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umph. 승리감. 큰 업적등을 뜻하는 영단어. This was a triumph
1 미니어처 게임 워머신의 세력 시그나 소속 캐릭터 중장 워잭
술 공방전 때 가장 활약한 디펜더에게 마커스 브리즈번이 이름도 붙여주고 업글도 시켜줘서 탄생한 워잭이다.
워머신: 콜로설에서 오르서스 조크타비르가 이미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은 줄 모르고 브리즈번을 공격할 때 브리즈번 앞을 막아서다가 허리가 두동강났다.
1.1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일반 디펜더보다 사격이 1더 높으며, 주사위를 하나만 굴려서 판정하는 다른 게임과는 달리 2d6(6면체 주사위 2개) 체제인 워머신/호드에서 이 1차이는 상당한 명중률 차이이다. 디펜더의 중구경포를 그대로 주력 무기로 사용한다. 근접전에서 괜찮은 위력을 내는 충격 망치 대신에 방패 속성이 붙은 돌격 방패를 들고 있어서 디펜더에 비해 장갑은 더 우수하지만, 근접전 능력은 없다고 보면 된다.
동료가 원거리 공격을 맞으면 막아주는 방패막이(Shield Guard)랑 조준 사격시 잠행(Stealth)을 무시하는 능력이 있고, 유지 단계 시작시에 원거리 공격을 한발 갈기는 이상한 능력이 있다.
덤으로 브리즈번 전단 소속이면 원거리 무기에 광역 3과 마법 무기가 붙는다.
1.2 평가
영 좋지 않은 잉여. 능력 자체가 써먹을 구석이 없는 건 아닌데, 특정 상황에서나 쓸만하고 비싼게 흠이다. 언제는 문제 아니었어? 성능도 그저 그렇고 인기도 별로 없어서 거의 쓰는 사람이 없다.
일단 능력이 괴상하긴 해도 그럭저럭 써먹을 거리가 없는거까진 아니다. 방패 든 방패막이 워잭이라서 나름 호위 용도로 쓸 수도 있고, 원거리 공격력은 디펜더만큼은 되고, 상황에 따라서는 잠행 무시도 가능하긴 하다. RAT 6 워잭이 썩어넘치고 RAT 7짜리도 하나 있는 시그나 입장에서 RAT 6이 7로 올랐다는 건 딱히 눈에 띄진 않지만 뭐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고. 브리즈번 전단에 넣어주면 광역 공격도 하고, 공격 한 번 하는게 유지 단계에서 하기에 본인의 조준 후 잠행 무시를 포함한 거진 모든 버프를 전혀 못 받는 스코너지가 있다고는 해도 뭐 없는거 보다야 낫다고 볼 수 있다. 비슷한 효과를 덤으로 주는 카라 슬로안의 마크 2 시절 특기에 대한 평가가 그냥 사격 명중 증가에 덤으로 뭔가 좀 한다는 수준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그보다도 못한 저 추가 사격이 얼마나 무쓸모한지는 감이 잡히겠지만, 뭐 없는거 보단 나은 건 사실이다.
...이게 20점이나 되는 미친 가격을 자랑하지만 않으면 말이지.
멀쩡한 디펜더에 비해서 중장 워잭도 때려눕힐 수 있는 유일한 근접 무기 망치를 버려놓고 쥔게 대체적으로 근거리에서나 쓸만한 방패에, 자잘한 능력이 좀 더 붙었다지만 근본적으로 화력 상승은 거진 없다시피 한데 배치 비용이 20점이다. 썬더헤드랑 똑같은 무지막지한 비용인데 최소한 썬더헤드는 나름 쓸만이라도 하고, 이거보다 훨씬 싼 디펜더도 근접 원거리 모두 유능하다 보니 쓸 이유가 없다. 단독 모형 저격 같은걸 노린다 해도 차라리 디펜더, 또는 다른 단독 모형이나 헌터를 쓰고 말고, 사실 포격전을 하고 싶다면 2점쯤 더 지불해서 11점짜리 헌터 두대를 쓰거나 더 싸면서도 더 우월한 16점짜리 디펜더를 쓰는게 차라리 낫다. 유지 단계에 하는 추가 공격은 증폭도 못 하고 브리즈번과의 결속으로 받는 광역화 외의 버프도 뭣도 못받아서 단독 모형 저격도 뭣도 하기도 거진 불가능. 쓸데없이 튼튼한게 장점이라면 장점이지만 어차피 디펜더 정도로도 어지간한 중장거리 포격은 어느 정도 맞고 버티기에 굳이 방패까지 들 필요는 없고, 설령 방패가 필요해도 근접 무기를 버리고 드는 건 그냥 삽질밖에 안 된다.
