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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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액션/범죄
제작윌리엄 콩 등
상영시간102분
개봉2012년 10월 4일(부산)[1]
2012년 11월 8일(홍콩)
감독럼록만, 써니 럭
출연곽부성, 양가휘 등
국내 포스터[2]국내등급15세 관람가

Cold War

1 개요

아시아 최고의 치안도시 홍콩에서 경찰 5명이 납치되는 전무후무한 충격적 사건이 벌어진다. 경무처장이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차기 처장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되는 두 명의 부처장 (곽부성, 양가휘)은 경찰의 명예가 걸린 비공개 테러 진압작전 ‘콜드워’의 주도권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인다. 사건의 실마리는커녕 용의자 조차 예측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되자 실리주의 야망가인 부처장 이문빈(양가휘)은 강직하고 냉철한 부처장 류걸휘(곽부성)에게 작전을 넘긴다.

작전 진행 중 테러범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하는 류걸휘(곽부성)는 내부 소행을 의심하기에 이른다. 실체를 알 수 없는 범인의 두뇌 게임에 경찰들이 희생되어 가는 가운데 부패방지국(ICAC)이 수사에 개입되며 홍콩경찰의 내분은 최고조에 다다르는데!
<무간도> 이후 10년, 2013년 홍콩 범죄액션 느와르가 부활한다! -Daum 영화

마지막에 적절한 오타 일해라 담당자

2012년에 개봉한 홍콩 영화. 원제는 냉전이 아니라 寒戰, 즉 한전이다. 역사적 사건과 혼동을 피하기 위해 명명한 걸로 보인다. 또한 작중에서 진행되는 경찰 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개막을 알리는 영화로서 최초로 상영되었다. 또한 유덕화가 카메오로 출연한다.

2 줄거리

보안 시스템에 접속하는 연출을 통해 홍콩 경찰의 중진들을 소개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이후 태풍 경보와 함께 평화로운 홍콩의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갑자기 길거리에서 폭파 사고가 발생하고, 누군가가 고속도로에서 BMW로 난폭운전을 하자 중무장한 순찰팀이 출동하여 그를 체포한다. 그는 자기 아버지가 판사라며 개기다가 결국 몇 대 맞는다. 그 경찰관은 아예 범인을 아작내려 하지만 CCTV가 있었기에 팀장의 만류에 따라 체포만 한다. 하지만 그 다음 날 그들은 완전히 소식이 두절되고, 이후 사라진 5명의 경찰을 찾기 위해 수사본부가 결성된다.

하지만 납치된 경찰들 중엔 이문빈 작전부 부청장(양가휘)의 아들 이가준(펑위옌)이 있었기에, 이문빈은 "콜드 워"라는 작전을 시작하면서 경보 태세를 발동한다. 이문빈은 경관, 즉 현장 출신이라서 많은 경찰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지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범을 체포하려는 등 공격적인 면이 강했다. 반면 류걸휘 관리부 부청장(곽부성)은 관리부 출신답게 효율적인 면을 추구했고, 납치범과 교섭하려고 했다.

무엇보다 현 청장은 2년 뒤에 퇴직하기 때문에 둘 중 한 사람이 승진할 예정이었고, 이는 곧 "콜드 워" 작전의 책임자가 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짓는 자가 차기 청장이 되는 것을 뜻했다. 그것 때문에 둘의 갈등이 더욱 심해지지만, 아들이라는 사적인 감정에 눈이 돌아간 이문빈에 비해 홍콩 시민들과 인질들의 안전을 걱정한 류걸휘 쪽으로 표가 쏠리게 된다. 결국 보다못한 류걸휘가 고위층의 해임에 필요한 인원수를 맞추기 위해 법률에 해박한 광지립(임가동)을 설득한 뒤, 이문빈을 찾아가 그를 직권남용을 사유로 휴직시키고 자신이 수사본부의 팀장이 되어 효율적으로 수사를 진행한다. 또한 납치범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이문빈이 발동한 경보태세를 철회한다.

