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

1 중국 명나라 때의 첩보기관

東廠

성조, 즉 영락제 18년(서기 1420년)에 설치되었다. 동창의 우두머리는 제독 동창이라 부른다.

동창이 설립된 이유는 명나라 특유의 황제독재체제 + 영락제의 쿠데타 집권이 합쳐진 결과였다. 원래 명나라 시조인 주원장부터 글좀 읽었다 하는 신하를 신임하지 않은데다가 영락제가 쿠데타를 일으킨 후 장기간의 내전을 거쳐 즉위하자 양심이 좀 있다 싶은 학자들은 거의 협조를 하지 않았으며, 협조를 하는 사람도 일단 의심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동창은 황제가 신임할 수 있는 환관들로 구성되었다

동창에서 모으는 정보는 각종 음모, 반란의 조짐은 당연하고 낙뢰 등 날씨에 관한 정보부터 시정의 물가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주요 목적인 관료랑 황족, 군인들을 감시하면서 꼬투리만 잡히면 족치는것이였다.

가끔 정화를 제독 동창이었던 걸로 착각하는 예가 보이지만, 정화가 태감의 지위까지는 올랐지만 원정으로 바빠서 동창과는 별로 인연이 없다. 다만 명나라의 환관중 가장 유명한 이가 정화라서 무협지 중에서는 제독 동창이면서 무림고수로 나오는 일이 매우 많다.

이처럼 동창은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여 황제의 권한을 강화하고 황제가 세상의 움직임을 아는데 도움이 되었으나 이러한 초헌법적인 정보기관인 동창은 환관들이 권력을 장악하는데 크게 기여하였고 이른 명나라의 국가막장태크에 기여하였다.

동창이 너무 비대해져 견제를 한다는 이유로 서창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지기도 했으나, 환관 왕직이 사조직처럼 부리다가 빡친 황제에게 두들겨 맞고 폐지된 일도 있었다.

1.1 무협소설 속의 동창

무협소설 속에서 동창은 금의위와 함께 황실의 주요 세력으로 등장한다.

와룡생 이후 '관과 무림은 불가침'이라는 클리셰가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고 있는 대한민국 무협소설계지만, 간간히 황실이 중요한 역할을 맡을 때는 이 동창과 금의위가 어김없이 등장한다. 대부분의 최고 권력을 옹위하는 집단이 그러듯이 금의위와 동창은 대부분 라이벌 관계이다.

하지만 금의위에 반해 동창은 환관이 요직을 맡고 있기 때문인지, 등장한다면 거의 악역이며 동창의 고수들 또한 죄다 환관이다. 또한 정보를 담당하기 때문에 정보력은 뛰어나나 일단 정부의 관리이며 환관 특유의 고압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정보를 얻고 조치를 다 취해놓아도 누군가의 방해를 받아 일이 어그러지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대체적인 클리셰로는 악역에다 황실소속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다. 지방 유력자따위는 껌으로 보지만, 황족에 대해서는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 군부에 대해서도 영향력이 있지만 군부에서는 다소 껄끄러워 한다. 또한 무림이나 군부 외에도 일반인 대상으로도 악명이 높다. 죄가 있든 없든, 동창에 끌려가서 병신되어 돌아오면 그나마 다행이란 수준. 멀쩡해서 돌아오면 조상님이 돌보신 거다. 또한 고문에도 한가닥하는 묘사가 많다. 때로는 고문에 대한 표준(?)되기도...(ex:동창에서는 못 알아내도 우리는 할 수 있다...운운) 만약, 환관이 최종보스일 경우에는 동창은 그 친위대 역할을 한다.

드물게 선역이나 조력자 역할로 나올 때도 있는데, 거진 반역세력이 있을 때 그렇다. 황제의 친위대 세력으로 등장하며, 적대적 세력은 유력 황족들이 된다. 그게 아니라면 동창제독이 개념이 무지 잡힌 경우. 하지만, 밸런스 조율 차원인지 선역의 경우에는 힘이 약하거나, 정작 중요한 경우에 '관과 무림은 불가침' 드립을 치면서 한 발 빼는 경우가 많다.

