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원작에서는 나이트 너스 중 하나이다. 배우는 레이첼 맥아담스.[1] 간호사였던 원작과는 달리 응급실 외과의이며, 스티븐 스트레인지의 동료이자 전 연인이다.
2 작중 행적
2.1 닥터 스트레인지
혼자 평범한 복장이라서 오히려 제일 포스가 쩔어보인다
닥터 스트레인지 1편의 히로인.
스트레인지에게 동료 의사인 '닉'이 총에 맞아 뇌사 판정을 받은 환자에게 장기 이식을 하려고 하는데 거기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다며 찾아온다. 이후 스트레인지가 닉이 맡은 환자의 수술을 직접 맡아서 환자를 살려낸 후, 닉에게 망신을 준 스트레인지를 살짝 나무란다. 닉과의 사이를 의심하는대놓고 잤냐고 물어보고 스트레인지에게 자신은 이제 사내연애는 하지 않는다고 선을 긋는다.[2] 스트레인지에게 강연회 데이트 요청을 받지만 스트레인지에게 그건 스트레인지 본인만을 위한 일이고 당신은 본인밖에 모른다고 말하며 거절한다.
이후 강연회에 가던 스트레인지가 교통사고를 당하자 손을 쓸 수 없게 된 그를 수술하고 간호도 도맡아서 한다. 치료가 끝나고도 수전증을 고치는 데에 자신의 전재산을 다 쓰는 스트레인지를 찾아와 걱정해주지만, 스트레인지가 자신을 동정하지 말라며 화를 내자[3] 결국 작별인사를 건네고 나가 버린다.. 이 때 단단히 화가 났는지 카마르 타지로 간 스트레인지가 이메일을 보내도 계속 무시한다.
스트레인지가 케실리우스 일당과 싸우다가 중상을 입은 채로 갑자기 나타나자 당황하고, 그의 상처에 고인 피를 뽑는 치료를 하려 한다. 이 때 스트레인지가 유체이탈을 한 채로 나타나 도와주자 그것을 보고 기겁하기도. 그 후 스트레인지와 케실리우스의 추종자가 영혼 상태로 싸우는 동안 스트레인지가 위기에 빠져 심장 박동이 뛰지 않자 심장에 전기 충격을 가하고, 전기 충격이 영혼에게도 데미지를 주는 것을 본 스트레인지가 한 번 더 더 강한 전기충격을 부탁하자 이번엔 최대 출력으로 심장 마사지를 해서 스트레인지가 승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후 스트레인지의 진료를 끝내고, 스트레인지로부터 그 동안 그가 겪은 일을 듣지만 사이비 교단[4]에 들어갔다며 믿지 않는다. 그러다 게이트 웨이를 통해 돌아가는 것을 멍하니 보다가 돌아서자 걸레자루가 넘어지는 걸 듣고 식겁하는 개그를 보여준다.
이후 스트레인지가 중상을 입은 에인션트 원을 데리고 다시 나타났을 때 아, 장난해? 그녀의 응급 수술을 집도했지만 에인션트 원은 사망하고 만다. 사후 환자를 구하지 못한 마음에, 스승을 구하지 못한 마음에 팔머와 스트레인지도 함께 망연자실해 했고, 그럼에도 그녀는 현업 의사이기 때문에 슬픔을 추스를 새가 없이 또다시 호출을 받고 의료 현장으로 향해야 했다. 그런 팔머에게 스트레인지는 극 초반부에 팔머가 자신에게 해주었던 조언, "손을 쓰지 못하더라도, 의사가 아니어도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길이 있다."를 떠올리고 팔머에게 이를 재확인한다. 짧은 볼 키스 후에 팔머는 응급실로 달려가고, 그녀가 조금이라도 더 자신의 곁에 있어주기를 바랐던 스트레인지는 재차 각오를 다지며, 최후의 전장이 될 마지막 생텀으로 향한다.
