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노(크로노 크루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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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 크루세이드의 남자 주인공이자 로제트 크리스토퍼의 파트너. 일단 성당 소속이지만 사제는 아니다. 등에 보급품 등을 짊어지고 다니곤 하는 것을 보아 대충 잡무역인 듯. 성우는 타카야마 미나미(드라마 CD/평상시)&치바 스스무(드라마 CD/변신후)/이시다 아키라(애니메이션)/엄상현/그레그 에어스[1]

로제트보다 키가 좀 작은 10대 초, 중반 정도의 귀엽고 인상 좋게 생긴 소년. 귀가 살짝 뾰족하고 긴 머리칼을 댕기머리형으로 땋아내렸다.

온화하고 침착한 성격이라 성질이 급한 로제트를 말리거나 타이르거나 끌려다니는(...) 역을 도맡아 하고 있다. 평상시와 달리 위급할 때를 보면 서로에 대한 신뢰도도 높고 의외로 호흡도 잘 맞는다.

원래 의사가 되려던 로제트가 수녀가 된 계기와 그녀의 남동생 탐색과 깊은 연관이 있다.

크로노의 정체

성당에서 신의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존재, 악마이다. 개중에도 마계에 반역을 한 무리의 일원이기 때문에 마계의 대죄인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있다. 마계에서의 도주에서 동료 악마들의 죽음으로 폭주해 그들을 쫓던 백작급 악마 100명을 포함해 만 명 가까운 악마들을 살육했다. 이로 인해 100인 살해자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그 아이온조차 감탄을 금치 못하며 자신의 검이라 칭한다.

이후 막달라 마리아가 판데모니엄에 의해 오염되자 그녀를 죽일 것인가 말 것인가를 두고 아이온과 대립하게 되며 결국 뿔을 뜯기고 막달라 마리아까지 잃게 된다. 그로 인해 얻게 된 이름이 부러진 뿔이며 이후 50년 동안 막달라 마리아와 함께 봉인되었던 것이 로제트와 요슈아에 의해 발견된 것이다.

현재 성당에 소속되어 있는 것은 그가 유일하게 인간의 편을 들며, 성녀와 인연이 있는 악마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성당 측에선 아무래도 꺼림찍하게 여기는 모양으로, 로제트와 같이 움직이는 걸 놔두는 건 로제트가 크로노의 계약자라서다.

평소의 어린 소년 모습은 악마가 살아가거나 능력을 쓰기위해 꼭 필요한 '영소'를 아스트랄 라인에서 흡수하는 장치인 뿔이 아이온에게 뽑혀 없기 때문에[2] 그대로 계약자의 소비에너지를 줄이기 위해 취하고 있는 것으로, 원래 모습은 늘씬하게 잘생긴 청년. 어째서인지 변신하면 의상까지 바뀐다.

그리고 과거 이야기를 보면 예전 성격은 지금과 많이 다르다. 지금은 붙임성 있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귀엽다는 인상이 강하나 원래는 무뚝뚝한데다, 소년 모습일 때도 인상이 꽤 날카로웠었다. 아이온의 일행이었을 때도 붙임성 좋은 쉐다와 아이온, 두 명하고만 친했지 다른 이들과는 별로 친하지 않았다. 안 좋은 과거 탓도 있지만 결정적으로는 로제트와 함께 성당에서 지내게 된 후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성격이 변한 것으로 보인다. 로제트가 사고도 잘 치고 워낙 돌진하는 경향이 강해서(...). 다만 낯을 가리고 냉정한 척을 할 뿐, 원래부터 온화하고 유순한 성격으로 보인다. 쉐다가 볼을 꼬집을 때의 반응이 로제트와 같이 있을 때와 비슷하며, 듀포 공작이 그만두라고 호소한 것이 크르노라는건 그나마 말이 가장 통하는 상대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로제트와 요슈아와의 첫 만남 때는 경계부터 하지만 로제트가 쿠키를 건네자 "고마...워."라고 금방 태도가 누그러지고 오컬트 매니아인 요슈아가 동경 어린 시선으로 들이대자 휘둘린다. 남매와 지내는 평화로운 생활을 마음에 들어한걸 보면 평화주의자인 듯.

아무튼 뿔이 있는 상태에서 기어스의 제지없이 폭주하는 크로노는 작중 최강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당시 아이온이 크로노의 뿔을 뜯어낼 수 있었던 이유는 크로노가 아이온보다 정신적 결의가 덜 되었기 때문이고, 뜯어내는 순간 자신도 반격당해 치명상에 가까운 중상을 입고 쓰러졌다. 뿔 자체의 능력인 시간 동결도 다른 악마들에겐 없는 위협적인 능력이며 심지어 기어스조차 꺾을 수 있는 정신력을 가졌다. 다만 극 후반부에선 이리저리 한 일이 많아선지 완전히 만신창이가 되지만.

원작 최종화에서 밝혀진 건 아이온의 쌍둥이 형제. 그런고로 크로노 역시 어느정도 인간의 피가 섞여있는 셈.[3] 아이온은 크로노가 자신들의 어머니에 관한 걸 모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서인지 몰라도 크로노는 이를 어느 정도 알고 있었다.[4]

  1. 이시다와 에어스 둘 다 D.N.ANGEL에서 히와타리 사토시 역을 맡았다.
  2. 이후 뽑힌 뿔은 로제트의 동생인 요슈아에게 이식되어 있다. 마지막에 되찾기는 한다.
  3. 다른 악마에 비해 유독 크로노와 아이온이 인간의 형상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있었던건 이것을 위한 복선.
  4. 아마도 판데모니엄의 아스트랄체가 소멸할 때 보았던 기억을 통해 알았을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아이온은 애초에 어머니에 대한 것을 알릴 생각이 없었고, 크로노가 알기 전에 전부 끝내버릴 생각이었다. 판데모니엄을 전복시킨 이유 중에는 어머니를 해방시키키 위한 목적도 있었던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