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실

1 소개

100억 짜리 레이더 귀신 탐지기

주군의 태양의 여주인공으로 배우는 공효진.

귀신을 보는 영매 체질의 백수로 정확히는 고시원에서 살며 밤에 총무를 맡고 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태이령과 비교해서도 꿀리지 않는 미모에 공부도 잘해서 큰 태양이라고 불렸다. 3화에서 집안 사진을 보면 명문대[1] 출신에 해외 봉사활동도 다녀왔고 스포츠도 어느정도 했던듯. 상당히 다재다능한 인물상이었던 것 같다. 강우도 청소할 여자는 아니라고 하며 이상하게 여긴다.

그러나 중간에 어떤 사고를 당해서 깨어난 이후로[2]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때문에 밤에 잠도 잘 못자고 정신을 놓으면 귀신이 빙의해버리기 때문에 술도 못마신다. 그리고 귀신들이 상당히 무섭기 때문에 겁에 질려있고 주눅든 태도를 보인다. 거기다 빙의당할까봐 항상 정신을 차려야하기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자고 팬더 눈에 멍때린다. 덕분에 일도 제대로 못하고, 연애도 제대로 못하는 상당히 불쌍한 인생을 사는 중. 그래도 2화에서는 킹덤의 청소부 용역으로 취직했다. 그리고 주중원의 100억짜리 레이더가 된 지금 다른 자리에 올라갈지도 모른다. 본인은 비서직을 원했지만 주중원은 그건 절대 안된다고 엄포를 놨다. 그녀의 말로는 귀신 보이고 일도 못하고 아무것도 못하니 집에서 공부 좀 해서 외국어 몇 개는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대학은 졸업 직전에 사고를 겪어 휴학이라고 한다.

7년 전 사고를 당하고, 4년 전에야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하니[3] 엄청난 사고가 있었던 것 같은데 태공리는 그 사고얘기만 나오면 매우 끔찍해한다. 사고 항목 참조.

은근히 마성의 여자 기믹이 있어서 그녀의 능력으로 치유받은 사람들이 그녀를 찾기도 한다. 그것도 상당한 거물들이... 일단 주중원뿐만 아니라 5회에서 왕회장도 함께 중국에 가자는 제안을 하고, 11회의 자이언트 몰 사장도 태공실에게 호감이 있었던 것으로 비쳐진다. 김실장은 이에 대해서 태양의 따듯한 마음을 한 번 알게되면 계속 찾게 된다고 평했다.

2 능력

귀신을 볼 수 있고, 그들과 의사소통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녀가 보는 귀신들의 모양새가 상당히 끔찍해서, 그리 좋은 거라고는 볼 수도 없고 공실도 굉장히 싫어한다. 이렇게 된 자신이 슬프기도 하고 주변 사람, 특히 언니에게 미안하기도 한 듯. 예전엔 상당한 재원이었으니 더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거기다 정신을 놓으면 귀신들이 몸속에 들어오기 때문에 술도 못마시고 잠도 제대로 못잔다. 4화에서 술마신 모습이 나왔는데 차희주를 이어서 여러 귀신들이 빙의되어 온갖 난리를 쳤다. 아이 귀신에서 프랑스인, 나중에는 웬 개까지 빙의된듯. 예전에는 공동묘지에서 깨어난 적도 있다고 한다.

이런 귀신들때문에 항상 정신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삶을 살아서 창피함이고 뭐고 다 포기하고 산 듯 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런 능력들이 주중원의 몸에 닿으면 사라진다. 귀신들도 사라지고, 빙의도 풀린다. 덕분에 주중원을 쫓아다니며 그를 자신의 도피처를 삼으려고 한다.

5화에서 중국인 영매사가 그녀를 아주 환하게 빛나는 태양에 비유하며 귀신들이 그 빛에 이끌려 오는 거라고 했다. 그러나 그들을 너무 가까이하면 안되고 그들이 그 몸을 노리고 빼앗으려 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 누군가도 태공실을 보고 정말 태양같이 빛난다고 평했다.

11화부터는 아예 귀신들에게 커피를 내놓으며 상담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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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중 행적

주중원의 차를 얻어타지만 음주운전으로 죽었다는 아저씨 귀신에게 술 한잔 따라주다가 주중원에게 미친 놈으로 낙인찍히고, 귀신이 무서워 자신도 모르게 주중원의 팔을 잡았는데 귀신이 사라졌다. 주중원에게 뭔가 있다고 깨닫지만 주중원은 미친 여자라고 생각해서 매몰차게 태공실을 버리고 가버린다.

