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카제 야로

からっ風野郎, Afraid To 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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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일본어를 그대로 해석하면 '강바람 사내' 정도의 표현.

1960년다이에이에서 제작된, 마스무라 야스조감독의 야쿠자영화.
특별히 흥행에 성공한 작품도 아니고, 영화적으로도 눈에 띌만한 시도가 없는 B급 영화지만, 이 작품이 아직까지 회자되는 이유는 단 하나, 할복자살한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가 주연으로 출연했다는 정도.[1]미시마의 의견으로 처음에는 경마와 관련된 승부조작을 다룬 영화로 기획되었으나, 마주협회 회장으로부터 분노를 사는 바람에 무산되고, 야쿠자영화로 방향을 선회하였다. 문학가가 영화 시나리오나 연출에 참여하는 경우는 있어도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일은(지금까지도) 드문 일이기 때문에, 당대 일본에서 상당한 화제가 되었다.
한편 미시마의 경박하고 어설픈 연기, 왜소한 체구 등으로 개봉 후에는 오히려 미시마에게 환상을 가지고 있던 수많은 여성팬들이 등을 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흠좀무.[2]

여담으로 미시마와 마스무라 야스조는 동경대 법학부 출신의 선후배 관계였는데,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했던 와카오 아야오 여사의 증언에 따르면 옆사람이 보기 힘들정도로 미시마를 갈구면서 연기지도를 시켰다고 한다. 근데 진짜 연기하는 걸 보면 누군들 안그랬을까 싶을 정도.
  1. 미시마는 이 영화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1.야쿠자 영화일것. 2.영화내내 가죽 자켓을 입고 있어야 할 것. 3.죽음을 맞이할 것 세가지를 주문했다고(...)
  2. 애초에 미시마가 분한 타케오라는 캐릭터 자체가, 시도때도 없이 여자를 폭행하고 강간하는 겁많고 허세쩌는 소인배 역할이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