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君島コウ(きみじま コウ). 성우는 모리카와 토시유키. 북미판은 에릭 베일.
게임 Robotics;Notes의 등장인물. 정확히는 그는 이미 작중에서 9년 전 시점인 2010년에 사망하였다. 작중에서 야시오 카이토는 아이리와 만나게 되면서 그에 대한 정보를 얻기 시작한다. 아이리와 게지네의 개발자도 이 사람.
이 사람이 쓴 키미지마 레포트는 300인 위원회에 의한 태양풍을 이용한 인류 목장화 계획을 폭로하는 문서였다. 그가 이 문서를 작성하던 시점은 2009년이었으며 실제로 이 문서를 작성하던 시점에서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고 있었다. 키미지마 레포트는 No.1부터 No.7까지 있으며 1부터 순차적으로 개방되는 형태를 띠고 있다. 또한 각 레포트를 얻기 위해서는 특정한 퀘스트들을 수행해야 하며 그걸 모두 수행하고 나서도 타네가시마 섬 내부를 돌아다니면서 이루오로 숨겨진 문서를 찾아야하는 고생을 들이도록 해놨다. 게다가 그 퀘스트라는게 동굴 속에서 3시간 동안 포켓컴을 들고 가만히 서있는 것과 같은 쓸 데 없이 노가다만 요구하는 일이 대부분이라 작중에서 카이토는 줄곧 이 사람이 S가 아닌가 의심했다.
생전에는 세노미야 미사키나 이레이 미즈카와도 연이 있었다고 하지만, 이들이 어떤 관계인지는 미사키와 미즈카 모두 가르쳐주지 않고 키미지마 역시 죽었기 때문에 이들의 관계 역시 카이토가 추적하게 되는 부분이 된다.
어쨌든 300인 위원회라는 거대한 흑막에 대항하여 진실을 세계에 퍼뜨리려고 하다가 결국 자객에게 목숨을 잃었고, 아이리와 게지네 등을 개발할 정도로 뛰어난 개발자라는 이미지 때문에 카이토는 줄곧 침착하면서도 똑똑한 정의의 사도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이리한테 키미지마가 로리콘이었다는 소리(반쯤 농담이었지만)를 듣자 살짝 환상이 깨지기도 한다.
외모는 금발머리에 장발을 한 조금 수척해보이는 모습. 카이토는 키미지마 레포트로 느낀 그의 모습을 생각한 것과는 달라서 조금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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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8장
불치병을 앓고 있던 아이리를 콜드슬립에 잠들게 했던 것도 이 사람이다. 그리고 그녀를 오리지널로 삼아 만든 AI인 아이리와 게지네를 자신의 어플로 데리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먼 미래에 병이 나을 방법이 개발될지도 모른다는 말과 함께 콜드슬립을 시켜주었다. 카이토는 아이리에게 안내를 받아 키미지마 코우가 살았던 집을 방문했을 때 콜드슬립된 아이리를 발견했다.
3 진실
작중 전체의 흑막. 물론 엄밀히는 이 사람 뒤에는 300인 위원회가 있으며, 이번 작의 핵심이 되는 프로젝트 아툼은 위원회의 수많은 세계정복 플랜들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Robotics;Notes에서의 흑막임은 확실.
