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일러스트레이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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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명 게임 게임원화가, 일러스트레이터. 1978년 2월 7일생.
코지마 히데오 닮았다 블로그트위터

원래는 만화가 지망생이었기에 대원출판사, 학산문화사, 서울문화사 만화 공모전에 입선한 경력을 갖고 있다.

2 상세

국내 게임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일류로 인정받는 한국의 가장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중 한 명으로 그가 참여한 소프트맥스 게임의 한정판은 사실상 화보집 때문에 팔리기도 했다. 또 리니지2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정준호와는 근 20년지기 친구 사이로 서로의 일러스트에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았다고 한다. 일러스트레이터는 아니지만 박진배와도 고등학교때부터 함께한 친구로 같이 음악동호회에서 인연을 쌓았다고 한다.

1998년 게임제작사인 만트라산업기능요원으로 입사하여 랩소디안 어컬텔러의 캐릭터 일러스트를 맡았는데, 기간을 거의 다 채울 무렵 프로젝트가 공중분해되고 회사가 도산하면서 자칫 잘못하면 현역으로 한군두를 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1] 절체절명의 순간에 Tony와의 계약 파탄으로 후반부 일러스트 작업이 백지화 상태가 된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 개발팀에 편승, 우여곡절 끝에 병역 의무를 마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아예 소프트맥스로 적을 옮긴 뒤 창세기전3, 창세기전3 파트2, 마그나카르타 등의 작품에 메인 일러스트레이터로 참여했다.

이후 블레이드 앤 소울이 프로젝트 M으로 알려진 초창기부터 NC소프트에서 그래픽 팀장(Art Director, AD)을 맡아서 전반적인 캐릭터의 틀을 잡고 1막 캐릭터 디자인과 의상 디자인을 2D/3D 양쪽 모두 진두지휘했다. 사실은 총괄 팀장이며 혼자 일한다[2] 유려한 그래픽으로 김형태의 일러스트를 제대로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블레이드 앤 소울은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다만 딱 1막까지만 손대고 이후 넥슨과의 합작 프로젝트인 엔스퀘어 쪽으로 이동한 상황.

AD로 일하던 도중 유명 코스플레이어였고 현재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채지윤(닉네임 꾸엠)과 7년간의 열애 끝에 2011년 6월18일 결혼했다. 덕과 사랑 모두를 이뤘다 연애 시기 채지윤의 작업물들을 보면 김형태의 일러스트와 상당히 유사해지는 모습이 보이는 등, 그녀의 그림에 큰 영향을 준 것을 알 수 있다.

두 사람이 만난 인연이 참 재밌는데, 지금도 호불호가 나뉘듯 예전에도 김형태의 일러스트 호불호가 심한 편이었다. 어느날 채지윤의 블로그에 김형태의 일러스트에 대해 설전이 생겼고, 평소 김형태의 일러스트가 인위적인 왜곡이라는 하나의 스타일이라고 생각한 채지윤은 데포르메에 관해 자신이 알던 미술적 지식을 동원해서 김형태 일러스트에 대해 얘기를 했었다. 그리고 그 글을 본 김형태는 자신의 그림에 대해 좋게 평가해준 블로그의 채지윤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됐고, 채지윤은 어느날 같이 코스프레를 하던 친한 언니[3]에게 '아는 작가님이 있는데 밥 먹으면서 일러스트 얘기 하지 않을래?' 라는 제안을 받고 자리에 나가봤더니 그 자리가 김형태와 소개팅 자리였다고 한다. 그 후 쭉 열애를 하다 김형태가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에 골인했다고 한다. 프리카 인터뷰에서 발췌

2014년 1월 8일 엔씨소프트를 퇴사했다고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렸다. 블로그의 글에는 졸업이라고 되어있지만 의미를 볼때 퇴사를 뜻하는게 확실하다. 퇴사 이후로는 좀 더 일러스트레이터 본연으로 돌아간다고 하였으며 모바일 게임 업체인 SHIFTUP을 설립하고 대표가 되었다. 일러스트레이터 본연으로 돌아간다고 했는데 무슨 회사 설립이냐!!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설립 이후 약 2년간 데스티니 차일드에 쓰일 그림을 그리는데에만 몰두하여 창세기전3~ 블레이드 앤 소울 시절까지 그렸던 그림들의 2배나 되는 그림들을 그렸다고 한다.

