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노시타 도키치

미스터 초밥왕의 등장인물.

초기 번역명은 '하등길'. 신인 초밥 요리사 도쿄 대회 결승전에서 세키구치 쇼타, 오쿠마구라 신이치, 시미즈 데츠야와 경합하였다. 쇼타와 동년배지만, 김과 쌀에 관해서는 무서운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원래 니가타 현의 부유한 농가에서 태어나 유복하게 자랐기 때문에 버릇이 없었지만, 자기 집에서 일하던 연상의 여성인 유키코와 있었던 어떤 사건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활발한 걸 넘어 다소 제멋대로인 것 같은 성격에 입도 걸지만, 요리사의 기본인 "먹는 사람을 생각한다"는 철저히 지킨다.

겉모습과 달리 순정남. 짝사랑하는 누나의 결혼을 밝혀주기 위해 누나와의 추억이 깃든 벚나무 잎 초밥을 결승전에서 내놓는다. 우승해서 누나를 데려가려 했다고 혼잣말을 하며 우는 장면이나, 결혼식 축사에서 대놓고 고백하는 등 연하남의 요소를 두루두루 갖추고 있다.

도쿄 대회 결승전에서 보여주었던 모습은 한마디로 말하면 초반 러쉬의 제왕.

결승전 첫번째 과제가 '쌀'이었던 덕에 초반에 크게 앞서 나간다. 다만 이어지는 과제들인 참치와 칼솜씨에서는 테츠야와 신이치가 주역이었던 탓에 벌어놓은 점수를 다 까먹고 꼴찌까지 떨어졌다가, 다음 과제인 가다랑어를 넘긴 후 피조개 과제에서 겨우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결승전 상대 세 사람이 비교적 정석대로 승부하는 것과 달리 파격적인 요리를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결승전의 대미였던 일 인분 초밥 코스 메뉴 과제에서는 맛이 연한 것으로 시작하여 점차 진한 것으로 옮겨가야 한다는 정석을 깨고 맛이 엄청나게 진한 장어를 맨 처음부터 내놓아 모두를 당황케 했지만, 이것도 모두 미리 계산한 것이었다. 이에 탄력을 받아 무섭게 치고 나갔으나 과제가 진행되면서 초반의 기세는 줄어들었고 결국은 쇼타에게 패했다.

결승전 후에도 가끔 등장한다. 또한, 도키치가 김을 만드는 방식은 사지 안토의 아버지 '사지 시게토'의 책을 통해 익힌 것.

아는 사람은 척 보면 알겠지만, 이름의 유래는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옛날 이름인 '키노시타 도키치로'에서 '로'자만 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