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Lohengramm dynasty.jpg
로엔그람 왕조를 상징하는 '황금사자기(골덴뢰베)'
1 개요
은하영웅전설에 등장하는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세운 은하제국의 왕조. 골덴바움 왕조 최후의 황제인 카타리네 켓헨 폰 페크니츠로부터 제위를 넘겨 받은 뒤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황제로 즉위하며 연 왕조이다.
골덴바움 왕조 은하제국의 영토에 더해서 페잔 자치령을 병합하고 자유행성동맹을 정복하여 '신영토(노이에란트)'로 삼았다. 골덴바움 왕조의 수도이던 행성 오딘에서 페잔으로 천도하여 둘로 갈라졌던 인류의 양대 국가를 통합하는 거대국가가 된다. 단, 마지막까지 제국에 대항하던 이제르론 공화정부는 제국과의 협상을 통해 옛 자유행성동맹의 수도성계였던 바라트 성계의 자치권을 얻어 제국 치하의 민주주의 자치령이 되었다. 라인하르트가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와 결혼하여 그녀가 알렉산더 지크프리트 폰 로엔그람을 낳아 로엔그람 왕조는 명맥을 잇게 된다.
이후에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번영에 힘쓴 듯하다. 8권에서 로엔그람 왕조의 특징은 "전제하에서의 사회적 공정함."이라고 언급되는 대목이 있는데 황제 빼곤 모두 평등하게 노예라는 오스만 제국인듯 그것이 후세의 평가인 듯하다. 단, 이 '후세'가 로엔그람 왕조 존속 중의 시대인지 로엔그람 왕조가 끝난 후의 시대인지는 불명. 애니 1화에서 아득할 정도로 오래전 이야기로 잊혀져 가고 있다고 하는 언급을 생각하면 끝난 후일 가능성이 더 높다.
2 특징
2.1 군국주의
국가 시스템에서는 군국주의가 상당히 강하게 나타난다.
- 어전회의에 군부 인사들이 득실거린다.
- 퀸멜 남작 사건 이후에 열린 어전회의 말고는 대부분 군부 인사들이 제국의 큰 일들을 결정한다. 물론 초기이고 전란이 아직마무리되지 않은 시대라 대부분의 큰 일이 군사와 관계된 일이었지만서도 말이다. 중간에 랑에게 이용당한 법무상서도 제국이 군인들에게 너무 힘을 설어주는 추세에 어느정도 고삐를 물리게 하려고 랑에 동조했다가 이용당한 것이었다.
- 헌병감인 울리히 케슬러가 관료들에게 '조치'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 제2차 라그나로크 작전 당시 재무상서와 민정상서가 군사적 작전에 대하여 불만을 토로하는 것을 알고 케슬러가 한 말이다. 물론 사적인 정보망을 통해서 이를 들은 것이라면 크게 문제시될 수는 없지만 작중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것처럼 헌병의 권한이 꽤 넓기에 만약 외부 관료에 대한 감찰권한 역시 확실하게 보유하고 있다면 이는 군국주의적 시스템이 강하다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군국주의적 면모는 소설에서도 몇 차례 언급되는 것처럼 골덴바움 왕조부터 대대로 내려온 은하제국의 특성이었다. 내각 관료들 중에는 군인으로 전선에서 활동하다가 입각한 인물들도 있고, 문벌대귀족들은 저마다 예비역 자격으로 군 계급을 부여받은 상태였다. 실제 제국에서 가장 빠른 출세를 보장받을 수 있는 방법이 군에서 공과 명성을 쌓아 인정받는 것이란 묘사가 간간히 등장한다.
그러나 골덴바움 왕조에서 문벌대귀족은 실전파 현역 장성이 중심이 되는 군부와 어느 정도 거리감이 있었고, 봉건적으로 영지를 보유하며 독자적인 세력을 가지고 있었던 반면에 이들이 몰락하면서 로엔그람 왕조의 군부는 철저하게 독자성이 강하고 단일한 집단으로 변화하여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또한 문벌대귀족이 몰락하면서 기존에 황제 직할로서 상당한 위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여겨지던 관료 집단 역시 사실상 군부에 제압당한 상황이므로, 적어도 개창기 로엔그람 왕조에서 '군부'의 위상은 골덴바움 왕조 이상으로 보인다.
로엔그람 왕조는 개조부터 군인황제였고, 주요 개국공신들 역시 군인이 대부분이며, 로엔그람은 주로 군인에게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주고 가까이 하였다. 따라서 민간 관료의 위상은 약한 구조였다. 그래도 주요 관료 직책에는 적당한 문관 관료들을 등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 군국주의 시스템에 대해서 진지하게 논의하거나 청산하려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추후 입헌군주제로의 전환 가능성이 시사된 것을 보면 후대에는 이 문제를 개선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사실, 작중 시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로엔그람 왕조의 방대한 군비는 불필요해졌으므로 군부 장성들의 권위도 오래 가기 어렵다. 자유행성동맹의 소멸과 그 잔당인 양 웬리 군과의 평화 협정이 맺어졌으므로, 이제 외계인이라도 쳐들어오지 않는 이상 은하계에 마땅히 적이라 할 만한 적수가 없어진 상태가 된 것이다. 우주해적을 소탕하는데 필요한, 치안 유지 함대 수준으로 크게 감축하게 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따라서 로엔그람 왕조 은하제국은 강력하게 군비 축소 정책이 진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군국주의 색체도 옅어질 가능성이 높다[1].
3 창립 내각
이하는 로엔그람 왕조 창립 당시의 내각 멤버.
- 국무상서 : 프란츠 폰 마린도르프 - 딸 힐다와 라인하르트가 결혼하자 사임한다.
- 군무상서 :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 웰제데 임시 황궁 습격사건으로 작중 사망.
- 통수본부총장 : 오스카 폰 로이엔탈 - 신영토 반란사건으로 작중 사망.
- 우주함대 사령장관 : 볼프강 미터마이어 - 마린도르프 백작이 사임하자 후임 국무상서로 거론되나 작중에서 취임하지는 않았다.
- 제도방위사령관/치안장관/헌병총감 : 울리히 케슬러
- 후방총사령관 : 에르네스트 메크링거 - 출연이라든가 활약이 너무 없다 보니 잉여링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있다.
4기 OP에선 확실히 잉여스럽게 나온다. - 공부상서 : 브루노 폰 질버베르히 - 페잔 폭탄테러사건으로 작중 사망. 후임은 차관인 글룩.
- 사법상서 : 브룩도르프
- 재무상서 : 오이겐 리히터
- 내무상서 : 오스마이어
- 민정상서 : 칼 브라케
- 학예상서 : 제페르트
- 궁내상서 : 베른하임
- 내각서기관장 : 마인호프(2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