실제 그가 2010년에 죽은 것은 사실이었다. 다만 위원회의 자객에게 죽었다든가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그를 죽인 인물은 세노미야 미사키. 과거 아네모네 호 집단실신사건은 본디 집단 세뇌가 가능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키미지마가 실시했던 실험이었다. 그리고 그의 계획에 따르면 실험 대상이 된 승객 전원은 처분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실험의 협력자였던 세노미야 미사키가 야시오 카이토와 세노미야 아키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그 일로 둘 사이에 내분이 벌어졌다. 결과적으로 미사키가 그를 죽임으로써 승객들이 죽게 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키미지마는 생전에 자신의 모든 기억과 인격을 데이터화 시킨 AI를 이미 보관하고 있는 상태였고 결과적으로 그의 죽음과 상관없게 계획은 계속 진행되게 된다.[1][2][3]오히려 지박령처럼 되어버린 키미지마는 한달 뒤 죄의식에 사로잡힌 미사키의 인격을 지배하여 그녀를 자신의 수족으로 다뤄오게 된다.[4]
아이리를 콜드슬립시키는 과정에서도 사실은 자신이 아이리의 부모님을 죽였다는 것을 스스로 주인공 일행에게 밝혔다. 다만 아버지는 아이리를 짐덩이로 여겼다는 점과 키미지마가 아이리에게 보여준 일련의 행동들은 단순히 그녀를 이용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5] 일단 오리지널 아이리도 최후반에 키미지마와 재회했을 때 왜 자신을 콜드슬립시킬 때 망설이는 모습을 보여줬는지 물어봤다. 하지만 아이리를 짐덩이로 여긴 아버지와 달리 아이리를 끝까지 돌보다 아이리가 사라진 이후 반쯤 정신이 나간 끝에 키미지마 코우에게 아이리가 다른 섬에 있다는 말을 듣고(당연하지만 이건 키미지마의 거짓말) 그대로 헤엄쳐서 건너가려다 죽은 아이리의 어머니를 생각해보면 그리 순수한 의도였던건 분명 아님을 알 수 있다.[6]
4 키미지마 레포트
예언서처럼 여겨지던 키미지마 레포트는 사실 의도적으로 조작된 문서였다. 여기에는 진실과 거짓 정보를 뒤섞어 놓음으로써 거짓 정보를 믿도록 유도하고 사회 혼란을 유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었다.
먼저 본래부터 키미지마 레포트는 야시오 카이토가 얻도록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사실은 키미지마 레포트는 아무나 읽어줬으면 좋겠다는 고발문서가 아니라 카이토를 노리고 작성된 문서였던 것이다. 그 사디즘적이었던 퀘스트들은 사실 미사키가 만든 조건이었다. 미사키는 카이토라면 이 정도의 조건은 클리어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 그 정도로 만들어뒀다고. 그래서 운동도 안 하는 사람에게 1600m를 5분만에 주파하게 시켜?
키미지마 레포트는 No.1~No.6까지는 고발문이고 No.7은 No.1~No.6을 이루오를 통해 전 세계로 확산시키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키미지마는 이에 대해 레포트에서 "300인 위원회의 음모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라고 하며 레포트를 전 세계에 퍼뜨릴 것을 당부하였다. 챕터9에서 카이토도 그 말을 따라 전 세계에 키미지마 레포트를 확산시키게 된다.[7] 카이토는 이것이 300인 위원회의 음모를 공표하는 것이라 믿었지만 사실은 이를 통해 거짓 정보가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작중에선 키미지마 레포트가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확실하게 언급되지는 않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No.1에서 "2012,15,19,20년에 태양풍에 도달한다."고 주장한 부분이었다. 이것은 작중 시점에서 2012년과 2015년에는 이미 태양풍이 도달했었고, 챕터7에서도(2019년) 태양풍이 발생함으로써 레포트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그리고 카이토는,그리고 이루오를 통해 확산된 레포트 내용을 믿었던 대중들은 당연히 2020년에도 태양풍이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 태양풍 도달은 훼이크였다.
300인 위원회는 작중 시간으로 2020년인 챕터10부터 사상 최대규모의 태양풍이 관동 지방을 강타했다고 대대적인 거짓 언플을 펼치기 시작한다. 300인 위원회의 수하인 NASA는 실시간으로 태양풍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고 당연히 각국 언론들도 이를 그대로 읊게 된다. 거기다가 도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화선을 차단하고, 이루오에는 태양풍의 영향으로 엉망이 된 도시의 모습을 담은 거짓 영상을 대량으로 업로드한다. 그외에도 부분적으로 로봇들의 폭주가 일어나고 인터넷은 온갖 루머들로 뒤덮이면서 완전히 전 세계를 혼동으로 빠뜨린다.
