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롯조 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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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못된 아이가 되어가는구나! 어른이 하는 일에 버릇없이 구는 건 좋지 않아!"
"음……! 잘도 움직이는군. 뉴타입이라도 된다는 말인가?"
"후하하하하... 무섭겠지? 게다가 뇌파 컨트롤이 가능하다! 게다가 손발을 사용하지 않고도 조정가능한 머신을 쓰는 이 나를 나디아처럼 깔보다니! 정말이지 여자란 다루기 힘들군!(フハハハ...怖かろう? しかも脳波コントロールできる! しかも手足を使わずにコントロールできるこのマシーンを使う私をナディアと同じように見下すとは!つくづく女というものは,御し難いな!)"[1]
"질량을 가진 잔상이라는 건가!?"
"괴물이냐!?"

カロッゾ・ロナ/ Karozo Ronah

기동전사 건담 F91의 등장인물. 성우는 마에다 마사아키/탁원제(비디오판). 연기는 좋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더 들어보였다.

본명은 카롯조 비겐존으로, 코스모 바빌로니아 제국의 총수인 마이처 로나를 열렬히 추종하는 과학자였다. 그 인연으로 마이처 로나의 딸인 나디아 로나와 결혼하면서 데릴사위가 되어 성이 로나로 바뀌게 되었고, 나디아와의 사이에서 딸 베라 로나를 얻었다. 그 밖에도 장남인 도렐 로나를 두고 있는데, 도렐은 카롯조의 과거 여자로부터 얻은 자식이다.

한편 아버지가 주창하는 귀족주의에 내심 반감을 품고 있었던 나디아는 시오 페어차일드와 함께 어린 딸 베라를 데리고 가출한다. 이에 대한 배신감과 수치심, 그리고 자기혐오에 빠진 카롯조는 그 이후 철가면으로 얼굴을 감추고 스스로 개조수술을 받아 강화인간이 된다. 강화인간이 되면서 인간성이라고는 조금도 남겨놓지 않은 괴물같은 자가 되고 말았는데, 총에 맞아도 아무렇지도 않고 우주공간에도 나설 수 있으며 비기나 기나의 파손된 해치를 손으로 잡아 뜯어내는 등 상당히 극단적인 수준으로 강화된 듯 하다.

그 후로는 마이처의 후계자로서 크로스 본 뱅가드의 군사부분을 담당하는 역할, 즉 군의 총사령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지위를 손에 넣었으며 크로스 본 뱅가드의 군을 움직여서 콜로니의 침공을 진행한다. 또한 광기에 사로잡혀 인류의 9할을 제거할 요량으로 살육병기인 버그를 제작하여 실전투입하기도 했다.

이후 스스로 모빌아머 라플레시아에 탑승해 출격, 세실리 페어차일드와 시북 아노를 공격하지만 건담 F91의 최대가동모드가 발생시킨 MEPE현상에 사로잡혀 스스로의 기체를 공격하여 자멸하고 만다. 라플레시아에는 네오 사이코뮤 시스템[2]이 채용되어 카롯조의 사고에 따라서 기체가 움직이는데 이것 때문에 오히려 라플레시아의 텐타클러 로드가 본체에 사격을 가하고 만 것.

참고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가면남 중 유일하게 얼굴이 드러난 적이 없는 인물이다.[3] 또한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도 패러디되기도 했다. 이때는 케로로 일당이 만든 RPG에서 버그 때문에 적이 된 사부로의 모습으로 등장. 철가면에 본작의 버그까지 무기로 사용하는 것을 보면 확신범.[4]

여담이지만 이 카롯조는 진짜 카롯조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철가면은 한 명이 아니다. 라는 제작진의 발언이 있었다는 말도 있고, 표면적으로 내세운 귀족주의와는 정 반대인 인류 말살을 노린다는 점이나 세실리와의 대화 중 인류의 10분의 9를 말살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라고 하는 것을 근거로[5][6] '숨은 배후가 있었던 것 아닌가?' 라는 의문점이 제기되기도 한다.
  1. 철가면, 카롯조 로나를 상징하는 대사. 딸인 세실리의 MS 비기나 기나를 무력화 시키면서 발언하는데, 뜬금없이 '게다가~'로 시작하는 라플레시아 자랑이 인상 깊다.
  2.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일단은 반다이의 준공식물이었던 '기동전사 건담 실루엣 포뮬러'의 'RX-99 네오 건담'에 이 네오 사이코뮤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다.
  3. 이 사항은 딸인 세실리에게 "가면을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디스당했다.
  4. 비공식이긴 하지만 건담 빌드 파이터즈 23화에서 처음으로 카롯조 로나로 보이는 남자의 옆얼굴이 나오긴 했다.(...)
  5. 작중 카롯조에게 명령을 내릴 사람은 마이처 한 명 정도다.
  6. 물론 그의 광기로 인한 망상이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