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수

몸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만세 물리!
- 인터넷 강의 캐치프레이즈
즐거운 인생, 행복한 하루. 신나는 만세물리Ⅰ/Ⅱ!
- 현강 수업 시작 전[1] 인사(?) 멘트

수능 과학탐구 영역 물리Ⅰ/물리Ⅱ 강사. 강남대성학원에서 현강을 뛰고 있다. 대성마이맥에서는 2012년 11월 8일부로 더이상 인강을 찍지 않는다.

본인 말로는 자신의 강의에 대한 평가가 호불호가 극단적으로 갈린다고 하지만, 일단 이 선생님을 좋게 보는 입장에서는 물리의 구세주 그 자체. 강의 스타일은 수식을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사용하지 않으며, 교재 역시 사용하지 않는다. 물리를 교재 없이, 심지어는 현강에서는 칠판도 안 쓰고 강의하는데도 이 분의 수업 내용은 몇 년이 지나도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강사로서의 능력에 대한 서술은 끝난 것으로 보겠다. 리처드 파인만을 존경한다니 그 강의 스킬을 배워온게 있는 모양.

다만, 이 선생님의 강의 스타일은, 학생들의 실력을 높여주는 강의가 아니라, 이미 실력이 수준급인 학생들이 그 실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강의이다. 그런데도 본인 주장에 따르면, 과잉친절을 베풀지 않기 때문에[2], 기초가 매우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오히려 어려울 수 있겠다.

  • 대성마이맥 사이트에는 최만수 선생님을 위한 질문답변 게시판이 있는데, 이 곳에 답변을 달아주는 센스 또한 일품이다. 웬만해서는 답변이 세 줄 이상을 넘어가지 않는다.

다만, 머리 속에 들어있는 건 많은데 그걸 문제 상황에 연결하는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에게는 최만수 선생님의 강의야 말로 최상의 강의. 다만(...) 이 선생님은 수식의 활용을 거의 등한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3], 공식을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라면 절대로 비추.

수능적 마인드를 매우 강조하며, 이 선생이 교육과정 해설서까지 들고 와서 강조하는 바는 바로 수능 물리는 계산 문제가 아니라 직관으로 답이 떨어지는 문제라는 것. 사실 최만수가 평가원 모의고사 (수능 말고) 문제를 까는 이유 중 하나가 너무 쓸데없는 데서 계산 문제가 많다고. 그리고 정석을 강조하는 선생님들이 자주 보이는 경우인 원리 설명하다가 해설강의 시간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경우에 대해서는 자격이 없는 거라며 가차없이 까댄다. 과탐 기준으로 수능 시간이 30분이면 30분 안에 푸는 방법을 알려줘야지 뭐하는 거냐면서.

실제로 문제풀이를 할때 보기를 대입하거나 하는식으로 푸는경우도 있다.

현강 수강생에 의하면, 이 선생님이 사교육계를 까내리는 솜씨는 가히 일품. 찢어버려!라는 대사가 어록에 당당히 등재되어 있을 정도면 말 다 했다.
이 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우리 나라에서 믿을 문제는 수능밖에 없고, 평가원 정도 들어가도 뭔가 이상해지기 시작하더니 (2017학년도 6월 모평(16년 시행) 이후 첫 수업에서맨 앞자리 학생이 6평 시험지를 갖고있는걸 보고 "응?아직 안 찢어버렸어?") ,교육청 문제는 볼 가치도 없는 문제고, 사설모의는 불태워 버려야 한단다. 오죽하면, 초임 강사 시절에는 그 자신이 대성 교재의 출판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는데, 자기가 쓴 그 책도 찢어버리라고 했다.[4]

그가 찢어버리라는 평가원 문제는 주로 두 물체가 포개졌을 때 그 사이의 마찰력과 관련된 문항이다. 그의 주장은 마찰력의 근원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며, 마찰력은 운동을 방해하는 힘이지 운동하게 만들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평가원 모의평가는 고등학교 교사가 출제하며 대학 교수가 출제하는 수능과는 질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한다. [5] 대성학원 해설강의나 해설지를 통해 평가원 문제를 비난에 가까운 비판을 한다. 2010년 6월 모의평가 물리1 11번과 같은 유형의 문제를 교육과정 위배라고 주장했다. 그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에 그 혼자만은 아니었는지 누군가가 이의제기를 했다. 그러나 이의제기에 대한 평가원의 답변은 다음과 같다.

문항 번호 : 11
답변 내용 :
본 문항은 마찰력을 포함하여 물체에 힘이 작용하는 경우 제시된 속도-시간 그래프를 분석하여 물체에 작용하는 힘을 파악하는 문항입니다. 마찰력의 방향이 항상 물체의 운동 방향과 반대라는 것은 잘못된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육상선수는 빨리 달리기 위해 지면과 마찰이 큰 신발을 신습니다. 만일 마찰이 없다면 육상선수의 신발은 그냥 뒤로 미끄러질지 모릅니다. 그런데 마찰에 의해 신발이 뒤로 미끄러지지 않으며 결국 육상선수는 앞으로 힘을 받아 달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마찰이 신발이 뒤로 미끄러지는 것(운동)을 방해하였으나 마찰력의 방향은 육상선수의 운동 방향과 같습니다. 그리고 일 때의 상황은 마찰력과 물체 A에 작용하는 힘에 의한 외력이 평형을 이루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이 문항은 오류가 없습니다.