그런데 납치범들은 납치한 경찰들의 무전을 완벽히 차단했고, 또 류걸휘에게 돈을 옮기라는 명령을 내렸으면서도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있는 등 경찰의 행동을 몇 수 앞질러 행동하고 있었다. 류걸휘는 납치범이 시키는 대로 돈을 넘기는 데엔 성공하지만 경찰들이 난입하고, 그 와중에 류걸휘의 심복이었던 서영기(전가락)가 중상을 입게 된다.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 류걸휘는 경찰 내부에 첩자가 있음을 알게 되며, 개인적으로 아는 육명화 보안부 차장(직책 [수정바람], 유덕화, 카메오)에게 부탁해 이문빈을 비롯한 수사진들의 배경을 조사한다.

하지만 청렴위원회(염정공서)의 장국표(이치정)가 이 상황을 알게 되고, 인질들이 구출되어 "콜드 워" 작전이 종결됐음에도 비리를 밝히기 위해 류걸휘와 이문빈을 각각 불러다가 취조한다. 익명의 제보자가 넘겨준 자료도 있었지만 정황증거가 너무 완벽했다. 육명화로부터 얻어낸 기밀자료가 있었고, 납치범들에게 줄 돈을 국고에서 빼내긴 했는데 담당자가 '혹시 돈이 남거든 즉시 반환하라'고 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었으며, 그 남은 돈을 도그밴(경찰견 운반 차량)에 담아서 반환하라 했으나 보안이 허술했기 때문에 도중에 털리게 된다. 게다가 과거에 삼합회를 소탕했을 때 정보를 제공한 몇 명은 신분 보장을 이유로 남아프리카 국적을 얻게 해준 적도 있었다. 장국표는 이러한 정황증거들을 제시하며 두 사람을 압박하지만, 이문빈은 친분이 깊은 고위 관리를 통해, 류걸휘는 묵비권을 통해 빠져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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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국과수가 오프닝의 폭파 현장을 조사한 자료가 넘어오는데, 거기엔 흑색화약이 포함되었다고 나와 있었다. 이를 토대로 수사진은 흑색화약을 취급하는 기술자가 있는 장소들을 추려 한 곳을 습격하지만, 류걸휘는 경찰 내 첩자가 그들을 팔아넘겨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는 걸 알아낸다. 이에 광지립을 시켜 특공대 대장인 석미고(안지걸)에게 진압을 잠시 멈추라고 하지만, 그 전에 특공대가 진입하고 거기에 납치범들이 폭약을 터트리는 바람에 부상자가 엄청나게 나오게 된다.

광지립은 과거에 자기가 잡아넣었던 납치범 대장 진빈(바이런 만, 카메오)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증언을 듣기로 한 뒤 옥상으로 올라가 그를 만난다. 하지만 뒤이어 석미고가 나타나고, 광지립은 증언을 들어야 한다며 석미고를 말린다. 이에 진빈은 "왜 날 배신했지?"라고 하는데… 사실은 광지립이 아니라 석미고에게 한 말이었다. 이에 석미고는 즉각 광지립과 진빈을 쏴서 입막음을 한다.

한편 류걸휘는 인질들이 납치됐던 곳에서 나온 미량증거물 등을 조사한 자료를 받는데, 오프닝에서 예고됐던 태풍으로 인해 납치 현장의 증거물이 일부 변했음을 알게 된다. 그 결과 납치된 사람들 중 증거물이 다르게 조사된 자, 즉 현장에 두 번 간 내통자가 바로 이문빈의 아들 이가준임을 알아챈다. 즉 납치 영상은 실제 납치극 전에 미리 연출한 것이며, 오프닝에 나왔던 자동차 사고도 전부 예정대로였다. 류걸휘는 다른 빌딩에서 이문빈을 따로 만나 이 사실을 알려주는데, 여기서 류걸휘가 바로 장국표에게 내부 자료를 넘겨준 제보자임이 밝혀진다. 경찰 내에 첩자가 있었으므로 대놓고 추궁을 할 수 없었고, 결국 외부 세력이었던 청렴위원회에 자료를 보내 첩자가 경찰에서 모습을 숨기지 않게 한 것이다.

