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淸臺日記. 조선 숙종~영조대 영남 퇴계학파의 대표적인 문인이었던 권상일(權相一, 1679~1759)이 숙종 28년인 1702년 1월 1일부터 영조 35년인 1759년 7월 1일까지 약 58년 동안 쓴 일기. 총 30여권.
2 내용
청대 권상일은 18세기 영남의 대표 남인으로서 예조낭관, 만경현령, 사헌부 장령, 울산부사, 사헌부 집의, 지중추부사, 헌납, 집의, 이조참판, 대사헌 등 양반관료직의 요직을 두루 역임하였던 인물로, 저자가 20세가 되던 1702년 1월 1일부터 1759년 7월 1일까지 약 58년, 총 425개월에 걸쳐, 자신과 가족의 일상은 물론 친지, 동료, 관직생활 등의 다양한 생활상을 매일 매일 기록한 것이 청대일기이다.
청대일기는 권상일이 58년 동안 생활하며 직접 경험한 우리나라의 사회, 경제, 군사, 문화, 정치에 대한 모든 것들을 총체적으로 기록하여 남긴 일기로, 1700년대 초 상주 지방의 향촌생활, 지방선비의 서울에서의 관직생활, 조선후기 지방유생들의 과거 응시 과정, 18세기 영남 사족의 일상과 생활의례, 경상도 지방 특유의 각종 관혼상제 의식, 당시 문인들의 서원 활동 등을 자세히 연구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58년 동안의 관직, 개인 생활 일기 내용 외에도 권상일이 직접 지은 164수의 한시와 13편의 산문 등이 함께 기록되어 있다.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청대일기 원문을 한국사료총서 제47집 상하권으로 발간하였고, 2016년에 한국국학진흥원에서 번역하여 4권의 국역본으로 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