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노미야 미사키

1 개요

瀬乃宮 みさ希

게임 Robotics;Notes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노우에 키쿠코. 북미판은 케이틀린 글래스.

세노미야 아키호의 언니이며 8년 전 중앙 타네가시마 고등학교의 로봇부를 동호회에서 부로 승격시키고 간츠쿠 프로젝트를 시작한 장본인. 현재는 사람에게 장착해 인간의 활동을 돕는 로봇과 같은 HUG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도쿄의 엑조스켈레톤 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엑조스켈레톤에서는 홍보부 겸 HUG 시리즈의 테스트 파일럿을 담당하고 있다. HUG의 실연 지도를 하거나 CM에도 출연하는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외모는 물론 전체적으로 팔방미인이라 이미 어지간한 아이돌 이상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하지만 주인공인 야시오 카이토는 미사키의 원래 성격을 알고 있다. 아버지의 취미를 따라 로봇에 빠져서 동생인 아키호까지 같이 로봇덕후의 길에 빠뜨린 한편 성격도 지나치게 활발해 아직 꼬맹이이던 카이토를 이리저리 갖고 놀아서 몇번이나 눈물을(농담처럼 말했지만 거의 진담) 쏟았다고 카이토는 회상한다. 카이토가 가장 무서워하는 두 사람 중(한명은 이레이 미즈카) 한 명. 어쨌든 본래 성격과는 다른 이미지 덕분에 엑조스켈레톤 사의 이미지도 대중들에게 많이 친숙해져 일본에서 취업 희망 순위 1위에 랭크될 정도. 그러나 막상 동생과 가족들과는 도쿄로 올라간 뒤 6년 째 연락이 끊긴 상태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로봇부에 속해있었으며 간츠쿠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미사키였다. 또한 하비 로봇이라 부르는 소형 로봇으로 하는 격투 시합인 ROBO-ONE에서 우승한 전력도 있어서 아키호가 로보원에 참가할 때도 이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2 대인 관계

이레이 미즈카와 나가후카다 미츠히코와 동창. 특히 이레이 미즈카와 친해서 다른 사람들과는 연락을 하지 않지만 미즈카와는 미즈카 쪽에서 연락을 하면 간혹 연락을 받기도 한다. 미즈카는 미사키가 일하는 엑조스켈레톤 사에서 개발한 HUG 덕분에 교통사고 이후에도 불편한 몸을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되어 그녀에게 고마운 감정을 가지고 있다. 서로를 미사/미즈로 부르고 있다. 미츠히코와는 같은 로봇부에 속해 있었다. 그 당시에는 친한 편이여서 역시 서로를 미사/밋치라 불렀다. 지금의 로봇부와는 달리 부장인 것은 남자인 밋치였는데, 정작 미사키는 로봇부를 만드는데 가장 큰 공을 세우고도 로봇부가 동호회에서 부로 정식 승격될때 부장은 유도부까지 겸하고 있던 밋치에게 떠넘겼다. 때문에 밋치는 의아해했지만 크게 의심하진 않았다.

고등학교 시절 미사키는 동생인 아키호와 아키호의 친구인 카이토의 사실상 제 2의 보호자 포지션이었다. 어딜 다녀도 주로 이 3명이 같이 다닌 듯하며, 그래서 주인공 2명의 과거 회상에서 항상 빠짐없이 등장하는 것이 미사키다.

아키호와 카이토 모두 미사키를 동경했고, 지금도 동경하고 있는 상황. 아키호가 건배럴의 모습을 딴 간츠쿠 1호의 완성을 고집하는 건 언니때문으로 아키호의 꿈은 언니가 도쿄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 약속인 간츠쿠 1호를 완성해 언니에게 보여주는 것. 이를 위해서 아키호는 유급을 해가면서까지 이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키가 도쿄로 떠날 때 아키호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은 "너는 무슨 일을 해도 기껏해야 평범한 정도야" 라는 말이었으며 그 이후로 미사키는 6년 째 아키호의 모든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다만 미즈카의 언급에 따르면 아키호가 보내는 문자 등은 다 읽어보긴 한다는 듯. 아키호의 언니에 대한 동경은 이미 집착에 가까울 정도. 이미 훌륭한 시스콘이다. 카이토가 작중에서 초(超)가 붙을 정도의 시스콘이라 말 할 정도니 말 다한 셈. 그렇다고 미사키가 처음부터 동생을 꺼려했던 건 아니고 아네모네 호 사건이 터져서 동생이 의식을 잃었을 땐 깨어나기까지 3일 내내 계속 붙어서 간호하는 등 누나로서 동생을 지극히 아끼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키호에게 평범하다고 디스하는 걸 보면 천재의 입장에서 보통 인간인 동생이 껄끄럽기는 했던 모양이다. 결과적으로 그 행동이 아키호의 시스콘 및 열폭을 만들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 어떤 이유로든 원흉

