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리벨 폰 뮈젤

クラリベル フォン ミューゼル
Klarivel Von Müsel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본편 시점에서는 이미 사망한 지 오래된 고인.

소설, OVA, 코믹스를 통틀어 외전 황금의 날개에만 등장하며 라인하르트 폰 뮈젤과 안네로제 폰 뮈젤의 어머니다.

눈이 내리는 날에 라인하르트와 안네로제를 데리고 귀가하던 중 음주운전을 하던 문벌대귀족의 아들의 차량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때 라인하르트와 안네로제를 밀쳐 구하고 자신은 차에 치여 벽까지 밀려난 이후 차량의 폭발로 사망하였다.

뮈젤가는 일개 제국기사 집안이었으나 사고를 초래한 귀족 집안은 나름 이름 있는 문벌대귀족 집안이라 정상적인 사건 조사조차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녀의 죽음과 잘못에 대한 보상은커녕 사과조차 거부하고 사고에 대한 단 0.1%의 잘못조차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귀족들의 부당한 태도는 그때까지 나름대로 견실한 가장이었던 세바스티안 폰 뮈젤이 타락해버리는 계기가 된다.

소설이나 OVA에서나 코믹스에서나 대사도 거의 없고 과거 회상조차 잘 나오지 않는 말 그대로 지나가는 엑스트라급 인물이지만, 클라리벨의 사망이 결과적으로 로엔그람 왕조의 탄생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는 점을 보면 나름 중요한 역할이다.

그녀가 남다른 미모와 금발을 아들과 딸에게 물려주지 않았다면 로엔그람 왕조도 없었다.

안네로제가 황제의 총희가 된 후에는 황제를 통하면 어지간한 귀족은 족칠수 있었고, 나중에는 라인하르트가 어지간하지 않은 귀족도 족칠만한 힘을 가지게 되는걸 생각해 보면 후일 아들과 딸이 복수를 하고자 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그에 대한 언급은 딱히 없다. 대신 문벌대귀족 전체가 그의 아들에게 아작이 난 점을 생각하면 음주운전을 했던 당사자도 개털이 되어거나 처형되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