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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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토바이의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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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pper. 개조 오토바이의 일종.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물자로 만들어진 전투 바이크들이 전쟁 후 물량이 남아돌자 시중에 풀렸고, 이 오토바이들을 가지고 사람들이 요리조리 개조하다가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초퍼이다. 일반적으로 특징은 앞으로 길게 튀어나온 앞바퀴.

1.1 특징

미국 고유의 바이크 문화로, 1950년대 당시에는 젊은이들의 반항과 자유, 히피족의 상징처럼 여겨졌지만 현재는 자신만의 개성을 상징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초퍼는 양산형 모델이 없다. 기본적으로 초퍼는 기존의 바이크를 직접 손으로 개조하여 만드는데, 같은 기종의 오토바이를 개조해도 만드는 사람마다 취향이나 체형 등에 따라 각각 다르게 만들기 때문에 각각의 초퍼는 모두 지구상에 단 한대밖에 없는 것이라는 뜻이다.

물론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의 바이크 매니아들이 자신만의 초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한국에도 초퍼를 제작하는 소수의 바이크 매니아들이 존재한다.

애석하게도 탈것의 개조 관련해서는 굉장히 빡센 한국 법상 조금만 손대도 불법이 되어버리긴 한다. 하지만 공무원들이 게으르기 때문에 다 잡지는 않는다. 이전에 어떤 연예인이 개조 오토바이를 공개했는데, 불법이라는 이유로 신나게 욕먹은 적도 있었다. 언젠간 조금 관대하게 바뀔 날이 올지도.

초퍼에 대해서는 저 위의 취소선이 그어진 이유가 있다.

1.2 초퍼의 정의

그냥 커스텀 한다고 무조건 초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촙 업이라는 것은 결국 프레임을 짤라서 늘여 놓는 것에 대한 명칭이기 때문이다. 즉, 초퍼의 원래 정의를 기준하는 것은 "스트랫치드 프레임"을 가진 모터사이클에 대한 명칭이었다.

헌데, 이것이 시간이 지나서 점점 더 정형화 되기 시작하고, 프레임을 잘라서 늘리는게 아니고, 롤링 체이시스라 불리우는 전용 프레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초퍼의 양식이 생기기 시작했고, 리기드 프레임, 프로스트릿 등의 타입명칭이 붙게 된다.

즉, 엄밀히 말하면 커스텀 바이크를 흔히 초퍼라고 하는 건 잘못된 것이지만, 요즘은 저런 형식을 가진 모터사이클을 일컫는 일반명사화 된 것.

1.3 풀커스텀과 프로덕션 초퍼

초퍼가 일반화 과정을 겪으면서 라인업이 둘로 나뉘게 된다. 하나는 정통적인 양식을 따라가는 풀커스텀, 그리고 다른 하나는 메이커의 모델로서의 초퍼. 즉, 프로덕션 초퍼이다.

이 둘은 차이는 크게 없지만, 굳이 말하자면 비싼 고가의 모터사이클을 커스텀 하는 대신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즐기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런 프로덕션 초퍼의 예로는 혼다 퓨리나 1300 커스텀/야마하의 레이더와 스트라이커/빅베어 초퍼의 세미 커스텀 방식의 초퍼/오렌지 카운티 초퍼의 프로덕션 라인 등이 있다. 풀커스텀 방식을 고집하는 경우는 제시 제임스의 웨스트 코스트 초퍼 등이 가장 유명한 빌더이다.

1.4 롤링 체이시스

롤링 체이시스는 사실 현대의 초퍼를 이해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요소이다. 정의를 간단히 하면 이건 프레임이다. 단지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한 것으로 이 프레임에 탱크와 구동계 등을 선택해서 달아 초퍼를 완성하는 것.

유명한 회사로는 롤링썬더, 그리고 유럽의 왈츠 하드코어 사이클 등이 있다. 왈츠사의 경우 르망 체이시스가 독자적이고, 롤링썬더의 경우는 가장 대중적으로 쓰이는 초퍼 프레임이다.