3 기타
여타 슈퍼히어로 기원담처럼 주인공의 초능력을 목격하고 이를 의심했다가 빌런에 의해 위기에 처하고, 그러한 히로인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각성하여 그녀를 구하고, 덕분에 히로인은 히어로의 초능력을 이해하며 지지해주는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주인공과 대등한 위치에서 '크리스틴 팔머는 의사로서 인명을 구하고, 더 이상 의사가 될 수 없는 길을 받아들인 스티븐 스트레인지는 마법사로서 인명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극중 상당수가 생텀에서 진행되고 스트레인지가 아가모토의 눈을 착용한 이후 영화의 결말까지 계속 연결된 시퀀스가 이어지다보니, 크리스틴 팔머의 등장시간도 그리 길지가 않지만 그녀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만화가 강풀은 자신의 영화 리뷰만화에서 이러한 팔머의 역할을 호평했고, 평론가 이동진 또한 "레이첼 맥아담스는 요동치는 이야기에 감정적 안정감을 부여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작중 시점에선 이미 헤어지고 동료로 남았고, 중간에 정신적으로 몰린 상태의 스트레인지에게 폭언을 듣고 돌아서지만 여전히 스트레인지가 상당히 신뢰하고 소중히 여기는 인물이다. 초반부에 자신의 강연회에 함께 참석하고 싶어했고, 자신이 개발한 치료술에도 이름을 함께 붙이고 싶어했으며, 그의 집 열쇠까지 갖고 있던 데다 전재산을 거의 날린 시점에서도 그녀가 선물한 Jaeger-LeCoultre 시계는[5] 계속해서 차고 있었고[6] 망가져도 보관해 두고 있었으며 마지막 장면에서도 시간을 되돌리지 않고 고장난 그대로 손목에 착용한다. 스트레인지가 중상을 당했을 때도 그녀에게 치료를 부탁했고, 직후 스승인 에인션트 원의 치료도 그녀에게 맡겼다. 의사로서의 실력과 동료로서의 인망을 모두 갖춘 인물이다.
관객들에겐 응급실 의사답게 멘탈이 견고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극중 그녀가 경험하는 초능력과 영혼의 온갖 황당한 일들은 한 번쯤은 기절할 법도 한데, 깜짝 놀라고 의아해 하고 비명을 지르면서도 실수 하나 없이 응급 치료를 마쳤기 때문. 오히려 그녀가 스트레인지가 겪는 황당한 일에 놀라다가, 나중엔 공중에 얌전히 떠 있는 레비테이션 망토를 보고는 아예 체념하듯 받아들이는 모습이, 일반인이 초능력을 경험하게 되는 과정을 잘 그려내는 것 같다는 공감을 얻었다.- ↑ 이전에 페퍼 포츠 역을 제의받았다가 거절했던 적이 있다.
- ↑ 이른바 '스트레인지 룰'이라고.
- ↑ 그녀가 스트레인지 집 열쇠까지 갖고 있었걸 봐서 살림까지 해준걸로 추정되는데 오히려 크리스틴이 "의사로 활동하는거 외에 얻을수 있는게 있을거다." 라 위로하자 당시 빡칠대로 빡쳤던 스트레인지가 "너 같은 거?" 라고 비꼰다. 여기서 사과를 요구하는 스트레인지에게 오히려 그는 그녀의 애정을 동정심으로 치부하면서 온갖 비아냥과 폭언을 퍼붓자 결국 조용히 이별을 고하게 되는데, 영화상으로 묘사된게 이 정도지만 이 인간 성격상 그동안 얌전히 지냈을리는 없으니 자기는 호의로 해주는데 계속되는 냉대를 못 견뎌서 떠난 걸로 보인다.
- ↑ 원어로는 cult
- ↑ 뒷면에 '시간이 지나면 내 사랑을 알게 될 거야'라는 문구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사귈 때도 어지간히 속 썩였나 보다 - ↑ 뿐만 아니라 네팔에서 깡패들에게 둘러쌓였을때도 시계만은 뺏지 말아달라고 빌었고, 강제로 빼앗길 때 "안돼!"라고 소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