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토네리코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 레바테일의 정신세계의 정식명칭이다.
1 개요
코스모스피어는 노래마법의 서버(보통 알 토네리코나 하베스타샤이며 I.P.D.는 인펠 피라)에 존재하는 레바테일의 의식을 관리하기 위한 개인공간이다.
레바테일은 보통 이곳에서 노래마법을 짜낸다. 그런데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고 레바테일의 코스모스피어에 접속해 개입하는 인간이 있어야 한다. 접속한 인간이 코스모스피어에서 레바테일에게 영향을 끼치는 어떤 행동을 함으로써 레바테일의 마음이 큰 변화를 일으켜야 노래마법이 짜여지는 것이다.
인간이 코스모스피어에 들어가는 것을 다이브라 부르며, 다이브하는 인간을 다이버라 한다.
다이브는 세계 각지에 있는 다이브가게에서 가능하다.
게임 시스템 상 다이브할 때에는 일정량 이상의 다이브 포인트(DP)가 필요하다. 단계가 높을수록 더 많은 DP가 요구된다. DP는 코스모스피어에서 중요한 일이 일어날 때나 코스모스피어 내의 특정 장소에 들어갈 때마다 소모되며, 다이브 도중 DP가 0이 되면 다이브가 강제종료된다. 따라서 게임하는 틈틈이 히로인과의 관계를 돈독히 해 DP를 많이 쌓도록 하자.
코스모스피어에서는 레바테일이 평소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의식을 볼 수 있다. 자신의 내면을 상대에게 전부 내보이기 때문에 본래는 어지간히 강한 신뢰간계로 이어져있지 않으면 다이브를 허락받지 못한다.[1]
다이브했을 때 나타나는 세계는 다이브머신이 코스모스피어의 데이터를 해석해 일정 방식대로 표현한 것. 코스모스피어 자체는 데이터일 뿐이며,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현되는 세계의 구조는 다이브머신의 처리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2 단계 및 진행
코스모스피어는 일반적으로 전부 레벨 9까지 있다.[2] 레벨 1~5는 표층의식, 6~9는 심층의식이다. 참고로 레벨 9보다 상위에 위치한 영역은 전부 레바테일들의 공통의식이다.
코스모스피어 안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보통은 레바테일 본인조차 알지 못하며 오직 그곳에 다이브한 자만이 알 수 있다. 하지만 레바테일이 연습해서 표층의식(레벨 1)을 자신의 의지대로 조작하는 것도 가능하다.[3]
코스모스피어는 그 레바테일의 마음이므로 레바테일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여러가지 일이 일어날 수 있으며 더 깊은 계층의 자신일수록 더 강하다. 또 본인의 마음의 변화에 따라 각 세계의 레벨이 바뀌기도 한다. 반대로 코스모스피어 안에서 일어난 일도 가치관을 바꾸는 등 레바테일에게 영향을 끼친다. 때문에 코스모스피어가 붕괴하거나 붕괴할 정도의 일(상반된 마음의 충돌 등)이 생기면 두 번 다시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4]
코스모스피어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면 노래마법이 짜여지는데(3에서는 휴마를 얻는다), 그 노래마법이 짜여진 코스모스피어의 레벨이 높으면 높을수록 노래마법의 위력도 강하다. 코스모스피어의 레벨이 높을수록 그에 상응하는 마음의 파동의 주파수도 높으며, 파동의 주파수가 곧 마음의 힘의 강도(强度)이기 때문이다.
코스모스피어 안에는 마음의 지킴이(心の護,こころのもり)라는 존재가 있다(단 I.P.D.는 정신세계의 특성 때문에 마음의 지킴이가 없다). 마음의 지킴이는 그 레바테일의 마음이 만들어낸 존재로 코스모스피어에 들어온 자를 안내하고 감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다이버에 대한 태도는 마음의 지킴이마다 천차만별이다.
코스모스피어의 각 레벨은 레바테일의 마음을 상징하고 있으며 각 단계마다 한 명씩 자신의 마음을 나타내는 자신이 나온다. 자신의 마음 이외에도 레바테일 본인이 아는 사람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들은 전부 해당 인물들에 대한 그 레바테일의 생각을 반영한 것이기에 실재 본인들과는 성격이 다르기도 하다.
코스모스피어의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패러다임 시프트를 해야 한다. 패러다임 시프트는 그 단계에서 정말로 문제가 해결되고 레바테일이 파트너를 받아들여 마음 속 더 깊은 곳까지 보여주고자 할 때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더 높은 레벨의 자신이 개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패러다임 시프트를 강제적으로 일으킬 수도 있다. 이 경우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남으며, 다음 계층으로 가면 갈수록 더욱 큰 문제가 되어서 언젠가는 그 문제가 터져버린다.
