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심 킹

전투메카 자붕글의 등장인물. 성우는 오가타 켄이치.

이노센트의 장로로 아서 랭크를 보좌하는 고관. 발언권이나 지위는 아서 못지 않은 듯 하며, 사실상 이노센트의 실세라 할 수 있다.
조라의 환경에서 번성할 수 있는 인류인 시빌리언에게 조라의 지배권을 넘겨주는 이른바 '인류재생계획'을 실현하려는 아서의 사상에 동조하지 않으며, 지금처럼 이노센트가 조라의 지배층으로서 시빌리언을 지배하며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신세대의 시빌리언을 대변하는 아이언 기어 일행을 달갑게 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노센트도 아서 랭크와 뜻을 같이 하는 아서 파, 카심의 사상에 찬동하는 카심 파로 나뉘어 사상에 따라 대립하게 된다.

마침내 자신의 생각을 관철하기 위해 아서를 감금하고 엘치에게 자신의 인격을 복사해 시빌리언을 공격하게 하였으며, 시빌리언의 공세를 꺾기 위해 유물인 ICBM까지 발사하는 등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과 바꿔가며 엘치의 인격을 되돌려놓은 아서의 희생과 더불어 시빌리언의 결사적인 항전으로 전세가 크게 기울자 고용 브레이커인 키드 호라팀프 샤론은 물론 비람 등의 부하들마저 그를 저버리게 된다.
결국 최종방어점인 X포인트에서 핵무기까지 쏘아올려가며 끝까지 저항하려 했으나, 자신이 포인트 안에서 발사한 핵무기의 폭발로 사망.

일단 최종보스이며 만악의 근원으로 그려지고 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카심도 자기 자신의 영위뿐만 아니라 이노센트 전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는 시각도 존재한다. 다만 한정된 장소에서만 생존이 가능한 이노센트에 비해 척박한 환경에서도 무리없이 살아가는 생명력을 지녔고 심지어 이노센트에 대항할 정도로 성장한 시빌리언의 모습을 볼 때 인류재생계획을 부정하려는 그의 생각은 뚜렷한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1] 또한 최종 전투에서 자신과 같은 편인 이노센트의 비행선이 휘말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하는 면을 보았을 때, 인류 전체의 미래를 바라보았던 아서에 비해 시야가 좁았던 인물이었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복장이라던가 외양이 감독전 작품데긴 소도 자비와 닮은점이 많다.
  1. 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에서도 이러한 점이 지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