여러번 말하지만, 뭘 하든 거의 언제나 훨씬 싼데도 더 유능한 디펜더 또는 헌터를 쓰는게 낫다. 사실상 디펜더의 다운그레이드판인데, 그나마 디펜더보다 더 싼 값이나 최소한 같은 값에 쓸 수 있었다면 모를까 오히려 디펜더나 심지어 올 로우디/스톰클래드를 초월하는 미친 배치 비용을 요구하기에 쓸 이유가 거의 없다. 다른 진영이라면 명중 좋은 대기갑포라는 것만 보고 울며 겨자먹기로 써볼까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디펜더랑 헌터가 있는 시그나에서는 얘들보다 열등한 트라이엄프가 설 자리가 나질 않는다.
그래도 쓰고 싶다고? 뭐, 안 되는 건 아니다. 배치 비용이 썩어나면 브리즈번 전단에 하나쯤 끼워넣고 포격이나 하면서 보병 노리거나, 마법 무기를 부여해준다는 걸 노려 성가대 대항책으로 쓰든가, 조준 사격으로 귀찮은 적 단독 모형을 초반부터 빨리 빨리 제거해서 어떻게든 손해를 메우는 거 정도? 할리1이나 2 등이 추가 공격 버프를 특기/주문으로 주니까 이쪽도 그나마 써볼만은 하다. 천만다행으로 방패막이 자체는 쓸만한 능력이니까 워캐스터 몸막 정도는 해준다는게 몇 안되는 위안거리. 아니면 드물지만 있긴 있는 잠행 걸고 버티는 중장 워잭류를 오히려 사냥해 줄 수도 있긴 한데, 총술사 대위로 잠행을 지워버리고 다른 대기갑포로 쏴잡아도 되니까 좀 미묘하다. 정 뭣하면 전단 전체가 잠행을 무시하는 슬로안 대위나 전단이 잠행을 무시하는 주문이 있는 브리즈번 소령을 불러와도 되고. 그리고 이런 비싼 덩치가 근접 능력이 없다 보니까 대장갑 근접 부대나 기갑류도 따로 챙겨두는 건 거의 필수다.그냥 디펜더나 어벤저 한 대만 있어도 해결될 문제를….
1.2.1 폐기물의 추억
위에서 줄줄이 까고 있는 걸 보면 전혀 상상도 못 하겠지만, 놀랍게도 저게 훨씬 상향된 결과라는게 개그다. 이전 판본인 MKII에서는 정말 워머신/호드 통틀어서 쓸데 없는 모형 순위권에 오를 만큼 잉여였다.잠깐, 폐기물 더미였던 경포병류 앞에서 뭔 소리야? 그거 다음이지 당연히.
당장 비용부터 저 토나오는 비용보다도 더 비쌌다. 그 당시에는 11점이었는데, 현 판본으로 환산하면 22점이나 된다. 헌터 두대 값이잖아! 당시에 헌터가 대당 6점이었으니 그 당시에도 헌터 두대 비스므리한 값이었다.
대체적인 능력은 비슷하나, 방패막이 능력이랑 (잉여라고는 해도)한발 더 쏘는 능력도 없었고, 브리즈번과의 결속 능력이 딱히 없고 원거리 무기를 쏠 때마다 집중 1 써서 광역 부여하는 능력이 원거리 무기에 달려있었다. 사소한 차이로 방패 P+S도 1 떨어진 13. 이게 끝이다. 이런 완폐아에 비하면 현재의 트라이엄프는 오히려 준수하게 보일 지경이다.