심층심리인 레벨 6부터는 레바테일이 본성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만큼 다이브한 파트너가 위험에 처하기도 쉽다(영영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는 듯하다). 주인공들도 코스모스피어 안에서 여러 번 생명의 위기에 처한다.
대부분의 파트너는 레벨 5를 넘으면 무서움을 느끼거나 그 전에 그만둬 버리므로 보통은 레벨 4 정도까지 공략한다고 한다. 큰맘먹고 심층심리에 들어갔다가 도리어 무너져버린 페어도 있다.
코스모스피어 레벨 9에 도달해 클리어하면 다이버와 레바테일이 정신적으로 결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당연히 여기까지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레벨 9를 클리어하면 영웅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그리고 실제로 게임에서도 그렇다(…).
참고로 한 레바테일에게 다이브했을 때 펼쳐지는 세계와 거기에서의 진행은 다이버가 누구인가에 따라 다르다. 깊은 레벨로 갈수록 각 다이버가 보는 코스모스피어의 차이도 줄어들지만, 레벨 1에서 3까지는 각 다이버가 보는 코스모스피어 사이에 공통점이 없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는 코스모스피어가 곧 '감정'이자 '마음'이기에 레바테일 자신의 성격과 기억뿐 아니라 다이버와의 관계와 친밀도 역시 코스모스피어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3 레바테일 오리진의 경우
레바테일 오리진들은 코스모스피어가 존재하지 않으며(예외 있음. 관련항목 참조) 바이너리들판에 레벨 5까지 존재하는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 거기에 다이브한다. 슈레리아의 경우 학원물 + 변신 히로인이 된 슈레리아의 이야기가 나오고 프레리아의 경우 비밀조직의 마수에서 프레리아를 지키며 싸우는 크로아의 이야기가 나온다. 티리아의 경우에는 작중에서 특별한 목적을 위해 픽션 대신 700년 전 자신이 겪은 일을 보여주는데 여기서 아오토는 당시 실존했던 인물의 역할을 맡아 그때 일어난 일을 간접 체험하게 된다. 참고로 작중에 나오는 티리아의 가상세계는 3단계까지 진행이 가능하다.
4 작품 간의 차이
알 토네리코 1과 2에서는 코스모스피어의 각 층을 클리어하면 그 히로인의 코스튬을 얻을 수 있으며 전투시에 입는 것도 가능하다. 이 코스튬은 엄밀히는 노래마법과 비슷한 방법으로 구현되는 것으로, 레바테일의 신체를 구현하는 노래마법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한다.[5] 전투가 끝나면 옷은 원래대로 돌아온다. 단순히 코스튬만 바뀌는 것은 아니고 능력치도 바뀐다. '장착'이나 '체인지' 등의 구호로 순식간에 갈아입을 수 있는 듯하다. 단 이것이 아군 파티가 되는 레바테일 이외의 레바테일도 할 수 있는 일인지는 불명이다.
알 토네리코 3에는 이런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 대신...
참고로 레바테일 오리진들 중 플레이어가 가상세계를 클리어했을 때 코스튬을 얻어낼 수 있는 오리진은 프레리아뿐으로, 루카와 크로셰에게 코스튬을 하나씩 준다. 그리고 슈레리아의 경우 해당 코스튬은 애초에 슈레리아가 아닌 뮤르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1에서는 루트에 상관없이 모든 히로인들의 코스모스피어를 끝까지 공략할 수 있지만, 2에서는 레벨 6 이상 진행한 상대가 메인 히로인이 되고 다른 히로인들은 코스모스피어 레벨 5까지만 진행이 가능하다. 3에서도 처음 등장하는 두 히로인의 경우 해당 루트의 히로인의 코스모스피어만 끝까지 공략할 수 있으나 다른 한 명의 코스모스피어도 레벨 8까지는 진행 가능하다.
또 1과 2에서 다이브를 하면 모든 층에 반드시 생명의 탑(いのちの塔)이 보인다. 생명의 탑은 레바테일을 탑과 연결하는 부분이 형상화된 것으로, 탑과 직접 맞닿아 있는 부분은 코스모스피어 레벨 9에 있다고 한다. 따라서 레벨 9까지 오면 레바테일이 직접 탑과 연결되어 훨씬 강한 노래마법을 쓸 수 있다.[6][7]
그런데 3에서는 아무리 찾아봐도 생명의 탑이 보이지 않는다.[8] 이것은 생명의 탑 자체가 없어서가 아니라, 솔 클러스터에서 쓰는 다이브 머신이 레바테일의 생명의 탑을 나타내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5 참고사항
다이버가 될 수 있는 것은 인간뿐. 오리진이나 β순혈종 레바테일은 다른 레바테일에게 다이브할 수 없다.[9] 제3세대는 엄밀히는 '탑에게 레바테일로 오인돼 레바테일의 능력을 갖게 된 인간'이어서 다른 레바테일에게 다이브가 가능하지만, 심층에 접근하면 레바테일 인자가 공명하기 때문에 그다지 권장할 만한 것은 못 된다고 한다.
