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발(겁스)

TRPG 겁스 무한세계에 등장하는 이차원 조직으로서 마법사들이 주 구성원이다. 고무줄 물리학을 이용해 이차원 이동을 하는 홈라인이나 센트럼과는 달리 마법적인 수단[1]을 통해서 이차원 이동을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으며 그 기원도 구성도 불분명한 수수께끼의 조직. 심지어는 카발 구성원들 본인들 조차도 기원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다. 특무부의 어느 뱀파이어는 자기가 살던 세계에서 카발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데, 무한그룹이 만난 다른 카발리스트는 그것과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었다고........ 사실 커벌인들이 넘어와서 발음때문에 카발이 되었다 카더라

단일한 조직이 아니라 '마도회'라고 불리는 수많은 점조직으로 되어 있으며 (심한 경우엔, 뒤에서 말할 각각 2명의 보호자와 피보호자들끼리밖에 모를 정도) 서로서로 파벌다툼이나 무시무시한 계획을 실행하며 모든 평행세계를 그 무대로 활용한다.
...그러나 마도회는 카발의 '위장용 조직'에 불과하다. 이러한 마도회들을 두는 이유는 물질계에서의 일처리 담당 및 신입모집소 겸 카발 멤버들을 위한 안가 역할을 위해서이다. 카발의 최하층 구조(아우터 서클)로서 심지어 이 마도회에 속한 자들중에서도 카발이라는 조직의 면모에 대해서 자격이 되지 못한다면 알지 못할 수도 있다. 카발에서 연구자 이상의 계급(미들 서클)에 이르면 이런 마도회 구조에서 벗어나 아스트랄계를 기반으로 좀더 거시적인 관점을 가지게 된다. 궁극적으로 마스터(이너 서클)의 지위에 오르게 되면 상징계에 거닐며 평행세계를 쥐락펴락 하는 음모의 최심부의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카발의 최고 정점에는 그랜드 마스터라고 불리는 가히 '마왕'으로 불릴만한 존재가 있으며 다른 파벌과의 다툼에서 패하면 끝없는 평행세계중 어딘가로 도피한 뒤 그곳을 점령하고 복수의 기회를 노린다고 한다.한마디로 콩가루 조직. 카발의 우주론에 따르면 이 다원세계[2]는 물질계, 아스트랄계, 상징계, 순령계로 나눠지며 순령계(Archaelus)에 도달한 사람들만이 그랜드 마스터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 상징계(아스트랄계보다 위의 차원)을 갔다와 봤다고 주장하는 무한경비대원(특무부겠지...) 중에는, 카발 말에는 천사들이 산다고 했었던 상징계에 배트맨이나 마오쩌둥(...)이 사는 걸 보기도 했다는 등, 카발의 전통적 우주관과 실제 다원우주의 모습엔 괴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마법사에게 살해당했을때는 같은 조직원이 복수를 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으므로[3] 대놓고 전면전쟁을 벌이기보다는 누가 살해했는지도 모르게 복잡한 음모를 짜는 경향이 있는 듯.

겁스 무한세계관련 캠페인에서는 일종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역할일지도. ('사실은 이녀석은 카발의 마법사였어') 책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목적으로 주인공들을 돕거나 피해를 주는 식의 '믿을 수 없는 중립적 존재'로 설정하는게 적당하다는 언급이 있다.

별도의 서플인 '겁스 카발'이 이들의 설정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화성의 테라포밍이 목표인 그랜드 마스터가 있다거나... 하지만 미정발

GURPS Thaumatology에서도 카발에 대한 설정이 맛보기로 언급된다. 대략 얘네들은 천문학적 지식과 상징학적 지식으로 마법의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서, 마법사임에도 오히려 저마력 세계를 선호한다고. 자기들은 그 보너스로 저마력 세계의 페널티에도 불구하고 흉악한 위력의 마법을 뽑아낼 수 있으면서도, 마법 이론이 부족한 Feral 마법사들은 힘을 못 써서 자기들의 우세가 바로 드러나기 때문이라나...