키미지마의 목적은 전 세계의 이목이 이처럼 가상의 태양풍에 쏠려 있는 상황이었다. 키미지마 레포트는 이를 위한 보조 도구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틈에 타네가시마 우주 센터에서 발사 준비중이던 로켓을 가로채서[8] 거기에 SERN이 개발한 블랙홀 폭탄을 탑재해서 발사하는 것이 그의 계획이었다. 이 폭탄은 지구 자기권에서 폭발하여 태양 코로나를 발생시키고, 결국은 예정대로 50억을 죽이게 되는 것이다. 다만 대놓고 타네가시마 우주 센터에서 로켓을 탈취하는 테러를 벌이면 근처의 주일미군이나 자위대에게 진압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그들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둘 필요가 있었다. 그를 위한 미끼가 "태양풍"이었다.
결국 이를 위해 미사키를 조종하면서 로켓의 발사를 시도하지만 전투 끝에 사와다 토시유키를 통해 전달된 하시다 이타루가 개발한 안티 키미지마의 효과를 지닌 바이러스를 카이토가 명중시킴으로써 키미지마의 AI는 소멸되어 미사키는 키미지마로부터 해방되게 된다.
5 기타
마지막에 사라지면서 제2, 제3의 키미지마 코우가 또 나타날 것이다 라는 말을 해 일부 플레이어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했으나 300인 위원회의 우두머리가 키미지마 코우는 아닐테고 앞으로도 계속 세계 인구를 줄이려고 하는 또다른 300인 위원회와 관련된 누군가가 계획을 꾸밀거라는 삼류 악당이나 하는 경고인 듯.
6 외전
외전 소설인 '세노미야 미사키의 미발표 수기'에서는 과거 고등학생이었던 미사키와 생전의 키미지마에 관하여 자세하게 언급된다. 미사키가 맨 처음 키미지마를 만난 것은 2009년 경에는 아직 보급이 부진했던 스마트폰을 숲에서 우연히 주은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 스마트폰에는 소녀의 모습을 한 AI어플(아이리)이 있었고 이로 인해 키미지마와 알게 되었다. 다만 미사키와의 이 만남은 키미지마가 의도한 것이었다. 미남의 청년인 키미지마에게 첫사랑에 빠진 미사키는 그를 따라다니면서 이래저래 도와주곤 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이레이 미즈카도 키미지마와 알게 된다. 이 때 키미지마는 유머 감각도 있고, 성격도 좋은 편이여서 미사키는 빠져 있었지만 미즈카는 그의 본질의 사악함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이후 키미지마에게 미사키는 고백하기도 하지만, 희대의 로리콘이었던 키미지마는 유키후네 아이리에게 푹 빠져있어서(...) 그녀의 고백을 거절한다.
아무튼 게임에서도 AR 키미지마와 오리지널 키미지마가 다름이 언급되긴 했지만, 실제로도 오리지널 키미지마는 성격이 AR보다도 좋은 편이고 이러니저러니해도 유키후네 아이리에 대한 사랑도 진짜였는 등 AR의 무자비한 악당같은 모습과는 다른 면모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실제로 그 역시 300인 위원회의 세뇌 공작에 이용당했던 피해자 중 하나로 처음부터 철저하게 300인 위원회의 심복으로서 세뇌 교육을 받아 왔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 시점에서 키미지마는 세뇌에서 풀려서 자유를 되찾았다. 이후 한 때는 300인 위원회에게 복수를 생각한 때도 있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자신이 세뇌에서 풀린 것이 들키지 않도록 300인 위원회의 오더가 들어오면 적당히 협력해주는 선에서 위원회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듯하다. 그 본인은 선악의 구분이 없는 인물로 타네가시마에 머물면서 흥미가는 데로 이런저런 실험에 손을 대고 있었다.
그 중에는 아무런 문제될 것 없는 실험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은 실험들도 있었다. 가령 타네가시마 도민들의 네거티브한 감정을 증폭시키는 세뇌 실험을 하기도 하였으며[9], 원작에서 중요한 키워드였던 아네모네호 사건도 그 중 하나.
