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1998년 등장한 세계 최초의 x86 PC기반 아케이드 게임 기판.[1]
하지만 출시 당시에는 현재처럼 저렴한 고성능 PC는 전무했고, 그래서 사양이 딸리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비쌌던 탓에 달랑 게임하나만 나오고 생산이 중단되었다. 거기에 PC 메인보드 - 메인 울프기판 - 게임 기판으로 구성된 3층형 구조는 어쩔수 없이 JAMMA 환경에 PC를 붙여야했던 타이토의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 이러한 이유로 1997년 12월 등장예정이었으나 6개월미뤄진 1998년 6월에 생산이 시작되었다.
이러한 구조상 특이점 때문에 이 기판에 대응되는 게임은 단 한개다. 사이킥 포스 2012 따로 게임 항목 만들지 않아도 될 정도 그나마 망했다고 평가받는 하이퍼 네오지오 64나 CPS3도 5개는 넘어갔는데, 타이토급이나 되는 회사에서 한 기판에 1개 게임만 나온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이 짓을 아타리에서 따라했다. 결과도 똑같다.(...)
이후 펌프 잇 업에 쓰이는 안다미로 Mk 시리즈는 당시에 많이 저렴해진 DOS기반을 사용해서 성공했고, 2003년 이후로 하이스펙 PC들이 기판으로 대체되어 가는 것을 보면 너무 시대를 앞서간 기판.
결정적으로 당시의 PC 부품들은 성능 대비 가격이 너무 높았기에, 효율이 꽝이었다. 현재는 100만원 아래로 잡아도 어지간한 게임은 쌩쌩 돌리는 컴퓨터를 맞출 수 있지만, 1997년 당시에는 이 기판대로의 사양으로 컴퓨터를 맞추는데 200만원은 높게 잡아야 했다.
2 기판사양
CPU : 펜티엄 1 MMX 200MHz
그래픽 : 3dfx 부두1 6MB메모리
메인보드 : ECS P5TX-LA 430TX 메인보드 (LPX 구격)
- ↑ 엄밀히 말하자면 정말 최초로 x86을 사용한 기판은 1996년 탄생한 세이부 SPI 기판이지만, System 16에서 알 수 있다시피 걔는 CPU만 386이다. ROM이 매체로 사용되고 그래픽 칩셋은 아예 자체설계다. 즉 다른 부품까지 PC용인건 아니라는 뜻. 그 이전인 1980년대 초반에도 인텔 8086이나 8086 호환 CPU인 V30 같은것을 사용한 16비트 x86 CPU를 사용한 기판들이 이미 나와 있었고 1990년에 나온 라이덴의 기판도 8086 호환 CPU인 V30을 2개 사용한 듀얼 CPU 였으나, 이것들 역시도 CPU만 x86일뿐 다른 부분은 PC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물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