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천사의 심장과 목소리 Heart and Voice of an Angel
그룹 비치 보이스의 멤버이자 브라이언 윌슨, 데니스 윌슨에 이은 윌슨 가의 삼남. 주로 리드 기타와 보컬을 맡았다. 또한 흔히 '비치 보이스의 목소리'로 불렸다.
2 비치 보이스 시절
기타를 잡은 칼 윌슨 |
겨우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비치 보이스 리드 기타 담당 멤버로서 데뷔하게 된다. 피아노밖에 다룰 줄 몰랐던 형 브라이언에게 베이스와 기타를 연주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1] 어린 시절에는 그다지 밴드를 할 생각이 없었으나, 형의 꾐에 빠져 (....) 밴드에 들어오게 되었다고.[2] 데뷔 초기에 앳된 외모로 화려한 기타 실력을 뽐내어 주목받았다. 팀의 막내이자 얼굴마담같은 이미지로 많은 소녀 팬들을 끌어모으는데 한 몫한다.
앨범 Summer Days (And Summer Nights!!!) 을 녹음할 때 쯤 칼 윌슨은 처음으로 메인 보컬을 맡게 된다. 이후 Girl Don't Tell Me 등의 곡들에서 유려한 음색과 창법으로 호평받았고 여러 명곡들에서 메인 보컬로서 노래하게 된다. 데니스가 형 브라이언을 열렬히 지지했지만 브라이언의 요구를 그대로 실현화시키지는 못한데 반해 (본인도 이 사실에 대해 굉장해 아쉬워하였다.), 칼 윌슨은 아름답고도 호소력이 뛰어난 보컬 실력으로 인해 브라이언이 원하는 느낌을 목소리로 잘 살려내어 이후 여러 명곡에서 보컬을 맡았다.
비치 보이스 중기 무렵의 칼 윌슨 |
특유의 순하고 사교성 있는 성격으로 밴드 간의 긴장을 완화해주는 역할을 했던 칼은 Today! 앨범 이후 시작된 형 브라이언의 음악적 변화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격려한다. [3] 브라이언이 밴드의 중심에서 벗어난 뒤로는 마이크 러브와 함께 밴드를 주도적으로 이끌게 된다. 대표적으로 20/20이나 Carl and the Passions 같은 앨범은 명곡 I Can Hear Music 등을 필두로 해 사실상 칼 윌슨 리드 체제로 제작된 앨범. 브라이언이 정신 질환으로 인해 갈팡질팡하다 만나게 된 유진 랜디가 계속해서 비치 보이스에 간섭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다가, 브라이언의 아내인 멜린다 레드베터의 말을 듣고는 유진 랜디를 해고하고 모든 지위를 박탈한다.
데니스가 죽은 뒤에도 계속 비치 보이스를 지탱하며 밴드 활동을 이어나가다 1990년대 말, 폐암으로 인해 사망하였다. [4]
3 솔로
Carl Wilson 과 Youngblood 라는 두 장의 솔로 앨범을 발매하였다. 평은 그냥저냥이지만 Youngblood 앨범의 한 싱글은 꽤 히트하기도 했다.
4 음악적 능력
천사의 목소리라는 별명을 갖고 있었을 정도로 상당한 보컬 실력을 자랑한다. 굉장히 맑은 톤의 목소리인데, 정작 칼 윌슨 본인은 심각한 골초였다고..God Only Knows 와 Wouldn't It Be Nice, Good Vibrations를 비롯해 수많은 명곡에서 메인 보컬을 맡았다. 또한 나이가 든 뒤에도 젊은 시절에 비해 전혀 달라지지 않은 아름다운 음색을 들려주는 것도 특징.
보컬 실력과 동시에 기타 플레잉도 고평가받는데, 그 예로 더 후의 피트 타운센드가 칼 윌슨으로부터 영향받았다고 언급할 정도. 데니스 윌슨이나 알 자딘 또한 훌륭한 연주자였으나 중기 무렵 브라이언이 요구하는 '정교한' 연주를 잘 해내지 못한데 반해 칼 윌슨은 Pet Sounds나 SMiLE의 트랙 상당수에서 많은 세션 뮤지션들과 함께 기타 연주자로 올라 있다.
Surf's Up 앨범에 수록된 Long Promised Road는 칼이 작곡, 작사, 연주, 노래 모두 한 노래로 상당한 퀄리티를 보여준다.완전체 이외 몇 곡들의 공동 작곡 등에 참여하지만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