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mbawamba
첨바왐바를 상징하는 곡 〈열변(Tubthumping)〉[1]
1984년 영국 리즈에서 결성되어 2012년 해체된 펑크(Punk) 밴드다. 선배 밴드인 크래스의 이념을 이어받아서 기본적으로 반자본주의, 무정부주의, 좌파적 사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밴드로 유명하다. 특히 이들이 맹활약을 한 시기의 영국 수상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토니 블레어이다. 존 프리스콧은 그 아래 부수상.
첨바왐바는 대중적인 요소가 부족하여 크래스가 말하고자 했던 생각들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판단해서 펑크의 직선적인 사운드로만 밀고 가지 않고 댄스 음악적인 요소를 가미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신나는 음악을 하면서도 민중가요의 성향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준으로는) 특이한 그룹. 크래스 외에도 동향 선배인 갱 오브 포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갱 오브 포도 첨바왐바처럼 좌파 성향이 강한 메시지를 댄서블한 리듬에 선취했던 밴드.
이들이 1986년 발표한 1집 앨범의 제목은 We Are The World와 Band Aid를 비꼰 Pictures of Starving Children Sell Records (굶주린 아이들을 보여주며 앨범을 판다네. . 또한, 1994년 발표한 <Anarchy> 앨범의 커버 아트웍으로 신생아의 출산장면을 그대로 사용하기도 했다.
1997년 발표한 〈Tubthumping〉은 첨바왐바가 자체 레이블에서 EMI로 옮겨서 발매한 첫 싱글로, 원래 리버풀 항만 노동자들의 시위를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지만 흥겨운 리듬 때문에 영국의 클럽 등지에서 히트를 쳤고 다음 해 열린 1998 FIFA 월드컵 프랑스의 열기로 전세계에 퍼졌다 이후에는 주로 스포츠 관련으로 자주 쓰이는 마성의 BGM이 되었지만 이 곡은 결코 축구 응원가로 만들어진 곡이 아니다.
그중에 유명한 일화로는 영국 대표 가요제 '브릿 어워드' 시상식에서 VIP좌석에 앉아 있던 부수상 존 프리스콧에게 리버풀 항만 노동자 계급 출신인데 같은 리버풀 항만 노동자를 탄압하는 정책에 앞장섰다는 이유로 "이건 배신자의 몫이다!" 라며 얼음 양동이를 엎어버렸다거나, 강제로 아이스 버킷 챌린지 〈Tubthumping〉의 저작권료를 제너럴 모터스, 포드에게서 받고 그 돈을 반 자본주의 진영에 기증함으로써 기업들이 자기들 반대하는 곳에 후원하는 것과 같은 꼴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2012년 부로 해체된 상태이다.
워낙에 오래된 밴드이다보니..... 롤링스톤스는? 그건 예외다.
첨바왐바의 공식 사이트에서 그들의 작별인사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