시프트업의 대표가 된 이후로는 첫 게임인 데스티니 차일드의 제작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대외적인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다만 NDC같은 행사에 얼굴을 비추고 있으며 2015/12/16에 데스티니 차일드의 간담회가 있었고 16년에는 CBT를 마치고 10월 정식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어 다시 활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듯 하다.

2015년 말에 올라온 이데일리 인터뷰. (#1, #2, #3) 그의 근황이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 데스티니 차일드 관련 이야기, 한국 일러스트 업계의 척박한 현실에 대한 시선 등을인터뷰했다.

2.1 그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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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적으로 이런 식.

전체적으로 갈색 톤을 많이 사용하며 남성 캐릭터는 잔근육과 관절, 여성 캐릭터는 가슴과 허벅지를 강조한다. 질감 처리와 근육 묘사, 특히 다리의 길이와 허벅지의 굵기를 과장되게 묘사하며 골격, 역동적인 구도와 과투시, 선정적인 묘사가 특징이다. 이 때문에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다.

창세기전 3까지는 그런 경향이 적은 편이었지만 파트2부터 살짝 낌새가 보이더니 마그나 카르타부터는 과장된 묘사와 구도가 상당히 심해져서 호불호가 더욱 갈리게 되었다. 싫어하는 쪽은 사람이 아니라 괴물을 그렸다고...다만 호불호를 제쳐두더라도 그 역동적인 구도와 다이나믹한 인체, 그리고 과투시는 성인 지향 작품에서 볼수있었던 특정 부위, 특정 포즈의 과장에서 영향을 받은 듯. 2015년 제작 발표한 '데스티니 차일드'의 애니메이티드 컨셉 아트들을 보면 정지상태에 맞추어 과장되게 그린 2D 그림들을 강제로 분할하여 Live2D 애니메이션화 하다 보니 특정 타이밍에서 골반이 수평으로 스커트를 꿰뚫고 나가는(...)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제작 발표에서의 발언에 따르면 Live2D라는 툴 자체를 배워가며 제작하고 있어서인 듯하나, 애시당초 정지상태에서의 임팩트에 초점이 맞춰진 그의 그림체를 강제로 늘려서 모션을 하게 만든 것이 어디까지 자연스러울 수 있을 지는 의문이 있다.

일본 만화풍과 극화체를 조합한 성인취향 작화에 실사풍 채색을 사용하는 작가[4] 중 한명으로 꼽히며, 지금도 한국 팔로워들의 일러스트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를 혹자들은 세미체(중간체)라고 한다

그의 초기 게임일러스트를 보면 또 한가지 특징이 드러나는데, 마그나카르타:눈사태의 망령 까지의 일러스트를 보다보면 거의 모든 캐릭터의 손목에는 뭔가 하나씩 차고 있다. 팔에서부터 손까지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손목 라인이 드러나는 캐릭터가 극히 드문 편으로 그 이후 블소 등의 일러스트나 그 이후 시기의 일러스트를 보면 그 빈도수가 감소하기는 하지만 아직도 어느정도 손목라인을 그리는 일러스트가 아주 많지는 않은 편이다. 이는 발목라인도 마찬가지로 발목라인을 최대한 간략화 시켜 매우 밋밋하게 처리한 경우가 상당수 있는 편.

