다시 주전 자리를 메우며 팀 선배인 고희진보다 출전 기회도 많아지기 시작하고 득점도 더욱 많이 올리는 등 사실상 이선규와 나란히 삼성화재의 주전 센터진으로 정착된 상황. 고희진의 노쇠화로 세대교체를 한 상황인듯.

2015-2016 시즌이 종료된 후인 2016년 4월 29일부터 영통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 예정이라고 한다. 그런데 FA 자격까지 얻었다는 것..... 일단 2억 원에 재계약했다.
  1. 화니화니 지태환이 간다 최강삼성 지!태!환!
  2. 두산 베어스 민병헌 선수와 응원가가 같다.
  3. 고등학교의 경우 대학교에 비해 휴학 조건이 상당히 제한적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