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즈미 국장

맛의 달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故 가토 세이조.

동서신문사 편집국 국장. 4권에는 이름이 '케이지'로 나왔는데 이후 코이즈미로 번역된다. 풀 네임은 '小泉 鏡一(코이즈미 쿄이치)'. 입사후 특파원으로 20년 동안 미국과 유럽을 돌아다녔다. 덕분에 입맛과 사고방식이 서구적으로 변했다. 첫 등장 때는 완벽한 메뉴 기획이 지나치게 비용이 든다며 반대했지만[1] 야마오카 지로에게 설득당해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다. 제도신문에 대해 강렬한 경쟁의식을 품고 있다.

와인이나 프랑스 요리 등에 대한 지식을 갖춘 세련된 엘리트 캐릭터지만, 근본은 영락없는 글쟁이다.[2] 선비다운 면모도 있지만 못말리는 꼰대 기질을 노출하기도 한다. 은근히 허영심이 있어서 하이쿠, 낚시 등의 다방면의 교양과 취미에 재주가 있는 것처럼 포장하지만 와인이나 프랑스 요리를 제외한 문화적 경험이나 교양[3] 은 전무하거나 있다 해도 별 볼 일 없는 수준.

한마디로 높으신 분들의 속물근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전형적 개그 캐릭터다. 허세로 일을 벌여놓고 업무명령이라는 이유로 지로에게 뒷수습을 시키거나, 교양이 부족해 지로에게 도움을 청하는 일이 많지만 지로에게 돌아오는 사례는 거의 없고[4] 그 결과 지로에게 한방 먹는 개그 에피소드의 제물이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작자 지로에게 하는 거 보면 개그 에피소드의 재물이 되도 안불쌍하다

아부 실력 하나는 동서신문사 직원들 중 최고. 후쿠이 차장이 코이즈미 국장의 아부를 메모해가며 아부를 공부하기도 했다. 흠좀무 근데 초반에는 아부형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캐릭터 보정으로 인해 지로처럼 망가진 또 하나의 캐릭터라고 봐도 무방하다.

90권대에서 난바라는 부하직원 때문에 여러 가지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으나, 난바가 여친을 사귀게 됨에 따라 풀리게 되는...듯 했지만 여전히 난바의 빌붙기와 원고 게재 요청 등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6권에서 편집국 담당 전무이사로 영전하게 되어 부하인 타니무라 부장과 후쿠이 차장도 각각 편집국장과 문화부장 대우로 승진하게 되었다.

  1. 이 당시에는 밑에 거론되는 아부맨이 아닌 좋은 신문을 만들기 위해서라면 오오하라 사장에게까지 큰소리를 내던 대쪽같은 인물.
  2. 사냥개가 멧돼지 사냥을 하다가 다치는 에피소드에서 눈물을 짜내는 전형적인 신파극이라고 하더니 딱 내취향이라고 자기가 운다.
  3. 하이쿠 지도를 받는 선생에게 양식 복어를 대접해서 까이거나, 문학적 언어유희를 몰라 곤경에 빠지거나, 지나국수라고 표시된 가게에 중국인을 데려가는 사고사례 등을 보면 문화에 대한 교양이 좀 많이 부족하다.
  4. 오히려 일부 에피소드에서는 보상을 방자한 강제 노역을 시킨다(...) 지로가 업무의 보상으로 노트북(맥북)을 사 달라고 하자 노트북(공책)값 500엔을 보상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