2016년에는 이러한 데포르메에 관해 한 트위터 유저가 직접적으로 인체 비례가 엉망이고 잘못된 그림이라며 김형태의 그림을 덧칠하고 저격하는 트윗이 올라왔다. 타인의 그림에 멋대로 손을 대는 것도 무례거니와 그림에 대고 '정론'적인 인체를 운운하는 것도 비정상. 당연하지만 일부 트위터 유저들을 제외하곤 모두 이 유저를 비웃었다. # 사실 CLAMP, 후쿠모토 노부유키, 쿠보 타이토 등 인체비례와 상관없이 자신만의 그림체로 만화를 그리는 경우가 많고, 개인적으로 과장적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인체가 틀렸다며 정론적인 인체를 운운하며 그림 실력을 따지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이 저격글이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퍼지며 사건이 커지자 김형태는 자신은 인체 많이 틀리고 야한거 많이 그려서 취향도 갈리곤 하는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중 한 명입니다.라는 트윗과 자신의 그림은 성역이 아니다.라는 트윗을 올리며 대인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형태를 저격했던 트위터 유저가 사과문을 올리며 사건은 일단락 되었다. 이 저격 유저는 자신을 '1500살 먹은 중학생'이라고 칭했는데, 덕분에 시플루의 선 드립처럼 1500살과 관련된 각종 드립이 나오고 있다.

인체가 틀렸다고 지적한 것이 꽤 인상적이었는지 루리웹에선 이 사건을 제2의 시플루 사건이라고 불렀고, 던파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최정욱은 트위터를 통해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 특히 아래의 초상화(?) 사건과 연계되서 "진정한 선날승은 이런 것(?)이다"라고 알려지기도.

이후 10월 급조된 계정#에서 자칭 오래된 팬이라는 사람은 김형태의 스타일에서 가슴과 허벅지가 강조되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담은 질문을 날렸고 김형태 본인은 기회가 되면 답변해주겠다는 응답을 보였다. 위에서부터 계속 언급했지만 과장된 가슴과 허벅지가 트레이드마크인 작가에게서 그 특징을 불편해한다는 사람이 어떻게 팬으로 남을 수 있었는지는 의문. [5]
게다가 트위터의 서브컬쳐 계열 특성상 여캐 뿐만 아니라 남캐까지도 모두 섹슈얼리티하게 묘사되는 그림체는 얼마든지 차고 넘친다. 그중에서도 유독 여캐를 좋아하는 김형태에게 이런 비난의 여론이 쏟아지는 것은 분명 중립적이지 않은 것. 당장 남캐를 섹시하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은 이런 비난에서 자유로우며, 김형태 특유의 그림체를 비난한 이들중 몇몇은 남캐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즐기는 과거 트윗들이 발견 되었다.

게다가 김형태의 그림을 맹목적으로 비난한 이들 대다수#의 계정을 둘러보면, 남성혐오 트윗을 주구장창 하고 있으며 극렬 페미니스트라는 점도 분명 이 비난의 객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한다.

3 기타

일러스트를 시작한 계기는 건담. 좋아하는 일러스트레이터는 테라다 카츠야무라타 렌지, 캐릭터 디자이너는 요시다 아키히코노무라 테츠야라 한다.

월드 오브 다크니스로 유명한 화이트 울프사의 TRPG 익절티드(Exalted)의 서플리먼트 북 중 하나의 표지 일러스트를 담당하기도 했다. 서양 쪽에서는 "너무 10대 청소년 호르몬이 넘쳐나서 공공장소에서 들고다니기 민망하다."는 평가를 받기도.(…)후방주의 과연. 민망하겠다.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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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인은 정작 자신이 야한 일러스트를 별로 만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듯 하다. 가릴데를 다 가리면 야한 일러스트는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 이야기는 이수인의 책 게임회사이야기에서 원사운드가 만든 축전만화에 나오는 내용이다. 만화에는 김형태, 원사운드, 이수인 세사람에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형식인데, 도중에 김형태가 주변 사람들이 모두 자신은 야한 일러스트만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불만을 토로한다[6]. 물론, 이수인과 원사운드 모두 강하게 부정하며 믿지 않는다.[7]여담인데, 김형태도 게임회사이야기에 축전을 그려주었다. 물론 몹시도 야한 일러스트로, 그것도 작중 캐릭터들을 TS한 일러스트였다.

그 외에 모 웹진과의 인터뷰에서 왜 허벅지가 강하게 묘사되는 구도를 애용하냐는 질문에 자신은 허벅다리 페티쉬라고 대답했다. 꿀벅지의 선두주자 그리고 김형태의 영향을 받은 후배 삽화가들은 허벅다리 페티쉬가 전염되었다(....)

