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0월 31일 일본에서 개봉한 춤추는 대수사선의 첫번째 극장판.
한국에서는 2000년 7월 22일에 개봉했다.
TV판의 연출을 맡은 모토히로 카츠유키가 감독을 맡았고 출연진도 TV판의 멤버가 사실상 총 출동했던 작품.
한꺼번에 통채로 3개의 사건이 터진 완간서를 무대로 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뤘다.
1 줄거리
살인, 절도, 납치... 사상 최악의 3일,
수사망을 좁혀라! 모든 해답은 현장에 있다!
1st day :
이른 아침 완간 경찰서 관할의 강에서 변사체가 떠오른다. 부검을 하던 도중 사체의 위 속에서 곰인형이 발견된다. 단순한 익사사건이 아닌 엽기적인 살인사건임이 드러나고 아오시마를 비롯한 동료형사들을 긴장시킨다. 뒤이어 경찰서 내에서 도난 사건이라는 수치스러운 일이 발생하고 젊고 영민한 여형사 스미레는 의욕적으로 수사에 뛰어든다. 두 사건으로 혼란스러운 경찰서에 갑자기 수사대가 들이닥치고 경시청 부총감이 납치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진다. 관할 형사들을 완전히 배제한 채 단독수사를 펴나갈 것을 지시한 경시청 본부는 완간 경찰서에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한다. 같은날 저녁 부국장 집에 납치범으로부터 몸값 1억엔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온다. 수사팀은 범인의 발신지를 추적하지만 실패로 돌아가 단서조차 잡지못한다. 이처럼 하루사이에 살인, 절도, 납치 세 사건이 발생하자 완간 경찰서는 초비상사태에 돌입한다.
2nd day :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피해자가 자주 채팅하던 인터넷 가상 살인 사이트의 운영자가 지목되면서 수사는 활기를 띤다. 절도범을 찾는데 전념하던 스미레는 '제복'을 입으면 경찰서 출입이 자유롭다는 것을 추론해 내고, 아오시마의 도움으로 용의자 범위를 점차 좁혀나간다. 한편, 현장에서 범인을 검거할 계획을 세운 특별수사팀은 납치범이 요구한 현금 1억엔을 준비한 뒤 약속 장소에 수백명의 사복 경찰을 배치시킨다. 그러나 범인은 수사망을 감지한 듯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은채 유유히 사라져버린다. 범인 검거에 실패한 특별수사본부의 책임자 무로이는 현장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탁상공론에만 급급한 본부의 명령과 지시에 회의를 느끼게 된다.
3rd day :
경찰서 로비에 수수께끼같은 한 여인이 찾아와 살인범을 자처하면서 자살극을 벌인다. 상황은 급박하게 전개되고 뒤늦게 현장에 도착한 아오시마는 침착한 대응과 빠른 판단력으로 범인을 체포하는데 공헌한다. 그리고 같은 현장에 제복을 입고 있던 절도용의자까지 발견, 이제까지의 도난품들을 회수하는데 성공한다. 살인과 절도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납치 사건은 점차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사건해결에 진전이 없자 특별수사본부는 비밀수사 방침을 철회하고 모든 언론에 사건을 공개하기에 이른다. 마침내 대대적인 공개수사가 벌어지고 아오시마 역시 수사에 투입되는데...
2 이야깃거리
- 유명한 대사인 "사건은 회의실에서 일어나지 않아! 현장에서 일어나는 거야!"가 등장한 작품. 이는 이후 여러 작품에서 패러디 되거나 트리뷰트 되기도 했다.
- 한국에서는 2차 일본문화 개방에 따라 2000년에 개봉, 오다 유지가 한국에 소개된 첫 작품이었다. 드라마보다 먼저 소개되어 춤추는 대수사선 시리즈를 이 극장판으로 먼저 접한 사람이 많다.
