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룸

1 국산 액션 RPG 시리즈

경악스러운 액션성을 타이틀로 내건 액션 RPG이다. 2등신이 흔한 다른 RPG들과 달리 캐릭터들이 쬐끄만한 머리에 크고 아름다운 무기를 들고 있다. 1,2편은 하이콤에서 제작,배급을 맡았으나 하이콤이 부도[1]나버렸고 3편과 온라인은 다른 업체에서 제작했다.

일러스트레이션 1,2편은 레드블러드,개미맨의 만화가, 김태형이 담당했다. 가끔 이게 김형태가 그렸다고 와전되기도 한다. 김태형이다. 근데 솔직히 허벅지만 봐도 김형태 그림은 절대 아니다 그런데 김태형은 코룸 2를 그리고 제대로 돈도 받지못했다.(하이콤 부도 때문에)

특이한 점이라면 마법이 커맨드 입력식이라 특정 버튼을 누르고 커맨드를 입력하면 기술이나 마법이 나가는 식이었다. (1편 제외)

1.1 코룸 1 : 저주받은 땅

1편은 무기 게이지가 있어서 꽉 차면 강하지만 안 차있을땐 약해서 히트 앤 런이 주된 공격법이었다. 필살기 게이지도 존재했는데 이 게이지를 한번에 소비해서 게이지의 칸만큼 연속공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으며 마법은 해당 마법 그림이 그려진 버튼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쓸 수 있었다.

참고로 이 게임은 윈도 95전용 게임으로 발매되었다.

칼과 활, 할버드의 세 가지 무기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었으며 각 무기마다 레벨이 존재. 방패의 종류도 다양하며 보스를 격파하면 얻을 수 있었다.

주인공은 비트, 최종보스는 마그슬레이엄.
비트의 고향이 마그슬레이엄에 의해 궤멸되자 그를 처단하러 가는 스토리이다.

스포... 라고 하긴 좀 많이 오래된 게임이지만 비트는 마그슬레이엄을 무찌르고 결국 자신도 죽는다.

해당스토리

1.2 코룸 2 : 암흑 군주

1편과 동시대에 코룸 대륙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이야기이다.
1편의 최종보스인 마그슬레이엄은 '비트라는 청년에게 치명상을 당했다' 정도로만 언급되는 수준.

1편에 비해 인터페이스나 오브젝트, 마법 등의 그래픽이 상당히 발전. 대화창에 해당 캐릭터의 얼굴이 나오는 것도 이 편부터 시작되었다.

공격이 연타방식으로 변화(최대 5연격). 3편은 캐릭터 3명을 바꿔가면서 플레이하는 것으로 변했다. 기술의 커맨드 입력 시스템도 이때부터 도입되었다. 고급 마법일수록 커맨드가 길어지고 배열도 복잡해진다. 궁극 마법이라 할 수 있는 대천사 소환, 악마 소환의 커맨드는 6개.

일정 시간동안 공격력을 대폭 올려주는 '빛의 검'과 일정 시간동안 모든 공격을 막아주는 '매직 실드' 마법이 상당히 유용하다. 근데 문제는 게임 후반부정도 가면 적들도 매직실드를 쓴다는 것. 이런 그리고 자동 타겟팅 마법이 많아서 그냥 커맨드를 입력하면 알아서 조준해주는 마법들이 상당수 존재하는데, 남발하면 게임이 재미없어지기 쉽다. 매직 미사일 등의 마법을 자주 이용해주자.

무기의 종류나 레벨이 없어지고 검과 방패의 '내구력' 시스템이 도입되어 주기적으로 대장간에 가서 갈아줘야 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액션성이 워낙 좋아서 별 문제가 되지는 않았지만 내용 전개가 상당히 어색한 게임이다.[2] 초반에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하는데 거기다 쓸데없이 웅장한 음악을 트는가 하면 전개도 자연스럽지 않음은 물론 다음에 뭘 해야 할지도 감이 안 잡히고... 얼마나 개연성이 없냐면, 여동생은 식사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무 말 없이 코볼트 동굴을 간다. 게다가 동굴에 입성하면 용사 르고스가 돌아가라고 하고 아무 일이 없다. 하지만 동굴 끝까지 진행해야 한다. 중간에 속임수로 풀을 뺏기는 이벤트가 생기는데, 그 이후 저 멀리 끝[3]에 있는 산적 동굴 안으로 들어갈 때까지 일절 이벤트가 없다. 게다가 입성하면 폴커는 산적 동굴이 그녀석 아지트인걸 알고 있다. 놀라운 예지력. 결국 3편에서는 전문가를 모시게(...) 된다.

앞에서 설명했다시피 다음에 어디를 가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경우가 많다. 던전도 상당히 복잡한 편이니 웬만하면 공략을 보면서 플레이하는 걸 추천.

윈도우 XP 이상의 운영체제에서는 필드 이동시 최대 HP와 MP가 0으로 바뀌는 치명적인 버그가 있으니 호환성 체크를 반드시 할것. 안 그러면 포션을 먹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나자빠진다.

주인공은 폴커, 최종보스는 쟈이피.

