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노르

Conchobar

1 개요

켈트 신화, 그 중에서 얼스터 신화의 중요 인물.

얼스터(아일랜드 북동부)의 왕으로 네사Nessa의 아들이기에 코노르 막 네사 라고 불린다. 쿠 쿨린의 주군이기도 하다.

쿠 쿨린 이야기의 시점에서만 보면 별로 흠 잡을 것 없는 인물. 하지만 이 인간과 관련된 전설들을 종합해보면 완전 개막장 병신왕.(...) 완전히 온갖 병크로 나라를 좆망으로 몰아넣은 혼군. 그나마 쿠 쿨린이라는 영웅이 있었기에 얼스터가 버틸수 있었다고 봐야 할 지경이다.

2 행적

인간으로 환생했던 여신 마하를 잔인하게 죽였다. 그녀가 임산부일 때, 그녀의 남편의 입방정 때문에 그녀가 날쌔다는 소문이 퍼졌는데 그걸 듣고 찾아가서 그녀가 거절한 걸 씹고 끈질기게 졸라대서 말과 경주시켰다. 결국 무리한 그녀는 죽었다. 남의 임산부에게 갑질 부려서 죽이는 갓 슬레이어라니 이 탓에 얼스터인들은 정말로 힘이 필요할 때 남자들이 힘을 못 쓴다는 엄청난 저주를 9대까지 이어받았다.

그리고 데르드러키잡하려다가 실패하고, 그 과정에서 모욕당한 퍼거스가 나라를 떠나서 퍼거스는 나중에 얼스터의 적이 된다.

원래 이름이 세단타였던 그가 쿠 훌린이라 불리게 된 것도 사실 코노르 때문이다. 어린 시절, 코노르가 꼬셔서 갔던 쿨란의 잔치에서 쿨란의 맹견이 덤벼서 죽였는데 세단타가 온다는 걸 깜빡하고 개를 푼 코노르는 아무 책임도 안 지고, 쿠 훌린 혼자서만 개값을 물기 위해 쿨란의 개 노릇을 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세단타는 쿨란의 개(쿠 훌린)라고 불리게 되었다.

결국 쿠 쿨린이 죽자마자 메브 여왕한테 정복당해서 나라가 쫄딱 망했다.(...)

3 대중문화 속의 코노르

Fate 시리즈에서도 간접적으로 쓰레기 왕이라고 언급된다. 광왕으로 마개조당할 대로 마개조당한 쿠훌린 왈 "자기가 보아왔던 왕은 이랬다"라고 하면서 광폭한 짓을 한 것을 보면 페이트 세계관에서도 막장왕이었다는 것은 반영한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