- 1999년 일본 아카데미 13개부분 수상, 1000만 관객을 돌파하여 역대 일본영화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1위는 원령공주, 2009년 현재 기준 일본 영화 역대 흥행 성적 8위)
- 유괴범이 요구한 몸값으로 줄 돈 5천만엔이 없어서 경찰청-경시청 사이에 폭탄 돌리기를 하다 결국 만만한 관할서에게 떠넘긴다. 하지만 유괴범에게 줄 돈은 추적을 위해 일련번호를 기록해둬야 하는데 이 돈은 번호가 기록되어 있지 않아 결국 완간서 사람들이 전부 동원되어 지폐의 일련번호를 옮겨 적는다. 이때 신참 형사 카시와기 유키노 왈 '복사하면 될텐데...' ..............유레카! 복사기를 구해온 완간서 사람들이 편하게 일련번호를 얻고서 olleh를 외치고 있는데 구세대 하카마타 형사과장은 격분. 그래서 다시 전부 손으로 옮겨 적는다. 관료조직의 후진성을 비꼰 장면.[1]
- 완간서 옥상에서 아오시마가 붉은 빛의 연기를 찾아내는 장면은 쿠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천국과 지옥》을 오마주 한 것이다. 아오시마가 혼잣말로 "천국과 지옥이다."라고 중얼거리기도 한다. 《천국과 지옥》은 흑백영화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연기 부분만 색깔을 입혔다.
- 코트를 입은 채로 아오시마가 칼에 찔렸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는 기념품 중 아오시마 코트에 칼집을 낸 버전도 있었다고 한다.
흠좀무 - 본 영화를 KBS에서 더빙하여 방영한 적이 있다. 성우는 강수진,양석정등 거의 호화 성우진으로 구성되어있다.
- 이 영화는 2000년 국내에 개봉하였는데, 납치된 부총감의 직함을 '부국장'으로 로컬라이징 하였다. 한국경찰은 각 시・도청에 경찰국을 두는 체제(서울시경, 부산시경 등으로 불리던 시절)였다가 1991년에 치안본부가 경찰청으로, 경찰국은 경찰청 산하의 지방경찰청으로 각각 승격되었는데, 이러한 사실을 번역가가 몰랐는지 경시청을 도쿄의 경찰국으로 놓고 부총감을 그 경찰국의 부국장으로 번역해 버렸다. 이 때문에 실제로는 경시청 부총감이 경찰청 형사국장보다 당연히 높은 직책이지만, 부총감을 '부국장'으로 번역함으로써 부총감과 형사국장의 지위가 역전돼 버리는 오류를 범하고 말았다. '차장'[2] 또는 '부청장' 정도가 올바른 로컬라이징이 되겠다. 그리고 굳이 로컬라이징 없이 그냥 '부총감'이라고 했어도 국내 관람자들이 직함의 뜻을 이해하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을 것이다.
3 출연진
기본적으로는 TV판과 동일하다.
- 아오시마 슌사쿠 - 오다 유지
- 무로이 신지 - 야나기바 토시로
- 온다 스미레 - 후카츠 에리
- 마시타 마사요시 - 유스케 산타마리아
- 카시와기 유키노 - 미즈노 미키
- 와쿠 헤이하치로 - 故이카리야 쵸스케
- 칸다 서장 - 키타무라 소이치로
- 아키야마 부서장 - 사이토 사토루
- 하카마다 켄고 - 오노 타케히코
- 우오즈미 지로 - 사토이 켄타
- 나카니시 오사무 - 코바야시 스스무
여기에 코이즈미 쿄코가 용의자로 등장하며 코우야마 시게루가 부총감으로 등장. 극장판 2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 ↑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 DVD 코멘터리에서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본래 화폐를 복사기로 복사하는 것 자체도 위법이라고 한다. 그래서 형사과장에게 들켰을 때 바로 "철수"라고 한 것.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이 장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람이 제법 있어서 놀랐다고 한다. 복사기 회사의 자문에 따르면 일부를 복사하는 행위조차 일본에서는 조폐법 위반이라고. 참고로 한국에서는 위조지폐로서 활용하려는 의도가 명백할 경우만 위법사항에 해당된다.
- ↑ 실제 서울지방경찰청 2인자의 직함은 차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