또한 아무래도 환관이 주요 멤버이다보니, 주인공이 동창 소속인 경우는 별로 없다.[1]

1.2 관련 항목

2 同窓

같은 학교에서 공부를 한 사이를 뜻한다. 보험과 정수기를 많이 판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사실 반강제로 맺어진 인간관계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자연스러운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뭔가 역설적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동창은 모두 그 친밀도나 어감 같은 게 조금씩 다른 편이다. 초등학교는 가장 순수하게 사람을 만나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사회생활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고 또 행동에 제약이 매우 많기 때문에 장기간 이어지는 특별한 공감대를 만들기 어려우므로 생각보다 시간이 지나서까지 계속 관계를 유지할 만한 친구를 남기기는 어려운 편이다. 중학교도 크게 다르지 않지만, 고등학교 동창 집단과 동일한 경우가 많아서, 초등학교보다는 오래가는 편. 초등학교중학교까지는 일반적으로 그냥 자기 사는 지역에서 랜덤으로 걸려 가는 것이기 때문에 동창으로서의 소속감이나 선후배 개념 등이 생기기도 어렵다.

고등학교는 자아가 어느 정도 형성되고 또 사회생활을 하기 전, 미성년자로서의 마지막 시기를 함께 보내는 데다 초중고대를 통틀어서 동창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길 때다.(야자 때문에...)꼭 야자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고 사실상 거의 모든 동창생이 대학입시라는 초미의 관심사를 공유하고 있으므로 서로 서로 마음을 나눌 기회도 많다. 또 이때부터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대충이나마 짐작하게 되며, 고등학교의 경우 비평준화 일반계고를 제외하면, 대부분 입학시험에 지원하고 선발되어서 가는 학교이므로 소속감이 쉽게 생긴다. 설령 학교생활이 꼬여 고등학교 시절이 흑역사가 되더라도 결과적으로 자신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학교 동창은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대학교라는 곳이 고등학교까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엄청난 대규모 집단이다.[2] 스펙트럼이 굉장히 큰 집단이기 때문에 단순히 ㅇㅇ대학교 소속이라는 것만으로 동질감을 느끼는 데에는 무리가 있다. 그보다는 같은 학과, 학부, 최소한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동아리 소속 정도의 단위로 들어가야 흔히 말하는 동창으로서의 친밀감이나 유대 관계 등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한편으로는 이미 자아 형성이나 인생관 등이 어느 정도 정립되기 때문에 고등학교의 동창에 비하면 조금 표면적인 인간관계가 나타나기 쉽다고들 한다. 겉으로는 친해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고, 일단 초중고 통틀어서 동창과 함께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그만큼 친해지기 힘들 뿐이며 사람이 많으므로 얼마든지 자신과 잘 맞는 친구를 찾을 수 있다. 일단 중고등학교는 취미/관심사(전공)이 제각각이지만
대학교 학과의 경우는 관심사(전공)을 공유하며 때문에 취업을 해서도 업무적으로 계속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2.1 참고 항목

3 凍瘡

추위에 몸의 일부가 얼어서 생기는 피부의 손상. 한랭상태에서 사지의 말단이나 귀 ·코 등에 나타나는 말초혈류장애에 의한 피부와 피하조직의 이상상태로 트고 심하게 가렵고 아프며 손발이나 얼굴 따위의 노출 부위에 주로 생긴다. 겨울철 눈속 등산 등으로 생기는 동상과는 다르며, 가벼운 추위라도 계속 노출되면 피부의 혈관이 마비되어 걸린다.

예방을 위해서는 최대한 추위에 노출되지 않아야 하며, 신체 말단을 감싼 장갑이나 양말 등으로 생긴 땀이 다시 얼며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자주 장갑이나 양말을 갈아주고 신체를 건조한 상태에 두는 것이 좋다. 피가 잘 돌지 않는 것이 주 원인이고 습기가 악조건이기 때문에 꽉 끼는 신발 등은 좋지 않다.

만약 걸렸다면 괜히 벅벅 긁어서 악화시키지 말고, 족욕 등으로 혈액 순환을 시켜주는 것으로 상태를 좋게 만들 수 있으니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거나 족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약국에서 연고를 사서 바르는 것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체질에 따른 증상이기도 하다. 주로 빈혈인 사람이 혈액 순환이 잘 안 되기에 걸리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한번 걸린 사람은 겨울만 되면 계속 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내버려 두면 매우 고통스러운 가려움이 지속되지만 관리하면 금방 약화시킬 수 있으니 관리만 잘해주면 문제 없다.

4 북한의 지명

동창군 항목으로.
  1. 좌백의 독행표 시리즈의 주인공이 동창 소속으로 활동한다.
  2. 중규모 종합대의 경우 보통 재학생이 1만명 정도다.소규모 대학도 보통 5천명은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