이문빈은 집에 돌아와 이가준과 만나게 되고, 다짜고짜 그에게 이유를 묻는다. 이에 이가준은 승진하지 못하면 개무시받는 경찰 내부의 현실을 토로하며 이 모든 건 아버지인 이문빈이 차기 청장이 되게끔 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즉 자신들이 고용했던 납치범들만 범인으로 팔아넘겨 이문빈의 공적으로 돌린 뒤, 자신과 다른 경찰들은 그 연줄을 잡을 생각이었던 것.

이에 이문빈은 '나라면 너처럼 변명을 많이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며 장전된 총을 건네주고, 이가준은 잠시 고민하다가 "미안해요, 아버지."라고 말하며 총을 잡는다. 하지만 그 순간 창 밖에서 날아온 총알에 어깨를 맞아 쓰러지고, 이후 류걸휘와 장국표가 지휘하는 특공대가 들어와 이가준을 체포한다. 즉 이문빈은 류걸휘와 짜고서 아들에게 선택권을 준 것. 총을 잡지 않았으면 기회가 있겠지만 총을 잡으면 내 아들이 아니라고 하는데, 결국 이가준은 총을 잡아 선을 넘어버린다.

이후 류걸휘는 권고퇴직한 이문빈의 뒤를 이어 차기 청장이 되며, 경찰청을 떠나는 이문빈과 짧은 대화를 나눈다. 이전에 작전의 지휘권을 두고 다툴 때 처칠의 "모든 전쟁은 무의미하다"란 말을 인용했는데, 이문빈이 "피할 수 있는 전쟁은 무의미하다"라며 올바르게 인용하면서 전쟁이 무의미한 건 아니라고 정정해 준다. 그리고 너처럼 현장 경험이 없으면 폭 넓은 시야도 있을 테니 잘 해낼 거라며 격려한 뒤, 서로 경례하여 정식으로 인수인계를 한다. 그리고 이문빈은 일반인으로, 류걸휘는 경찰청으로 돌아간다.

이후 청장이 되어 활동하던 류걸휘에게 전화가 오는데, 누군가가 류걸휘의 집에 침입해 가족사진을 보며 류걸휘에게 협박하고는 잡혀 있는 이가준을 석방하라고 요구한다. 이후 이가준이 경찰 병실에서 "그림자 전사"란 책을 읽다가 자신의 버릇인 손가락을 튕기는 장면(시계의 째깍째깍 소리를 의미한다)이 나오고, 류걸휘가 정면을 쳐다보면서 영화가 끝난다.

3 평가

적절한 홍콩 느와르라는 긍정적 평가에서부터 난잡하고 과대평가됐다는 부정적 평가까지 완전히 갈린다. 영화 전체에 대한 평가는 추가바람. 하지만 네임드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난잡했던 건 사실이다. 적어도 무간도는 반전을 제외하면 누가 아군이고 적인지가 명확했는데, 콜드 워는 일종의 추리물적인 성격이 더욱 강하기 때문에 난잡해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자 캐릭터의 비중이 없다(…).

영상미만큼은 무간도와 거의 유사하지만, 중간중간 현대적인 홍콩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옛날 시절을 다룬 무간도와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하지만 북미 포스터에서도 나오듯 폭★발이 은근히 많기 때문에 가끔 깨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4 기타 등등

  • 곽부성이 살이 붙다 보니 전현무와 비슷해진다(…).
  • 제32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양가휘), 남우조연상 후보(임가동), 시나리오상, 촬영상 후보, 편집상, 무술감독상 후보, 음향상, 시각효과상, 음향효과상, 신인배우상 등을 싹쓸이했다.
  • 후속작인 "콜드 워 2" 2016년 기준으로 촬영 중이며, 여기에 주윤발이 참여한다고 한다!! 오오! 그것은 옛날 느와르와 현대 느와르의 결합 무한탄창 부활하나요? 주연인지 카메오인지는 불명. 하지만 공개된 사진과 자료에서 판사 역할을 맡는 걸로 보아 카메오로 추정된다.
  1.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상영되었다.
  2. 북미 포스터(?)는 대체 뭘 잘못한 건지는 몰라도 제목하고 안 맞게 불장난을 쳐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