카이토도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미사키를 동경하고 있는데, 팔방미인이라는 언급이 있는 만큼 모든 것에 능하고 심지어 게임까지 잘 해서 격투게임에 목숨을 거는 카이토가 어릴때는 물론이고 작 중 시점에서조차 미사키에게 이기질 못 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선 직접 대결해보진 못했지만 카이토는 가장 자신있어하는 격투게임인 킬밸러드 랭킹에서 미사키 바로 뒤에 있다. 이런 미사키에게 카이토는 나이 차이때문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한번도 무언가로 이겨본 적이 없다. 그런 그녀에게 카이토는 내심 미사키를 좋아하기까지 했으나 미사키는 어디까지나 아는 동생으로만 대하고 도쿄로 떠났다.

회사 내에선 사와다 토시유키와 주로 다닌다. 특별히 다른 관계가 있는건 아니고 상사와 부하인 관계지만 엑조스켈레톤의 다른 사원들은 거의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는데다 두명이 업무 때문에 계속 같이 다니고 있는건 사실이다.

3 작 중 행적

엑조스켈레톤의 홍보담당으로 사실상 회사의 대변인같은 역할을 맡고 있다. 때문에 HUG가 폭주해 사망자가 발생하게 되어 기자회견을 하게 되자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물론 원래 성격은 그런 성격이 아니라 진심은 아니었을 수도 있다.
게임이든 애니메이션에서든 사와다 토시유키와 함께 한번씩 등장해 작품의 분위기를 무겁게 하는 주역. 카이토와 아키호가 로보 원 결승에 진출했을 때 등장해서 "아직도 얽매여있구나"라는 말을 하거나, 간츠쿠1의 완성된 모습을 보고 이런저런 생각은 하지만 결국 쓰레기일 뿐이다라고 단정짓는가 하면 무언가의 계획을 꾸미며 "로봇은 싸우는 길 밖에 없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키미지마 코우와도 접점이 있어서, 미즈카의 말에 따르면 자신과 미사, 키미지마 코우와 아이리는 과거에 친구였다고 한다. 카이토가 키미지마 레포트에 대해서 자신에게 이를 알리자 몇년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던 카이토에게 전화해 키미지마 레포트에서 손을 떼라고 하며 계속 레포트에 엮이면 반드시 후회할 일이 있을거라는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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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토는 게임 기준으로 8장에서 아이리로부터 키미지마 코우의 연구실에 처음으로 들어간 사람, 그리고 AI인 자신과 처음으로 만났던 사람이 미사키라는 말을 듣는다. 다만 이는 아이리가 카이토에게 알려주고 싶어서라기 보단 버그가 일어나서였지만. 또한 미즈카는 아네모네 호 사건 당시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찾아온 미사키가 흙과 피가 묻은 채 나타난 것을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다. 이 때의 미사키를 미즈카는 잊을 수 없고 유일하게 미사키가 약한 모습을 보였던 기억이라 아이리와 키미지마 코우에 대해 꺼림찍한 반응을 보였던 것.

10장에선 마침내 미사키가 만국 박람회에서 엑조스켈레톤 사의 대형 HUG인 "SUMERAGI"를 시연하게 돼서 역시 만박에 참여한 아키호와 카이토는 관계자 통로를 통해 그녀와 만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미사키는 미즈카의 마지막 말을 전하는 카이토의 말마저 무시한 채 그저 아키에게 자기 할 말만 간략하게 한다. 이 때 사와다 토시유키가 나타나 그들 일행에게 권총을 겨누고, 미사키는 인간의 스피드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회장을 가로질러 SUMERAGI에 탑승한 후 다른 로봇들을 전부 박살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간츠쿠2마저 박살낸 후 간츠쿠 2의 상체가 SUMERAGI에 쓰러져 같이 파괴되자 겨우 멈춘다. 아키호는 박살난 SUMERAGI에 가 보지만 그녀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상황.