1.3 코룸 3 : 혼돈의 마법 쥬마리온

코룸 시리즈가 원체 명작 게임이지만 이 3편은 그 중에서도 가장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4]

스토리는 판타지 소설 작가 이수영이 집필했다. 정말 다행이다. 코룸의 화폐는 Karz인데 본편 스토리에서는 "골드"라는 화폐를 쓰는 설정 충돌이 있다.

3편은 몇년 뒤의 이야기로 2편의 최종보스인 자이피가 플레이 가능 캐릭터로 등장한다.
전작에서 폴커와 쟈이피를 갖고 놀았던 켈레틱도 다시 등장. 3편은 2편과 스토리상 연계되는 구석이 상당히 많다.

코룸3는 캐릭터가 세분화됨에 따라 캐릭터마다의 특수 기술이 생기는 식으로 변화했다.
카이엔-이슈리아-쟈이피의 세 캐릭터를 번갈아가며 사용할 수 있으며 특정 캐릭터를 써야만 진행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참고로 3편 주인공은 로리콘.

...은 농담이고 히로인 이슈리아가 기억을 잃고 아이가 되는 저주에 걸렸기 때문에 다시 애가 되자 데리고 다니는것. 그리고 키워서 잡아먹겠지(...) 스포일러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주인공은 카이엔, 최종보스는 쥬마리온.

나름 미려한 그래픽, 공들여 만든 캐릭터, 화려한 연출, 잘 짜인 스토리등 외적인 요소는 수작이지만 카이엔에게만 맞춰진 레벨 및 캐릭터 디자인[5] , 유저를 제대로 공격 못하는 몬스터 AI, 너무나 쉬운 레벨업[6]등등 게임성은 그래픽과 사운드, 스토리에 비해 너무 뒤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참고로 99층 던전이 추가 됐었는데 마지막 층에 도달할 시 최종 보스도 순삭 가능한 공격력 +3000 인 캐사기 무기를 준다. 다만 진행하는 동안 세이브가 불가능하므로 팅기는 경우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클로킹이 가능한 쟈이피 또는 이슈리아로 진행하는 편이 좋다.

코룸 온라인 홍보 겸 스토리라인 적응을 위해 무료공개되기도 했다.

1.4 코룸 외전 : 이계의 강림자들

이때는 턴제 RPG로 돌아섰다.

1.5 코룸 온라인

던전 점령 시스템 등 몇가지 특이한 시스템이 있었지만 코룸 시리즈의 전통적인 강점을 전부 내다버리고 디아블로 2 식 시스템을 차용했기 때문에 팬들의 실망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병맛같은 인터페이스 개편으로 유저들이 다 떨어져 나가고 2011년 6월 13일 서비스 종료(망했어요...)

일본판에서는 인터페이스 개편을 하지 않고 독자적인 노선으로 나가면서 나름 버텼으나 결국 2013년 3월 27일자로 일본판도 서비스 종료함으로써 전세계 서비스 종료.

2 엘릭 사가의 작가인 마이클 무어코크가 지은 코룸 전기의 주인공

무한의 삶을 사는 일족의 왕자이나 전쟁중에 잡혀 눈과 손을 잃고 후에 마법사에게 은으로 만든 의안과 의수를 받는다. 별명은 붉은 로브의 코룸, 혹은 은수의 코룸.

사실은 엘릭과 같은 영원한 챔피언으로 세상의 혼돈과 끝까지 맞서 싸워야 할 운명을 지닌 캐릭터.

유한의 삶을 가진 여인을 사랑했으며 그녀의 종족이 부흥하도록 도와주었으나...그녀가 죽고, 그를 신성시한 사람들이 그를 멀리하면서 외로워졌다. 더욱이 무한의 삶을 빼면 다른 사람과 다를바가 없다는걸 아는 그의 친구들 또한 모두 나이가 들어 죽어버렸으며 자신마저도 먼 옛날 검의 군주들과 싸우던 기억을 잊어가기까지 한다.

후에 다시 힘을 차려 세계를 혼돈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나서게 된다.
  1. 하이콤 부도는 소프트맥스와 창세기전에도 영향을 끼쳤는데 창세기전 2와 서풍의 광시곡을 바로 하이콤에서 배급했었기 때문이다. 하이콤이 부도나면서 외전 템페스트를 둘리소프트(김수정씨와 일절 상관이 없다)라는 듣보잡 업체가 배급하면서 골머리를 앓게된다.
  2. 특히 손노리나 소프트맥스 등에서 나온 당시의 이름있는 국산 게임들에 비교하면 비참해진다...
  3. 2개의 필드를 거쳐야 한다.
  4. 코룸 2를 더 쳐주는 사람도 간혹 가다 있다. 하지만 코룸 2는 코룸 2대로 단점이 많아서...
  5. 카이엔이 겨우 중간 레벨의 기술을 배울때 이슈리아나 자이피는 강력한 광역기와 일격필살기를 습득하고 잡졸이고 보스고 모조리 갈아버린다...
  6. 몬스터가 떨어뜨리는 골드를 먹기만 하면 경험치가 상승하는데, 높은 드랍확률, 엉망인 AI, 광역기와 일격 필살기를 빨리 습득 가능한 캐릭터 디자인들이 시너지를 이루어 유저의 강함이 무척 빨리 상승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