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진

십전제의 주인공으로 천우경의 숨겨진 형이자 온갖 사법과 마공의 총망라라 할 수 있는 십야마경을 완성한 대마인이다. 

성정은 유약한 편이라 할 수 있는 동생과는 달리 일말의 정조차 느끼기 힘들며 필요하다면 천우경 이외의 모든것- 구주천가조차도 가볍게 버려버릴 인물. 천마 소운천과 함께 하늘조차 두려움에 떠는 마중마지만 그렇기에 천마와는 대극에 존재하는 인물

소운천이 세상의 비겁함과 불합리함에 분노하고 절망하여 그 모두를 지우려하고 있다면 천우진은 세상에 조소를 날리고 있는 타입. 본디 환영의 탑 운무진 밖에서는 생명력이 극도로 소모되어 활동할 수 없으나 20년 후 자신을 진식의 축으로 삼아 그 약점을 극복했다. 3부인 파멸왕 후반부에서 그 건재함을 과시하며 3부 주인공인 철군패를 넘나드는 포스를 과시하며 철군패의 파멸력 폭주를 막아주거나 아직 철군패가 완전한 힘을 이루기 전이긴 했지만, 그가 좀 고전했던 대사조, 그것도 2 배나 강해진 상태를 가볍게 가지고 노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건 사법과 마의 힘을 다루는 사람으로서 천우진은 이미 천마와 똑같은 위치에 있기에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대사조는 천마 소운천과 환영무인 환사영이 젊었을적에 해치웠던 사조들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그래도 3부 파멸왕의 엔딩을 보면 히로인(?)도 쫓아 온데다가, 죽은 줄 알았던 그리고 신경도 쓰지 않았던 어머니가 살아 있다는걸 알고 만나러 왔으니, 나름 행복한 삶을 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