즉, 사실상 초퍼가 마구 개조되는 경우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달리 말하면 그 30년 40년동안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서 최적화된 치수가 나왔고, 현대의 초퍼는 그 치수를 위주로 한 커스텀 체이시스를 이용해서 안정성 있게 제작되는 하이엔드 바이크인 셈.

1.5 백야드 빌딩

이건 진짜 뒷마당 창고 혹은 집 차고에서 만들어진 것을 의미하는데, 주로 DIY초퍼 문화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사실은 이것도 꽤 많은 수요가 있었다만 요즘 들어서 미국에서도 배기 규제가 생기면서 VIN(차대번호)가 없으면 등록이 어려워지는 문제들 때문에도 골치아픈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굳이 백야드 빌딩을 항목에 넣은 이유는 할리초퍼와는 다르게 일산 바이크들의 초퍼들은 거의 이 백야드 빌딩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XS650초퍼의 경우 99%에 가까운 숫자가 이 백야드 빌딩에서 태어났던 것과 같고 그러다가 전문적으로 손대기 시작하면서 점점 체계화 된 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이다. [1]

1.6 기타 이모저모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이런 커스텀 초퍼를 만드는 부자(父子)를 다룬 American Chopper라는 프로그램도 있으며 인기절정에 방영되었다. 결국 가정 불화에 가까운 내분으로 시니어 VS 주니어라는 형태의 대립극으로 갔지만... 덕분에 오렌지 카운티 초퍼는 지금도 유명한 회사에 속한다.

특히 영화 '이지 라이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면서 초퍼 제작이 유행처럼 번지기도 했다. 이런 전통을 잇다 보니 아직도 XS650등의 기종이 백야드 빌더들에 의해서 초퍼로 자주 제작되곤 하고...

최근에는 이런 초퍼 제작자들에게도 환경규제의 칼날이 가해져서 웨스트코스트 초퍼의 제시 제임스가 타겟으로 디스를 당했다. 허나 역효과가 상당해서 이후 SVM등의 예외규정을 만들어 주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한국에서는 그 연예인 불법개조 드립이 있던시, 한 초퍼업체가 논란의 중심이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걸 기회로 외려 인식이 관대해져서 그걸 까던 쪽이 반대로 엿을 먹는 그들 입장에서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이 초퍼 업체는 의류업체도 겸하고 있다. 풀커스텀 초퍼의 경우는 사실 빌더도 많고 어쩌고 하니 1년에 한두대 만들어서 회사 유지나 키우기가 어렵다 보니, 그네들 로고나 장식이 들어간 의류나 악세사리를 제작하고 상표권으로 돈을 번다든가 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건 다른 커스텀 업체들도 비슷비슷한 형편.

2 직류 전압 제어기술 및 그 소자

쵸퍼제어 항목 참조.

3 헬리콥터를 일컫는 미국의 속어

헬리콥터라는 단어가 발음이 어렵고 길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헬기, 중국/북한에서는 직승기, 일본에서는 헤리 라고 줄여서 말하는 것과 같은 경우. 타타타 하는 헬기 특유의 로터 회전음을 영어로 촙촙촙 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초퍼가 되었다. (사실 제대로 따지자면 로터음은 '챠ㅍ' 정도로 발음되고 실제로 미국에서 발음하는 것도 '챠ㅍ퍼' 정도로 발음된다)

미합중국 해군 한정으로 힐로(helo 헬로가 아니다!)라고 축약해서 부르기도 한다. 배틀스타 갤럭티카의 등장인물 칼 아가톤의 콜싸인 힐로가 이것.
  1. 이게 백야드 빌딩을 위주로 하는 또다른 이유는 엔진 때문.. 대부분의 초퍼엔진의 경우는 V트윈으로 짐스나 S&S등의 메이커들이 생산을 하고 있지만, Xs650의 병렬트윈 엔진의 경우는 이미 단종된지 오래라서 폐차된 차량이나 혹은 차량을 사서 엔진을 떼어 써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정규 메이커에서 여기 손대는 경우는 많지 않았고 있어봐야 커스텀 빌더들이 재미삼아, 혹은 작품으로 손대는 바버 형태가 압도적으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