2009년 모 대학에서 했던 강의에서 아스카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한다. 업계인들에겐 축전사건이 신선한 충격일듯. 아스카의 새로운 일러스트를 유명 아스카빠 고자 블로거 lezhin에게 축전으로 보내기도 했다. 이후 행보를 보면 소류 아스카 랑그레이시키나미 아스카 랑그레이 둘 다인 듯.

게임메카의 김형태 인물열전 코너. 만화가를 지향했던 그가 왜 게임업계로 등을 돌렸는지에 대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코믹마켓 85에서 아내인 꾸엠과 함께 화집을 발간했다. 아내분인 꾸엠은 전연령 화집이었지만 김형태의 화집은 R-18이 포함된 화집(...)이었다고 한다. 비록 2컷 정도이지만 화집에 사인을 받은 인증샷을 올린 루리웹에선 덧글로 그야말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아내와 함께 올린 샘플컷이 픽시브 내에서 주간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 쪽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014년 4월 1일엔 트위터에서 SHIFTUP에서 에로 게임을 제작하고 있다며 특유(?)의 야짤을 올렸다. (후방주의) 물론 만우절 개그.[8]

2014년 7월 19일에 에픽게임즈에서 언리얼 엔진 4의 대표 캐릭터 디자인을 김형태가 맡기로 발표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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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로 자신의 흑역사(!?)가 유출되자 자기 모에화로 정신승리(...)를 하였다... 진정한 선날승

PC통신이 활발하던 시절 일명 노래방 프로그램이라 불리던 IMS를 취미(?) 삼아 제작하기도 했었다. 당시 ID는 jam777. JAM Studio라는 팀명(?)을 사용.

2012년 부터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안부게시판에 블소에 관련된 여러 질문/불만/건의 글을 보고 도가 넘은 욕 같은 경우를 제외하면 시간 날 때마다 일일이 답변해주곤 했다. AD를 관두고 시프트업의 대표가 된 이후로도 종종 안부게시판을 보는지 데스티니 차일드를 비롯한 여러 질문에 대해 답변해주는 편.

루리웹에 올린 글에 따르면 데차 출시를 앞두고 회사에 다다미방을 하나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리플에서 보이는 불편한 군단들

4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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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시의 게임업계는 산업기능요원 대체복무 TO가 많아서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방위산업체 트리를 탔었다. 덕분에 현역을 가는 일이 오히려 매우 드물었을 정도였는데, 그 대신 프로젝트가 엎어지고 현역으로 재입대하는 재수없는 경우도 제법 있었다고 한다. 2014년 시점에서는 게임/애니메이션 쪽 TO가 0명이 되면서 사실상 길이 막혀버린 상태.
  2. 블소가 워낙 컨텐츠 부분의 업데이트는 더딘데 비해 신규 의상이나 그래픽쪽은 꼬박꼬박 업데이트 되다보니 유저들이 비꼬는 의미에서 붙인 말이다. 사실상 컨텐츠가 바닥을 드러낸 블소를 지지해주는게 의상에서 비롯한 룩딸이다보니 이러한 말이 나오게 된 것도 무리는 아니다.
  3. 이 둘을 소개해 준 사람은 김용하의 부인인 유명 코스어 Haru이다.
  4. 본래 만화적 작화와 실사적인 묘사가 어우러진 작법은 일본의 성인취향 작화에 그대로 드러난다.
  5. 질문 내용도 그렇고 글을 자세히 보면 사실상 저격글이다. 은연중에 친구의 의견이라는 빌미로 더럽다는 표현까지 사용하는 것에서 이미 질문으로 실격이다.
  6. 그린 비율로 보면 야하지 않은 일러스트가 야한 일러스트보다 훨씬 많다고 한다.
  7. 버럭 화를 내며 '지금 나랑 장난해!'라고 외쳤다. …거짓말을 하려면 좀 그럴 듯한 거짓말을 하던가.
  8. 원본(?)은 이전에도 올라온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