겁스 무한세계에 나온 마도회 일람

  • 눈먼 하로에리스의 마도회

젊음의 분수, 황금양털, 철학자의 돌 같은 전설적이고 마법적인 골동품 수집가들이 환장하고 달려들 물건들을 수집하는 수집가들의 모임이다. 이쪽이 가장 관심을 가진 건 타로 카드로, 독특한 보카치오 세트나 롬바르디아 2번 세트를 얻기 위해 대량 살상도 일으킨다고 한다. 그깟 인명 따위는 카드 한장보다 가치없는 것 대부분 고정된 근거지 없이 유령선 등을 떠돌아 다니고 있다.

  • 아모니스 알바오니

여러 세계의 영국을 중심으로 무한세계와 상위 차원의 지도를 얻기 위해 혈안이 돼있는 마도회. 악마 숭배 집단을 포섭하거나 파괴하는 것이 전문이랜다(...). 바티칸?

  • 아스텐의 황금 마도회

수에즈 동쪽을 주무대로 싱가포르, 자카르타, 앙코르, 상하이, 암보이나 등으로 활동하는 삼합회 마도회. 상징은 피라미드 금빛 원숭이 손으로, 차이나 타운의 비좁은 골목 안이나 유리와 강철의 마천루 등에 비밀스럽게 걸려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도굴꾼 오컬트 물품의 구입 및 판매 사업을 벌이기에 화이트 스타 무역회사와의 좋은(그러나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고 있다.

  • 임호텝의 후예들

다른 카발들도 두려워 하는 흑마법사 모임. 고대 이집트의 흑마법을 주로 연구하며, 대도시의 범죄 구역이나 빈민가에 마법적인 피라미드방을 짓고 활동한다. 소문에 따르면 임호텝의 후예들 소속 마법사들은 몸의 일부가 짐승처럼 바뀌어져 있다고 한다. 마울라젤? 이들의 목표는 주로 고고학자의 파피루스나 신상을 훔쳐 자신들의 의식에 사용하는 것이다.

  • 프타의 바퀴

무한세계를 누비며 현실 파동에 의해 발생하 단층과 균열 등을 조사하는 마도회들이다. 가끔 이차원 연구소와 정보 교환(?)을 하기도 하는 듯. 도움을 주면 기브&테이크 보상을 한다.[4]

  • 한겨울 아톤의 마도회
바바리아 출신의 과학자들의 마도회로, 리더는 레오나르뒤 사라쟁이이고, 문장은 흰 원안 에 놓은 검은 만(卍)자다. 불교와는 전혀 관련이 없기에 라이히-5아르마넨 결사와 관계가 있는 지 살피고 있다.[5] 경비대는 이들이 여러 세계의 나치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며, 마법적인 힘으로 정치 권력을 얻기에 주력한다고 한다. 멀린-3에서는 이들 때문에 헬스톰이 일어났다. 겁스 무한세계 참고.
  1. 멀린-1 역시 마법을 이세계 진출을 하고 있다. 멀린-2는 넥서스를 통해 이세계 진출을 했을 것이라 추정된다. 아르마넨 결사는 온갖 나쁜 짓을 통해 좀 애매하다.
  2. 혹은 다원우주. Multiverse. 여러 개의 세계를 포괄한 의미의 세계를 부르는 말
  3. 자신이 죽으면 자신 대신 복수를 해 줄 사람을 모든 카발리스트가 2명씩 두고, 죽으면 자신이 복수를 해 줄 사람도 모든 카발리스트가 각각 2명씩 두는 방식.
  4. 주먹만한 에메랄드나 연구자가 원하는 것을 준다고 한다. 때로는 라이벌을 제거해주기도 한다.
  5. 사실 만(卍)자와 하켄크로이츠(卐)는 게르만인의 고유 문장(혹은 게르만식 십자가)이라고 하던데 이건 그냥 고려 안한듯(...). 사실 진짜 목적은 멀린-1의 아르헨티나와 라이히-5가 이 조직과 접촉하고 있다는 떡밥을 만들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