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아디움

드래곤 라자에서 등장하는 지명.

누군가의 영지가 아닌 시(市). 시장이 다스린다.

황야 한 가운데 위치한 도시로 여행자들의 중간 쉼터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도시 전체를 성벽이 둘러싸고 있고, 성벽에는 공성전을 상정한 투석구 등이 만들어져 있으나 이 도시를 침범할만한 세력이 있을 리가 없어 하도 오랫동안 쓰이지 않아서 경비대장마저도 사용법을 모르는 쪽팔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파티가 이 마을에 당도했을 즈음 오크 600마리의 대군이 쳐들어 와서 "괴물 초장이와 괴물 눈알을 내놔라!"라고 협박했다.


잘 싸우고 있던 도중 넥슨 휴리첼 일행이 오크대군을 뚫고 오려다 오히려 위기에 처하게 된걸 구하기 위해 파티는 성문 밖으로 나가서 지원하게 된다. 이때 후치 네드발아그쉬를 위시한 오크들에 의해 애마(?) 제미니를 잃게 되고, 왼쪽 귀를 잘리게 된다.

이후 사이좋게 포로가 된 후치 네드발넥슨 휴리첼은 작중 처음으로 휴전하여 서로 부축해 가며 가다가 공성차가 처박혀 있는 구덩이에 떨어져, 이후 각각의 일행에게 구조받는다.

이때 후치는 넥슨 휴리첼로부터 여덟 별의 진상을 듣게 된다.

참고로 오크대군들은 밤에 후치가 탈출한 것처럼 위장해서 성안으로 들어가려고 했으나 되려 간파당하고 전원 역관광 크리를 먹고 몰살당한다. 만약 오크족중에 뛰어난 문장가가 있었다든지, 후치 네드발의 글 솜씨가 정상 이하였다면 몰살당하지는 않았을 듯. 확실히 오크가 그런 전략을 세운 건 천재적이라고 칭해줄 만하다(글이 워낙 괴발개발에 인칭도 괴물 초장이로 지칭한다던가 하는 건 둘째치고).

먼 훗날, 후치 네드발샌슨 퍼시발의 종자정도로만 취급되는 미래에는, 칼라일 영지와 함께 취급이 궁금해지는곳중 하나다. 칼라일 영지의 백작인 후치 네드발과, 칸 아디움의 오크의 악몽(...) 후치 네드발의 업적(?)이 어떻게 역사의 그늘로 사라졌는지는 아직도 독자들에겐 의문. 후속작이 나와야 알겠지만 그나마 최근의 후속작인 그림자 자국에서는 언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