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기러기

캐나다기러기
Canada goose이명 :
Branta canadensis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기러기목(Anseriformes)
오리과(Anatidae)
흑기러기속(Branta)
캐나다기러기(B. canadensis)
  • 캐나다기러기(B. canadensis)
    • Dusky Canada goose (B. c. occidentalis)
    • Vancouver Canada goose (B. c. fulva)
    • Lesser Canada goose (B. c. parvipes)
    • Moffitt's Canada goose (B. c. moffitti)
    • Giant Canada goose (B. c. maxima)
    • Interior Canada goose (B. c. interior)
    • Atlantic Canada goose (B. c. canadensis)

500px-Branta_canadensis_%285%29.JPG

Canada goose, Branta canadensis

기러기오리과에 속하는 조류.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철새로[1] 봄에 북아메리카 북부지방으로 이주해 새끼를 치고 기르다가, 겨울이 다가오면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간다. 여러마리가 V자 형태로 편대비행을 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일품. 선두의 기러기가 공기를 가르며 날아가면 뒤에 따라오는 편대원(...)들은 그덕에 저항을 덜받고 편하게 날아간다는 듯. 물론 선두자리는 교대하면서 난다. 잔디가 펼쳐져 있는 공원에 가면 정말 지겨울 정도로 많다. 이녀석들이 뿌려놓은 새똥....이라기엔 심히 크고 굵직한(...) 배설물들 덕분에 잔디밭과 근처의 인도 등이 온통 초록색 지뢰지대로 변하기 일쑤. 초록색인 이유는 수초나 식물 등을 먹어서 배설물이 녹색을 띠기 때문.

사람이 옆에 가도 그리 겁내지 않는 편이다. 물론 너무 가까이 가면 슬슬 도망가기 시작하지만, 만약 알을 품고 있거나 새끼를 데리고 있을 경우에 가까이 가면 샤아악! 내지는 캬아악! 하는 위협적인 울음소리를 내며 맞서 싸우려 한다. 그런데 울음 소리에 쫄지 않고 계속 가까이 가면 슬슬 도망가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도 입으로는 소리는 계속 내지만 몸은 어째서인지 도망가고 있다. 새끼 기러기들에게 사람이 빵조각을 주며 웃는 옆에 버티고 서서, 부리부리하게 눈을 번뜩이며 혹시 무슨 해코지라도 하는건 아닌가 감시하는 부모 기러기 두마리의 포스란 그야말로 압도적.


이런 새들이 다들 그렇듯이 새끼때는 노르스름하고 복슬복슬한데다 두루뭉실하게 생긴게 아주 귀엽다. 새끼때는 매우 귀엽지만 성체는 좀 시커멓고 무섭게 생겼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사람 나름이지만.

한때는 남획과 서식지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한 적이 있으나, 정부와 시민들이 보호에 노력한 결과 매우 성공적으로 개체수를 복원한 종. 주택가와 공원은 물론이고 상공업 지대에도 대량으로 출몰하며, 심지어 공장이나 사무실 빌딩 화단에 둥지를 틀고 알을 품기도 한다. 그 옆에 종종 사람들이 놓아준 빵이나 물그릇이 있는 훈훈한 경우도 보이지만, 이러한 행동은 야생 철새가 사람에게 의존하여 눌러앉게 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므로 가능한 한 자제해야 한다.

영화 아름다운 비행에 나온 기러기가 이 종류. 국내에서도 여러 동물원에서 많이 사육중이다.

반면 1995년 에는 알레스카 엘멘도르프 리차드슨 기지 근처에 살던 2700마리의 캐나다기러기때가 E-3를 추락시켰다.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를 일으킨 버드 스트라이크의 주범도 캐나다기러기다.
  1. 가장 흔한 곳은 캐나다지만 미국에도 상당수가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