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혜의 아버지이자 현직 대통령. 1983년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차장이자 특수작전 부장으로, 군과 정보계 주요 인사들의 사조직인 5인회(최응찬, 김종식, 천재만, 서용학, 이경환)의 수장이다. 아웅산 묘소 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작전인 '싹쓸이 계획'을 주도한 인물이라고 적혀있었는데 1화를 보면 혼자서만 극구 반대를 했고 다른 멤버들의 주도하에 싹쓸이가 된 후 그제서야 포기를 했다. 다른 멤버들의 요구로 결국 사건을 은폐할 수 밖에 없었으며, 후에 재벌이 된 절친이었던 천재만의 도움으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5인회 멤버들이 각각 정재계에 입문해 부패와 비리로 얼룩진 길을 걷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대통령이라는 정점의 자리에 올랐는데도 강자보다는 약자를 보다 더 생각하며 가난한 사람들이 좀 더 나은 혜택을 얻을 수 있게 하는 노선을 걷고 있다. 다만 큰 선을 실현시키기 위해서라면 자잘한 악은 눈 감고 넘어갈 수 있다는 주의인 듯하다. 경제적 사정이 나쁜 학생들을 위한 사학법 통과를 위해서 비리 의혹을 사고 있던 거물 여당 의원에게 검찰 수사를 피할 수 있게 해줄 테니 계파 의원들에게 법 통과에 찬성하라고 말하라는 거래를 하는가 하면, 서용학 등을 포함한 부패한 여권 의원들의 죄를 무마해 준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드라마에선 등장하지 않지만 딸인 다혜 말고도 아들이 한 명 더 있는 듯한데 현역 군 복무 중이라고 언급된다. 서용학이 본인은 군 장성 출신이면서 아들들은 군 복무에서 빼거나 혜택을 주려고 한 것과 사뭇 비교된다. 그리고 본인은 도장만 찍는 대통령이 되기 싫다면서 자신이 알고 있어야 국무위원들(장관들)을 통제하고 공무원들한테 협조를 얻어낼 수 있다며 많은 책과 자료들을 열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윤성이 보좌관들에게 도움을 받으면 되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그 친구들도 다 바쁜 친구들이다. 월급 한 푼 더 받는 내가 일을 더 하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대답해 윤성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이 때문에 윤성은 최응찬 대통령 만큼은 후하게 평가했지만 본인이 추진하는 복지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 부패와도 타협하는 모습을 그만 이윤성에게 들키고 만다. 그리고 이윤성이 자신의 친자식인 것을 알게 되자, 윤성에게 용서를 구하며 과거 선거시절 천재만과의 커넥션 자료를 넘겨주어 싹쓸이 계획과 컨넥션 그리고 권력 남용이 수면 위로 올라가면서 탄핵을 받는다.
그래도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기위해 비리를 일삼던 다른 5인회 멤버들에 비하면 정말 하늘과 땅 수준.
사실 이윤성의 친아버지로, 과거 기생집에서 이경희와 만난 적이 있었고, 자신의 가족을 포기하려 했었다. 원래는 이경희한테 아이가 있는 것도 몰랐지만 막바지에 가서 진실을 알게 된다.[1]
시티헌터 사건을 겪으면서 과거 싹쓸이 계획에 대한 죄책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마지막에 이윤성에게 자신의 치부인 비리 자료를 모두 건네고 이진표의 손에 죽으려 했지만, 이윤성이 대신 총에 맞아 목숨만은 건진다. 결말에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과거의 일과 치부가 밝혀져 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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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재만과 최응찬은 드라마에선 각자의 노선 차이 때문에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과거에는 천재만이 이경희에게 '최응찬은 내 둘도 없는 친구다. 근데 당신 때문에 가정을 포기하려고까지 한다. 나는 그가 그렇게 자기 앞 길을 망치는 모습을 볼 수 없다'며 경희에게 당장 떠날 것을 강요할 만큼 서로 친했던 것으로 나온다. 그리고 천재만의 위협 때문에 결국 경희가 응찬을 떠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