이론상으로는 자기 자신에게도 다이브가 가능하지만 이 경우 사고합리화의 무한루프에 걸려 빠져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고, 혹 그걸 피하는 게 가능할 정도라면(즉 완벽하게 충동의 제어를 할 수 있다면) 현실세계에서 노래마법을 혼자서 짜낼 정도의 능력자이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또한 인간에게 다이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레바테일의 정신구조는 인간이 설계한 것이며 이것을 안전하고 세밀하게 분석해 처리할 수 있도록 함께 만들어진 것이 다이브 머신이다. 인간에게 다이브하려면 인간의 정신구조(정상 H파)를 완벽히 분석해 그에 맞는 다이브 머신을 개발해야 하는데, 감정의 파동(도체 H파)의 분석은 완료했지만 제1기가 끝날 때까지 정신구조의 분석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만약 인간을 레바테일 측 다이브 머신에 넣고 정신을 분석해 처리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수만분의 일 확률로 정신이 붕괴한다(...).
제3세대에게 다이브가 가능한 이유는 다이브 머신에 들어가면 인간의 정신구조가 아니라 서버에 항시 미러링되는 '레바테일로서의 정신구조'가 분석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13세 미만의 레바테일에게는 아예 다이브를 안 하는 게 좋다고 한다. 코스모스피어가 불안정한(=완전히 구성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다이브했다가는 코스모스피어가 붕괴해 다이버도 레바테일도 죽을 수 있다.
6 여담
알 토네리코 시리즈에 나오는 '온 가족의 PS의 한계'에 도전하는 듯한 시추에이션은 거의 이 코스모스피어 안에서 나온다. 그 때문인지 2부터는 코스모스피어 안에서 셀렉트 버튼을 누르면 다른 화면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정식명칭은 마마키타 버튼. 해석하자면 엄마왔다버튼.[10] 야겜은 아니지만 가끔 히로인이 목욕타월 한 장만 두르고 나오는 등 부모님한테 보이면 난감한 장면도 있으니 활용하자. 단 음성은 꺼지지 않으니 주의할 것.
- ↑ 아르 토네리코 2에서 크로아는 크로셰에게 처음 다이브하자마자 쫓겨났다. 참고로 최단기록이라고 한다.
- ↑ I.P.D.는 보통 레벨 7까지만 접속할 수 있지만 이는 그 이상의 단계가 없어서가 아니라 평상시에는 그 이상의 패러다임 시프트가 불가능하도록 설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의 레벨 8~9에는 다른 I.P.D.와의 경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 ↑ 메타 팔스에서 다이버즈세라피 일을 하는 레바테일들이 코스모스피어에 손님을 받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기 위해 이 방법을 이용한다. 루카의 표현에 따르면 수면상태에서 꿈을 자신의 의도대로 조종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한다. 자쿠리는 표층의식 전체를 자신의 각본대로 조작해서 보여줬지만, 이건 개체의 특수성 때문에 가능한 거니 예외.
- ↑ 잘못해서 감정이 완전히 사라져버릴 뻔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 ↑ 그래서 자신 이외의 상대에게 코스튬을 입히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한다. 자신의 몸을 구현하는 것과 남에게 옷을 입히는 것은 애초에 전혀 다르기 때문. 만약 다른 사람에게 코스튬을 입힌다면 그 사람이 움직일 때마다 옷의 위치를 일일이 지정해야 하는데, 이게 조금이라도 삐끗하면 해당 인물에게 공격을 가하는 꼴이 된다고. 자칫하면 상대의 살갗에 코스튬의 천이 파고드는 결과를 초래...;;;
- ↑ 직접적으로 생명의 탑과 연결될 권한이 없는 제3세대 레바테일도 마찬가지다. 즉 이론상으로는 제3세대 레바테일도 (만에 하나 다이버가 능력자라 레벨 9에 도달할 경우에는) 탑의 힘을 직접 빌리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 ↑ 참고로 1에서는 레벨 9에 이르면 생명의 탑에서 다이브 포인트를 써서 전투시의 마법 사용 최대횟수를 늘릴 수 있었다. 2에서는 횟수 대신 쿨타임이 적용되기에 이 기능은 사라졌다.
- ↑ 몇몇 이벤트에서는 볼 수 있지만 통상의 다이브 때에는 나오지 않는다.
- ↑ 2편의 프레리아 극장(…)은 일반적인 의미의 코스모스피어가 아니기 때문에 논외. 그리고 β순혈종인 자쿠리는 다이브를 하지 않은 대신 전자체 상태로 접근했다.
- ↑ 3에서의 명칭은 오야키타 버튼(부모님 왔다 버튼). 기능은 마마키타 버튼과 같다. 참고로 누를 때 나오는 화면의 종류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