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케모토 유키

사채꾼 우시지마의 등장인물.

우시지마의 중학교 동창. 매우 모범적이고 낙천적인 이케멘으로, 성격은 착하고 여리지만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뚝심도 있다.[1] 평소에 염세적이고 냉정한 우시지마도 그에게만은 무척 호의적이다.

과거 우시지마가 소년원에 간 사이 그가 기르던 토끼를 대신 맡아주기도 했다. 미남인데다 우등생이었는데도 어쩐 영문인지[2] 인생 나락으로 떨어져 노숙자 생활을 하며 고생하고 있으나, 특유의 낙천성 때문에 딱히 불평불만이나 괴로움을 내색하지 않는다. 작중 타카다를 능가하는 훈남.
노숙 생활 끝에 하필이면 가쿠토 산조가 운영하는 러브 하우스에서 숙식인력으로 일하게 되고 이를 이용해 가쿠토 형제가 우시지마에게 접근하게 된다. 여러 가지 의미로 우시지마와는 상극인 캐릭터.

그러나 피도 눈물도 없는 이 작품답게, 작중 가장 성인군자에 가까운 캐릭터[3]로 묘사된 그도 자신의 소신(러브 & 피스)을 고집하다 끝내는 비참한 결말을 당하고 만다. 비참한 결말을 당한 이유도 같이 가쿠도 형제에게 학대당하던 노숙자 동료가 자신의 생명을 구해준 타케모토를 배신하고 돈을 갖고 도주하였다.[4]

어떻게 처분되었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우시지마의 발언으로 미루어 보면 상당히 고된 여건의 청소업에 종사하며[5] 남은 평생을 부림당하게 되는 모양.

끝내 그를 처리한 이후 우시지마가 (비록 손으로 가리긴 했지만) 작중 처음으로 눈물을 흘리는 이례적인 인간적인 면모도 드러낸 바 있다.[6]

  1. 중학교 시절 우시지마가 전학왔을 때 같은 반 반 학생들에게 찍혀서 집단폭행을 당한 일이 있었는데, 타케모토는 그런 일에 가담하기 싫다고 버티다가 얻어맞으면서도 끝내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2. 아마도 사기당하거나 빚보증 같은 일로 나락에 떨어진 듯 싶다. 본 에피소드의 모습과 같이 항상 남을 도와주며 살아온 듯 하다고.
  3.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는 우시지마의 고객들은 대부분 자신의 의지 부족, 현실부정으로 인해 자업자득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타케모토 자신은 항상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우시지마가 사회의 기생충이라 멸시하는 인간들을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애쓴다.
  4. 그러나 타케모토를 배신하고 거금을 갖고 도망친 동료도 가쿠토 형제들에게 강제노동을 당할때 에이즈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바늘에 찔린 일로 에이즈 환자가 되었고 그돈을 써보지도 못하고 도망만 다니다가 병으로 사망하였다. 어떤 의미에선 타케모토를 배신한 천벌을 받은 셈.
  5. 일반적인 청소업과는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 은연중에 드러난다. 합법적인 일이나 오래하면 건강이 망가진다는 것으로 보아서 산업폐기물 처리장이나 방사성 핵폐기물 처리장 근무인듯 하다. 후쿠시마 청소용역 모집
  6. 처음 타케모토 유키가 돈을 빌리러 왔을 때는 "친구간에 돈거래는 안한다", "우리회사는 이자가 비싸니 다른 곳을 찾아가라"고 충고까지 해줬다. 우시지마 카오루는 목표물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남자인데, 이때는 좀 희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