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쇼핑몰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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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gate Shopping Mall Attack
2013년 9월, 알샤바브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일으킨 테러 사건이자 전형적인 지하드.

1 경과

테러 당일, 쇼핑몰은 주말을 맞아 북적였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요리 경연 대회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이 쇼핑몰에는 케냐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도 많이 쇼핑을 즐기고 있었으며, 그 중에는 한국인들도 물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무장한 테러범 16명의 난입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특히 테러범들은 AK-47과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무슬림은 살려주겠다고 하면서 외국인과 케냐인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때 사람들을 어떻게 학살했냐면, 쿠란에 나오는 이슬람 기도문이나 "무함마드의 어머니가 누구냐?"라는, 같은 무슬림들만 아는 상식을 묻고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무슬림)은 살려주고, 대답을 못하는 사람은 그자리에서 총살해버리는 끔찍한 방법을 사용했다. 당연히 많은 외국인들과 타종교인들은 이슬람 기도문이나 무함마드의 어머니 같은건 알 턱이 없으니... 결국 여성과 어린아이들을 포함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 이거 보면 테러범들 정신 상태가 하나같이 제정신이 아니었다.

2 테러 목적

알샤바브는 2011년 기독교 국가인 케냐가 이슬람 국가인 소말리아에 군을 파병한 것에 반발해 테러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그런데 케냐가 애초에 소말리아에 군을 파병한 목적이 얘네들이 우간다나 케냐 등 기독교 국가들을 상대로 테러와 무고한 사람들에 대한 납치를 저질렀기 때문이다. 또한 소말리아에 배치된 케냐군이 즉각 철수하지 않는다면 추가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까지 했다.

3 진압 작전과 결과

파일:CAWbsL1.jpg

진압 작전 중인 케냐군.

9월 21일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후 분노한 케냐 정부는 즉시 군대와 경찰을 투입하여 진압작전을 실시해 9월 24일 진압 종료를 선언했다. 진압 과정에서 테러범 16명 중 5명을 사살하고 11명을 생포했다. 이 테러 결과 진압작전에 투입된 군인 6명과 민간인 61명, 사살된 테러범 5명까지 더해 총 72명이 사망하고 200여명이 다쳤다. 또한 한국인 여성 강 모 씨를 포함해 영국인 6명, 프랑스, 캐나다, 네덜란드인, 중국인, 인도인 등 외국인 1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 숫자는 언론과 보도 시점에 따라 차이가 있다.

이 테러를 보복하기 위해 미국은 최정예 특수부대 DEVGRU를 10월 5일 소말리아 모가디슈에 보내 이 공격의 책임자인 알샤바브 고위 지휘관 압둘카디르를 체포하려 했으나, 사전에 정보가 누설되어 해당 지역에는 강력한 방어망이 구축되어 있었고, DEVGRU는 압둘카디르 체포에 실패하고 자신들의 장비 일부를 버리면서까지 교전을 벌이며 급히 퇴출하는 등 작전은 실패로 끝났다.

4 여담

2016년 개봉한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에서도 간략하게 언급되는 사건이다. 작중 드론 공습 작전의 표적이 된 인사들이 알샤바브의 지하드 관련 핵심 기획자들이기 때문. 대체로 '지금 이들을 놓쳐 버리면 제2의 웨스트게이트를 보게 될 것'이라는 식으로 강경파가 온건파를 압박하는 소재로 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