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후반, 여) 정만재와 정호재의 모친. 평생 바다로만 나돌던 남편 정수봉 덕분에 젊은 시절을 자식 키우는데 모두 날려버렸다. 그리고 지금은 그 못난 자식들 덕분에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다.
여러모로 아들바보인 모습을 보인다. 아들이 잘못해도 오냐오냐하며 넘어가고 며느리인 복수자와 나애란은 갈군다하지만 드라마가 후반으로 갈수록 나름 명분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호재의 사업을 위해 집에 있는 돈을 주지만 수봉한테 들켜 쫓겨나는 굴욕을 당했다.(…)
남편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면 '당신 바다 나갔을 때 내가 혼자서 애들을 어떻게 키웠는데...'라는 논점일탈의 감성팔이를 하며 위기를 모면한다. 하지만 수봉에 대한 사랑은 진심이었는지 수봉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에 자기가 잘못했다며 펑펑 울었다. 그 후, 극진히 보살피는 모습을 보이며 부부관계도 더 돈독해졌다. 이 덕분에 민폐 캐릭터에서 벗어났다.
춤바람난 사실을 이해수네에게 들켜서 가끔 이용당하고 있었으나 해수네가 나간 이후로는 그런 일이 없어졌다. 사실 해수네랑도 초반을 제외하면 그렇게 나쁘지 않았다. 112화에서는 수술에서 깨어나지 못한 해수를 걱정하고 113화에서 해수가 깨어나자 진심으로 다행히 여겼다.
예원에 대해서는 일단 겉으로는 잘해주나 남편과 마찬가지로 불편하게 여기는 듯하다. 그래도 예비 손녀며느리가 부잣집이라 그런지 싫어하지는 않은 듯.
120화에서 지인의 결혼식장에 갔다가 121화에서 수봉이 자신을 따라가려다가 잠시 실종되자 누구보다 제일 슬퍼했다. 꿈 속에서 한복을 입은 수봉이 나타나 '임자, 나 먼저 갈게'라고 말하자 더 예민했는데 평소 오냐오냐 키운 두 아들이 서로 예민해져 책임을 묻자 크게 화를 냈을 정도. 하지만 결국 해수의 도움으로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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