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야환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흡혈귀. 독일계 미국인으로 창백한 외모에 안경을 낀 백인 남자.
아르곤의 수하로 직함은 거창하게 에스프리 한국 지부의 지부장이지만... 실상은 궁핍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인형 눈 붙이기, 구슬 꿰메기를 시전하는 현실적인(?) 생계형 뱀파이어.
<월야환담 채월야>에서 첫 등장. 한국에 파견된 더부살이 래트 거닙과 낡은 아파트에 동거하고 있다. 래트로 인해 자신의 유일한 차가 박살나기도 했다. 여러모로 사고를 치고 다니는 래트와 아르곤 때문에 무던히도 속을 썩이는 인물. 사혁이 진마 자인을 죽일 때 여러 흡혈귀들과 래트와 같이 붙어있다가 같이 도주하기도 했다.
래트나 아르곤과는 달리 전투형이라기보다는 정보수집에 뛰어나며 전에는 좋은 대학까지 나왔으며 에스프리에 가입하기 전에는 회계사로도 종사한 적이 있다. 한마디로 엘리트.
자주 징징거리고 쪼잔하게 어딘가 궁상을 떨지만, 그만큼 그가 현실적이고 냉정하기 때문이다.
<월야환담 창월야> 4권에서는 고생끝에 한국을 떠나게 된다. 하지만 떠나기 직전 갑자기 쳐들어온 한세건에 의해 죽을 뻔했다.
가난이 한이 쌓인 건지 장보러 가면 총각이 외국에 와서 고생한다고 아줌마가 콩나물을 얹어줬다며 아르곤에게 마구 역정을 내는 장면이 있어 안쓰럽다(...)
명대사로는 "밟고 뒤지라는 뜻이지." 레트 거닙이 현대차인 엑셀을 보고 이름이 왜 이러냐고 묻자 상큼하게 날려주셨다.
팬텀에게 빌헬름이 있다면 아르곤에게는 캐런 몬티가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고도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이쪽도 대낮에 돌아다니는 걸 보면 VT가 10만급 이상은 되는 것 같다(...) 작중에는 어느 정도 차광 대책은 있는 것으로 나왔으나, 그렇다고 쳐도 나름 잘 싸돌아다니는 걸 보면...물론 작 중에 래트 거닙이 "나야 햇빛아래도 괜찮지만 몬티는 아니잖아?" 하는 식으로 묻는 걸보면 10만에는 다다르지 못한거 같기도 하다. 무시는 못해도 어느정도 차광이 되면은 낮시간을 감수하고 돌아다닐 정도인 것 같다.
그러고보니 현재까지 등장한 에스프리 주요 클랜원들은 죄다 VT 10만 이상이다. 심지어 진마급 흡혈귀는 아르곤을 포함해서 3명이다. 그런데 이런 고급 인력(?)들이 있음에도 궁핍하게 살고 있는 걸 보자니, 흡혈귀의 재력은 오래산다고 많아지는건 아닌듯. 물론 에스프리가 제대로 된 신분보장도 얻기 힘든 집단이라서 돈을 모으기 힘들며, 지휘부가 재테크에 영 잼병인거 같은 묘사가 있기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