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취타의 다른 말
조선시대 국왕이나 고위 관리, 군대가 행진할 때 연주하던 악곡을 취타, 또는 타령이라고 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하면 해당 항목으로.
2 영산회상의 한 곡
영산회상 | |||||
염불도드리 | ← | 타령 | → | 군악 |
국악 정악곡인 모음곡 영산회상을 구성하는 곡. 중광지곡에서는 8번째 곡이며, 하현도드리가 없는 표정만방지곡과 유초신지곡에서는 7번째 곡이다. 한문으로는 음역하여 打令이라고 쓴다.
1각 12장단의 타령장단에 얹어 연주하며, 박속은 3정간이 2초 정도 되는 다소 빠르고 경쾌한 곡이다. 전까지의 영산회상 구성곡과는 달리 다소 능청능청하고 흔들어주는 듯한 곡. 모 국악서적의 표현을 빌리자면 절에서 속세로 내려오는 기분이라고 한다.
독주할때는 그냥 3정간 2초정도의 속도로 연주하지만, 염불도드리에 이어서 연주할 때는 염불도드리 후반의 미친듯이 빠른 속도와 대비가 되는 악상으로 2~3각정도는 느린 박으로 연주해준다.
표정만방지곡의 타령은 뒷부분이 일승월항지곡과 거의 일치한다. 그래서 둘 중 한 곡을 먼저 배운 사람은 나머지 한 곡은 금방 배울 수 있기도 하다.
영산회상의 곡들 중에서는 쉬운 축에 속해서 다른 정악곡과는 달리 세간에 많이 알려진 곡이기도 하다. 중학교나 고등학교 음악교과서에 중광지곡이나 유초신지곡버전의 타령에 가사를 붙인 곡이 수록되어 있고, 일반적인 단소교본에도 어느 정도 숙달이 되면 중광지곡의 타령을 연습하도록 되어 있다. 단소 좀 불 수 있다 싶은 분들은 중광지곡 타령 악보를 구해서 조금 연습하면 교양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바로 뒷 곡인 군악과 악상이 유사해서 합주할 때에는 두 음악을 연이어 연주하는 경우가 많다.
3 기타
어떤 말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을 빗대어 표현한 것. 드립이랑 매우 비슷하다.
예: 신세타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