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벵골 호랑이의 독일어
Königstiger. 직역하면 왕호랑이(König + Tiger = King Tiger)지만 실제 뜻은 벵골 호랑이다.
2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운용했던 중전차
티거 2 항목 참조.
3 동명의 가상의 전함
은하영웅전설의 은하제국 제독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의 기함 이름이 쓸데없이 잘 어울린다 이쪽은 남부 발음이라 쾨니히스티게르로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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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개요
은하영웅전설의 은하제국에서도 내로라하는 멧돼지제독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가 본편 시작부터 끝까지 탑승했던 기함. 1권 당시 로엔그람 원수부에 합류할때 수여받았다.
비텐펠트가 워낙에 내로라하는 돌격지상주의 제독이다보니 라인하르트는 이양반을 최후의 결정타를 넣는 용도로 자주 써먹었고, 때문에 이 전함이 전선에 나오면 다른 제국 제독들도 전투의 최종국면이 다가왔음을 느끼고 비텐펠트에게 공적을 넘겨줄 수 없다면서 분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선봉으로 나설 때도 물론 있었지만 실적은 영 개판이라…….
기함으로써의 성능은 매우 우수한 수준. 당대 은하제국의 기함은 문벌대귀족들이 사비를 들여 취항대로 만들어낸 거함이 주류였다. 하지만 이러한 배들은 쓸데없는 간지를 추구하다보니 크기는 커도 뭔가 중요한 걸 빠트린 경우가 많았다. 대표적인 예로 통신능력이 거의 장식수준이라거나, 화력은 강한데 방어력이 유리만도 못하다거나, 주포를 주렁주렁 달았는데 데미지 컨트롤이 개판이라거나 등등. 덕분에 병사들에게 사망플래그취급을 받았다.
반면 사비로 건조할 능력이 없는 제독들은 기존의 양산형 전함들을 전용하거나 좀 개조한 군함을 기함으로 굴렸다. 당연히 제대로 된 설계를 거친 물건들이라 성능은 비교도 못 할 정도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쾨니히스티게르는 바로 이 유형에 속한다. 기함 치고는 좀 작은 편이지만, 메크링거처럼 순양함을 대형화한 기함을 타고 다니는 제독들보다는 기함이 크고, 일반 전함보다도 당연히 크다. 참고로 작중에서 순양함을 대형화한 기함들이 자주 묘사되는 건 제국 순양함이 워낙에 명작이라서 한번 기함에도 적용해 본거라고 한다.
제국군 기함 타입에는 이외에도 신기술 테스트배드용으로 적용시킨 것이 있는데, 라인하르트가 타고 다니는 브륀힐트나 뮐러가 지급받은 퍼시벌 등이 이에 속한다. 그래도 공돌이를 열심히 갈아넣었는지 문제 없이 굴러다닌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제국군의 고속전함인 PK86형을 앞뒤로 쭈욱 잡아당긴 모습. 그 때문에 외형상으로는 표준 고속전함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크다는 점을 빼면 거의 비슷하게 생겨먹었다. 보호색 효과를 노린건가? 그래도 기함이기 때문에 추진부가 표준 고속전함보다 강화되어 있고, 돌출형 안테나도 다수 장착하여 통신 및 지휘능력도 갖췄다. 그리고 표준 고속전함에서 대구경과 중구경 중성자 빔포를 각각 2문씩 추가 장착하여 함수부 주포가 총 16문에 달한다.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닥돌을 지향하는 부대였기에 함종 대부분은 고속전함과 순양함이었고, 따라서 기동성이 처지는 전함이 아닌 고속전함을 베이스로 한 기함을 선택한 듯. 고속전함, 순양함 양쪽 다 방어력은 안습이라 비텐펠트 휘하의 손실률은 이겨도 어마어마했다(…).
더불어 비텐펠트의 타고난 운빨(…)을 이 배도 이어받았는지 그렇게 최전선을 뛰어다녔으면서도 단 한번도 함체에 피격당한 적이 없다. 고속전함은 화력과 기동성 강화를 꾀하다가 방어력을 깎아먹은 함종이기에 피탄이라도 당했으면 넘어가긴 힘들었을 것이다.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양 웬리에게 털려 문자 그대로 몰살 당했던 암릿처에서도 이 배가 피해를 입었다는 이야기는 없다. 그러니깐 1만척 전후의 함대가 고작 8척만 남을 정도로 털렸는데도 기함은 멀쩡했다. 이후로도 슈바르츠 란첸라이터가 털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닌데 종종 보이는 기함 피격 소식은 없었다. 역시 작가도 못죽인 비텐펠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