사실 그러한 점에서 프로젝트 아툼도 생전의 키미지마가 얼마나 진지하게 임했을지 의문이다. 작중의 AR 키미지마는 프로젝트 아툼의 수행을 위해서만 프로그램된 존재라서 거기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10] 본래의 키미지마는 그렇게까지 프로젝트 아툼에 집착했던 걸로 보이지는 않는다.
아이리의 경우 상기한 데로 유키후네 아이리를 사랑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와 동시에 AR 키미지마 본인이 언급했듯이 그녀의 부모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도 사실이다. 이 모순되는 행동이 오리지널 키미지마에게는 의미가 있었는데 아이리의 부모를 쫓아내고 자신이 유키후네 아이리와 함께 있고 싶었던 것. 유키후네 아이리의 부모도 부모의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었던 것도 사실이었던 것도 그의 이런 행동을 부축이기도 했을 것이다. 물론 실제 유키후네 아이리의 부모가 어떤 사람이었던, 키미지마의 동기가 무엇이었든 이게 옹호될 수 있는 행동은 절대 아니다.
요약하자면 생전의 키미지마는 AR처럼 무자비한 악당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착한 인물도 아니었던 자신의 흥미내키는 대로 살던 매드 사이언티스트에 중증 로리콘(...)이었다.- ↑ 이때 기억과 인격의 데이터화는 마키세 크리스의 연구를 참조했다고 언급된다. 다만 인격과 기억 전체를 카피하기에는 용량이 너무 막대했기 때문에. 현재 데이터화된 키미지마 코우는 인격 데이터가 완전히 카피되지 않았지만 목적만큼은(기억) 확실하게 카피한 것 같다. 실제로 전작인 슈타인즈 게이트에서도 크리스가 직접 뇌의 데이터를 전부 카피하면 답이 없는 용량이라 언급하기도 했고.
- ↑ 때문에 코우는 미사키에게 살해당하기 전에 기억을 조금씩 카피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데이터를 남겨놓고 있었다. 카피 코우의 말로는 알파 버전이라는 듯.
- ↑ 이 연구는 Steins;Gate 0 에서 Amadeus라는 크리스의 인격을 복사한 AI로 다시 나온다.
- ↑ 미사키가 사람을 죽였다는 죄의식을 교묘하게 이용했다. 거기다 자신이 죽은 뒤 시체를 데이터 코우가 세뇌시킨 코고리 미나미를 시켜 옮기게 해, 코우가 아직 살아있는 것처럼 불안감을 조성해 더더욱 파고들기 쉽게 만들어버렸다.
- ↑ 어쨌든 콜드슬립이라도 시켜줬다던가, 그녀를 인격화한 아이리와 게지네를 만들었다던가
- ↑ 애니에서는 아이리의 부모님이 그로 인해 죽었다는 사실이 아예 나오지 않는다. 극후반에 키미지마의 목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그냥 300인 위원회에게 당한 정의의 편으로 보인다(...)
- ↑ 애니에서는 읽기 귀찮아서(...)아이리에게 요약을 부탁하기 때문에 뒷부분의 편지를 읽지 못하는지라 생략. 카이토가 키미지마 리포트 No.7을 다운받으려고
2번이나 저지당하고터치했다가 전세계로 퍼져버린 것으로 바뀐다. - ↑ 로켓 자체는 300인 위원회와 무관했다.
- ↑ 가령 스바루 아버지가 로봇을 극도로 싫어하게 된 것도 이 영향
- ↑ 단적으로, "실험은 성공시켜야 하니까"라고 말한 AR 키미지마에게 아이리가 이유를 묻자 "당연하지, 실험은 성공시켜야 하니까"라고 대답했다. 즉 실험(프로젝트 아툼)을 하는 이유 따위는 관계 없이 그저 성사시키는 것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염두에 두지 않는 것. 물론 이는 AI화하는 과정에서 인격 데이터를 완벽히 구현해 내지 못한 탓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AR 키미지마 본인은 그것을 '프로그램이니까 가지는 장점'으로 취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