우선 가장 말도 안 되는 점은 정작 아낀다는 브리즈번 본인이 쓸 이유가 전혀 없으며, 오히려 브리즈번은 워머신 전체에서 트라이엄프와 가장 상성이 나쁜 워캐스터였다는 거. 브리즈번은 트라이엄프가 가진 모든 능력의 상위 능력을 부여해 줄 수 있기 때문에 디펜더나 트라이엄프나 브리즈번 입장에선 별 차이가 없고, 트라이엄프는 디펜더에 비해 더 비싼 반면에 특정 상황에서만 쓸만하니 그냥 고를 가치가 없다. 차라리 마법 시야는 전단 전체 효과라고는 해도 집중 먹는 주문이니까 변명거리라도 되지, 광역 공격 능력은 소모 자원도 같으니 차라리 그냥 주문을 걸어주는게 집중 더 부어서 트라이엄프가 켜는거 보다 낫다.
근접 무기를 포기하고 방패를 들었다는 점은 당시 디펜더의 근접 무기 P+S가 16이 고작이라는 걸 감안해도 디펜더가 훨씬 낫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다. 일단 P+S 16짜리 근접 공격에 워잭 상대론 코르텍스 1점씩을 꼬박꼬박 까는 디펜더는 그럭저럭 중장 워잭 상대로도 근접전에서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한데, P+S 13짜리 방패만 든 트라이엄프는 아무것도 못 한다. 차라리 맨손 한 쌍인 사이클론이 낫다고!
잠행을 뚫을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잠행 보유 모형은 비전 폭풍 총술사단 혹은 흑색 13호 총술사 타격조로 처리하기에 굳이 트라이엄프를 골라야 할 이유가 별로 없었다. 현 판본에선 쟤들 둘이 떡너프/게임에서 제거(…)당했다만 다른 대안도 있다 보니 이걸 지금 와서도 써야 한다고 묻는다면 글쎄올씨다.
그나마 그 당시에 이놈을 쓸만했던 건, 카라 슬로안 대위나, 또는 빅토리아 할리 소령의 휘하 수습생이 고작이었다. 집중을 2점은 먹어야 최대한 돌아가고 그 반면에 투입하는 것 자체가 돈지랄인데다 아까운 집중을 퍼줘야 한다는 문제 때문에 어지간한 정규 워캐스터는 정신이 안 나가고서야 직접 붙들 수가 없었다. 그나마 예외였던게 카라 슬로안인데, 전단 기반 사격 지원 워캐스터인데 생뚱맞게 브리즈번이나 크라예도 있는 마법 시야를(당시엔 크라예도 마법 시야가 있었다) 안 가지고 있어서 잠행 모형 대처를 본인이 직접 조준사격을 해서 해결하는게 고작이라, 쥐꼬리나마 사정 올려주는 주문이라도 있겠다 때에 따라선 울며 겨자먹기로 쓸 정도까진 됐다. 그 외엔 다른 잠행 해결 수단이 없을 때(물론 총술사를 안 넣을 일이 별로 없지만 혹시나 그랬다면) 할리 소령이 초반에 추가 공격 1회 주는 버프를 줄 디펜더 대신에 얘를 써서 수습생한테 맡기는 거 정도.
마크 2 당시 노 쿼터 #51에 새로 나온 브리즈번의 테마 포스 3단계에서 트라이엄프를 브리즈번 전단에 넣으면 부가 효과가 생겼다. 이거 하나만 보고 넣는건 아니고, 보통 4단계의 워잭 할인을 위해 넣는 건데 알다시피 트라이엄프와 브리즈번의 상성은 최악이다. 디펜더 대신 트라이엄프를 쓴다는 것 만으로도 이미 2~3점은 낭비해서 미묘하다. 애초에 1단계에서 수습생 배치 제한이 무한대로 풀리는 마당에 이거까지 필요할지는 둘째치고 말이지. 다만 진짜 작정하고 5~6점 이상 할인을 받아먹을 만큼 수습생과 염가판 경장 워잭을 도배할 수 있다면 오히려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나 뭐라나. 게시판 등지에서 저렇게 짜는 사람들 왈: "헌터 한대 값에 트라이엄프를 받아먹으면 당연히 이득이지!" 그거 말 되네. 아니, 본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