한편 카이토는 사와다 토시유키로부터 일의 전말을 듣게 된다. 애시당초 미사키는 회장에는 오지도 않았으며 여기에 있던 미사키는 그저 VR 컨트롤 기술을 이용한 허상이었던 것일 뿐이었다. 다만 HUG는 인간이 작동시켜야만 움직이므로 다른 사람이 대신 있었긴 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사키는 300인 위원회의 편이고 그들의 꼭두각시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녀를 조종하는 것은 다름아닌 키미지마 코우. 토시유키는 자신이야말로 미사키에게 감시당하는 한편 거짓 정보에 속고 있었다고 말한다.
과연 그 말대로, 미사키는 타네가시마에 또 다른 SUMERAGI와 자신이 데리고 간 부하들과 함께 아버지를 인질로 잡고 로켓을 탈취해 프로젝트 아툼, 즉 세계를 멸망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려 한다.

위의 아네모네 호 사건 당시 미사키가 흙과 피가 묻은채 나타났던 건 다름아닌 그 사건의 범인인 키미지마 코우와 다투게 됐기 때문. 평소엔 서로 그럭저럭 죽이 잘 맞았지만 아네모네 호에 아키호와 카이토가 탄 것을 알고 있던 미사키는 키미지마 코우에게 아네모네 호에 대한 실험을 멈추라고 했지만 그는 듣지 않았다. 결국 다른 방법을 찾지 못한 미사키는 키미지마 코우를 때려 죽이고 말았다.
하지만 키미지마 코우는 마키세 크리스의 대학에서 연구한 기술을 통해 자신의 기억을 대부분 데이터화 시켜 일종의 AI가 된 한편 사람의 의지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소중한 두 사람을 지키기 위해 죽인 것이긴 했지만 미사키는 사람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시달렸고, 키미지마는 이를 파고들어 끊임없이 미사키의 약한 부분을 파고든 끝에 그녀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어버렸다. 항시 조종할 수는 없지만 조종하지 못해도 어쩔 수 없이 자신의 말을 듣게 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의지를 침식해서 나중에는 키미지마 코우의 의지대로 행동하는 일이 더 많아지게 된다. 키미지마 레포트를 섬 곳곳에 두고 플래그를 만들었던 것도 그녀가 한 짓이었다.

아직 그 정도로 침식되기 전, 아키호와 카이토는 자신처럼 되면 안된다고 생각해 로봇부의 부장도 포기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도쿄로 도망치듯이 떠난 것. 하지만 혼자서 생활하게 되어서 오히려 더 침식은 가속화되고 말았다고 나중에 그녀는 회상한다.

타네가시마 로켓 발사 센터를 점령하고 코지로 프라우를 납치하려 했으나 텐노지 나에에 의해 이는 실패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후 키미지마 레포트 7을 두었던 곳이자 미즈카가 죽었던 곳에 가서 그녀의 죽음을 애도하고 마지막으로 키미지마 레포트 No.0를 실행해 게지네를 카이토 일행에게 보냈고 결과적으로 그들의 목숨을 구한 셈이 됐다. 그 뒤로는 다시 키미지마의 의지대로 로켓 발사를 지시하고 전투용으로 만들어진 HUG인 KAMINAGI를 장착하고 SUMERAGI에 타 로켓 센터를 지킨다.

카이토 일행이 간츠쿠1을 개량해서 그녀에게 덤비지만 적이 된 아군 보정을 받아 무지막지하게 강하다. 카이토는 자신의 발작 증세를 극한으로 끌어내 목숨을 위협받아가면서 싸우는데도 SUMERAGI는 자기가 생각한 것과 비슷한 대로 격파했지만 KAMINAGI에겐 쪽도 못 쓸 정도. 다만 미사키 쪽은 지키기만 해도 이기는지라 카운터를 대비해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카이토는 겨우 맞서 싸울 수 있었다.
막판까지 니가와 전법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공중으로 도약했을 때 카이토 쪽에서 준비한 비장의 무기인 건배럴 앵크 스트라이커에 격추당해 해치가 열리고, 토시유키가 만들어낸 안티 키미지마 바이러스로 키미지마 코우를 소멸시킴으로서 비로소 미사키는 해방되었다.
결국 카이토는 처음으로 미사키에게 이겼다. 작품 초반부터 이 둘의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예상됐던 결과이긴 했지만 그야말로 최종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애니메이션에선 마지막 일격이 살짝 바뀌었다. 평소 미사키가 상대의 공격을 피할 때는 항상 오른쪽으로 살짝 이동하는 버릇이 있다는 사실을 간파한 카이토가 미리 행동을 예측해서, 미사키의 참격에 맞서 파일 벙커로 크로스 카운터를 먹이는데 성공한다. 대신 슈퍼 간츠쿠1(...)도 크게 당해서 콕핏이 절반쯤 베여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