요컨대 마찰력과 운동방향이 같은 것과, 마찰력이 운동을 유발한다는 개념은 다르다는 것. 그러나 최만수씨는 이러한 문항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죽하면 매년 호언장담하는 것이, "물체가 마찰력을 받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라는 말이 고등학교 과정 교과서에 나온다면 6000만원을 배상해주겠다 라는 것.[6]

그 외에도 자기만의 독특한 원칙을 칼같이 지키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일례로 자기는 학생들의 이름을 절대로 자기가 먼저 외우지 않는다고. 특히 남교사와 여제자 사이에서 부적절한 친목질이 발생하는 것을 너무 많이 봤다나...[7] 그리고 모의고사가 끝날 때마다 수업 듣는 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돌리는데, 이게 명목이 같잖은 문제를 모의고사랍시고 봐야만 하는 학생들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서란다.

좀 특이하신 면이 많은데 일례로 자가용은 20년은 된 것 같은 흰색 티코인데[8][9][10] 자가용 경비행기를 소유하고 계시고(...)[11][12] 얼마전에는 요트도 중고로 구매하셨다고 한다. 또다른 일화로 강남대성학원 학생들이 맛없다고 까내리면서도 점심시간에 밖으로 나가는 것이 금지된지라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또는 지방 학생이라면 어쩔수없이 사먹는다는 학원 지하매점의 3500원(...)짜리 도시락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수십명의 학생 뒤에서 학생들 틈에 섞여 한참동안 기다린 다음 같이 사먹는 학원내 유일한 강사이기도 하다. 덧붙여 절대다수의 강사들은 외부에서 그보다 훨씬 비싼 점심식사를 사먹는다. (2008년도까지만 해당. 해당 도시락은 '비위생적 행태가 적발되어' 급식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참고로 이 사람, 대학교에도 똥군기가 남아있던 그 시절에 자기 학번한테 기합을 주는 선배한테는 대놓고 개겨버렸다고 한다.(...)


2016 대학수학능력평가 물리1 영역에서 천기누설을 해내었다. 아무렇지도 않게 툭 던진 "아볼곡선과 위볼곡선에서 떨어지는 공의 속도차이" 에 관한 내용이 그대로 19번으로 출제되고, 모두가 부력과 베르누이에 집중할때 홀로 파스칼의 원리 부분에서 유체역학 문제가 나올것이라 예측하였다. 결과는 유례없는 18번 파스칼 킬러.

2015년 강남대성 2관 수업 당시 지나칠 정도로 수업에서 수업 외적인 내용을 계속계속 다루어 개강하고 얼마 되지도 않아 학생들이 대규모로 탈주하였다...
그 내용은 대부분 과학사에 관한 내용이였다.

그리고 2학기가 시작되고 문제풀이를 시작하자 탈주했던 학생들이 다시 돌아왔다.
  1. 인강 수업 시작 전이 아니다. 현강 수업 시작 전이다; 교실에 들어가기 직전에 이 말을 외치고 들어가신다.
  2. 현강 어록 중 이런 말이 있다. 이걸 모르시는 분은 대학을 가실 분이 아니죠? 근데 이 말을 쓰는 경우는, 자기가 설명하는 부분이 정말로 웬만큼 멍청이가 아닌 이상은 다들 알아들어야 하는 부분일 경우에만 사용한다. 같은 이유로, "'쉽게 가르치는' 강사가 되면 안 된다" 라는 말도 자주 하는데, 정작 그 본인이 '쉽게 가르치는' 강사의 이미지임을 생각해보면 아이러니.
  3. 수능 문제 한 세트에서 공식으로 푸는 문제가 한두문제 정도 되면 정말로 많이 쓴 거다. 20문제를 전부 직관으로 푸는 일이 비일비재하며 오히려 이 쪽이 최만수 스타일.
  4. 다만 이 점은 치명적인 단점이 되기도 한다. 수능과 평가원 이외에는 아예 수업을 하지 않는 것. 이 때문에 삼수 이상을 하는 학생들이 최만수의 수업을 2년 이상 듣게 되면 더 들을 게 없어지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5. 대학교수도 평가원 모의평가 출제에 참여한다.
  6. 왜 6000만원이냐면 1개 학기 등록금 500만원 * (이과에서 대학을 제일 오래 다녀야 하는) 의대 수업 시수 12학기 라고.
  7. 근데 정작 본인은 교직시절 가르쳤던 제자랑 결혼했다. 이에 대해서 만수신은 "그건 여학생이 졸업하고 나서 사귄 거니까 교사의 윤리와는 상관없다" 라고 대답했다.
  8. 다른 선생이 티코를 타고 다니면서 불안하지 않냐고 하니까, 큰 차나 작은 차나 사고났을 때 안전성에는 차이가 없다며, 그 얘기를 꺼낸 선생을 설득했다고 한다.
  9. 다른 이야기로는 자신의 요트에 들어가는 차가 티코밖에 없다나..
  10. 자신의 차량의 마력(30마력..!)을 얘기하며 그것만으로도 자기는 말 30마리가 끄는 탈것을 타고 다니는 부자라나. 다른 차 몇백마력이 에너지 낭비라고 하심.
  11. 모델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 자가용 경비행기는 준대형이나 대형차 한대 값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다만 파일럿 면허를 따기가 상당히 번거롭고, 까다롭다.
  12. 특정 정치인이나 교수를 까는 근거로 사용되는 '요트'나 '경비행기'는 생각하는 것보다 비싸지 않다. 그리고 굉장히 까다롭고 터프한 레저 스포츠다... 크루즈 요트나 전용기와 착각하는 사람들이 벌이는 촌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