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크, 우리 카자크

Казаки-казаченьки
카자크, 우리 카자크[1]

작사: 예브게니 돌마톱스키 (Евгений Аронович Долматовский, 1915-1994) & 블라디미르 루곱스코이(Владимир Александрович Луговской, 1901-1957)
작곡: 마트베이 블란테르 (Матвей Исаакович Блантер, 1903-1990)

1 개요

카츄사를 작곡한 마트베이 블란테르의 카자크 군가이다. 내용상 벨라루스의 카자크를 소재로 하고 있는 듯 하다. 소련 기병 군가 답게 말발굽 소리를 잘 표현해낸 것이 특징. 4절은 보통 누락되는 경우가 많다. 곡이 만들어진지 얼마 안되는 1940년대에 녹음된 음원에서는 4절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4절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누락된듯. '친애하는 벨라루스를 위하여 전장으로 나간 카자크'라는 가사 내용으로 보아, 대조국전쟁 때 소련에서 다시 떠오른 러시아 민족주의의 영향으로 벨라루스를 강조하는 내용이 스탈린의 검열 머신에 갈려나간 것으로 추정 된다. 유튜브나 영어권에서는 'Cossack's song'이라는 제목으로 뜨는데, 사실 영어권 사이트(특히 유튜브)에서는 카자크 관련 음악은 죄다 'Cossack's song'이라고 칭하므로 별 관련은 없다. 코사크는 다뉴브로 갔다도 그 대표적인 예시.



1954년에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소속의 베이스 독창 가수 알렉세이 세르게예프가 부른 코사크, 우리 코사크. 유튜브에서 붉은 군대 합창단 버전의 '아, 나스타샤'를 부른 가수와 목소리가 비슷한데 동일 인물로 보인다.

2 가사

러시아어한국어 번역
1Казаки, да казаки,
ай да[2]казаченьки,
Проезжали[3] поутру
сёла-деревеньки,
Проезжали поутру деревеньки-сёла,
Выходили девушки к казакам весёлым.
카자크들은 이른 아침에 작은 마을을 지나곤 했다.
여인들이 신이 난 카자크들에게 나오곤 했었다.
2"Казаки, да казаки,
просим вас до хаты,
Заходите в гости к нам,
красные солдаты!
Заходите в гости к нам,
долго не видались,
Двадцать лет мы ждали вас,
наконец дождались!"
"카자크여, 농촌에서 그대들에게 요청하오,
우리에게 손님으로 들르시게, 붉은 병사들이여!
오래간 보이지 않았잖소, 그대들을
20년 동안 기다렸고, 끝내는 고대했소!"
3Казаки, да казаки лихо отвечали:
"Мы идём сегодня в бой,
кони не устали.
Мы идём сегодня в бой,
шашки наши остры,
Мы вернёмся, девушки,
дорогие сёстры!"
카자크들이 씩씩하게 대답하였기를:
"오늘 우리는 전장으로 가오, 말이 지치지 않았소.
오늘 우리는 전장으로 가오, 샤슈카[4]는 아직 예리하오.
돌아오겠소, 아가씨, 사랑하는 자매여!"
4Казаки, да казаки
у ворот прощались,
За родную Беларусь
в бой они помчались.
За родную Беларусь
мчались эскадроны,
Развевались по ветру
красные знамёна!
카자크들은 성문 근처에서 작별했었고,
친애하는 백러시아를 위하여 전장으로
그들은 박차를 가했고, 기병중대는 질주했었다.
바람따라 붉은 깃발이 나부껴 펄럭였다!
보통은 3절까지만 부르고 4절은 생략. 그리고 1절을 다시 부른다.
  1. 여기서의 '카자첸키(казаченьки)'는 카자크의 지소형으로, 흔히 말하는 애칭이다. 이 곡을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한 네이버 블로거 골리앗이 적당한 번역이 없다고 '우리 카자크'라고 초월번역하였다.
  2. 카자크(казаки)란 명사 앞에 뭔가 달려있는데, '암, 거 좋다, 으쌰!' 등등의 분위기를 맞추는 표현들로 보면 된다.
  3. 1940년대 음원에서는 'проходили'라고 되어있으나, 위 등재된 음원에서는 모두 'проезжали'로 부른다. 의미는 비슷하나 '걸어서/무언가를 타고(말 등)'라는 뉘앙스 차이가 있다.
  4. 카자크를 상징하는 군도. 일종의 세이버라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