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레이서

1 영국 폭주족

1960-70년대 영국을 주름잡던 오토바이 매니아들을 지칭하는 말. 주로 한적한 시외의 카페를 집결지로 하여 커피나 음료를 한 잔 하고 멀리 떨어진 다른 곳의 카페까지 경쟁하듯 경주를 벌였기 때문에 카페 레이서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들은 음악을 즐겨 듣거나, 실제로 록 음악을 하는 뮤지션들도 많아서 락커라고 불리웠으며 주로 트라이엄프 네이키드 모터 바이크를 타고 포마드를 잔뜩 바른 리젠트 헤어 스타일과 가죽으로 된 점퍼와 바지, 메탈 금속 장식을 즐겨 사용했다. 어찌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폭주족의 원형.

구성원은 대다수 귀족가문의 자제나 부잣집 청년들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정 반대인 모드족과 경쟁 관계였다. 모드족은 블루칼라의 노동자 계열 청년들이었으며, 잘 차려입은 정장이나 깔끔한 캐주얼 복장을 입었으며 베스파스쿠터를 몰았다.

매번 대립각을 세우던 이들은 60년대 중반 런던 전역에서 대규모 난투극을 벌였으며, 겉차림새와 달리 블루칼라 계열의 깡다구 넘치는 청년이 대다수였던 모드족이 결국 승리하여 카페 레이서들은 시내에서 점점 자취를 감추게 된다.

당시 데뷔를 앞두던 비틀즈역시 록커즈에 영향을 받아 가죽점퍼를 입고 리젠트머리를 하고 공연을 다녔으나, 모드족의 승리로 이후 우리가 흔히 기억하는 깔끔한 정장에 바가지 머리를 하고 데뷔를 하게 되었다.

2 베넬리사의 바이크 기종

1에서 따왔으며 카페레이서란 이름답게 카페레이서 특유의 짧고 낮은 핸들바가 특징인 고속 주행용 바이크이다.

http://auto.naver.com/bike/main.nhn?bikeNo=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