그러던 중 어느 축구선수 유혜성과 태이령의 결혼식 하객으로 초대받고, 유혜성의 협박범 사건의 진실을 알려주고, 귀신의 한을 풀어준다. 이때문에 태이령의 결혼식은 파토가 났고 태이령은 자신의 결혼식 망친 년을 찾아내서 혼쭐을 내겠다며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다.

주중원에게 뭔가 있다고 알게 되자, 그를 자신의 도피처로 삼기 위해 킹덤의 청소부 용역으로 취직한다. 주중원은 처음엔 태공실이 자신의 돈이나 얼굴때문에 이런다고 생각했지만 태공실도 나름 필사적이다. 무서우면 자신도 모르게 주중원을 붙잡는 버릇이 생긴듯.

2화에선 분수에 찍힌 심령사진 귀신 사건을 해결하고, 이은설을 성불시킨다. 그리고 차희주에 대해서 주중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말을 전해주겠다 하지만 주중원은 차희주에 대해서 나쁜년이라는 말을 한다.

강우와는 같은 고시원 사람이라 함께 퇴근도 하게 되고, 태공실 본인은 귀신이 보이게 된 이후로 자신에게 잘 해주는 남자라며 기뻐하지만 강우는 뭔가의 임무때문에 태공실을 주중원의 특별한 사람이라고 오해하고선 그녀를 감시하려 한다.

3화에선 귀신 붙은 구두를 주웠다가 귀신이 쫓아와서 신발이 벗겨진채로 도망치다가 주차장에서 주중원을 발견하고선 문을 열어달라고 두드리며 애원했지만 주중원은 무시하고 가버린다. 무서워서 발발 떨고 있는데 주중원이 결국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후진해서 돌아오고[4], 주중원과 함께 병원까지 구두 주인을 찾으러 가면서 주중원에게 자신에게 귀신이 보인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증시킨다.

귀신의 말대로 남편에게 구두를 전해주려 했다. 그러나 구두 주인의 남편은 천하의 개쌍놈으로 아내의 재산을 노리고 결혼했고, 그녀가 죽자 좋아하는 악질적인 인간이었다. 킹덤 매점주라는 것을 알고, 혼자서 나름대로 구두에 대해서 조사하다가 같은 구두를 신은 여인을 발견하고 그녀를 따라갔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여자는 그 남편의 불륜녀로 남자는 죽은 아내와 불륜 대상에게 같은 구두를 사주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그 여자 죽었으니 신어도 된다며 구두를 신고온 불륜녀와 남편의 행각을 보고선 분노한 태공실은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고 하는 남편을 자기 혼자 나쁜 사람이라 해봤자 아무도 안 믿을 것을 알지만 결국 매점에 난입해서 구두 주인의 어머니와 남편 앞에서 죽은 여성의 구두 한 짝을 내보이며 남자가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밝히려 한다.

그러나 남자는 불륜 대상의 구두를 갖고 와서는 아내의 구두는 이미 찾았다며 커버를 치고, 태공실은 끌려가서 패대기쳐진다. 그러나 거기에 주중원이 나타나서, 제대로 진실을 밝히는데 성공한다. 여기에서 어쩔 수 없는 불행이거나, 어쩌다 생긴 행운이라 생각되어도 그거 다 우연이 아닐 수도 있다며 우회전입니다 사실 주중원을 움직인 것은 고장난 네비게이션이 아니라 귀신임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중원에게 자신이 당신에게 특별해질 수 있는 방법을 알았다면서, 자신이 차희주의 연결고리가 되면 된다고 말한다. 그 후 태공실을 주중원의 내연녀로 오해한 경호팀 사람과 함께 회식에 갔다가 실수로 술을 마시게 되고, 정신을 놓고 비틀거리며 걷다가 주중원차희주의 귀신을 보게 된다. 말해주기로 했는데, 라고 중얼거린 후에 정신을 놓고, 결국 차희주가 빙의. 주중원의 집을 찾아가 차희주의 정신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깨어났더니 주중원과 자신은 손을 잡고 자고 있었고, 이 모든게 꿈인 줄 알고 실실대다가 꿈이 아닌 것을 안다. 술먹고 온갖 사람들한테 빙의가 되어서 손을 잡으면 조용해지는 것 때문에 손잡고 잔 것. 거기서 자신의 사정을 설명하고 여기에서 태공실을 매개로하면 차희주에게서 100억의 소재를 알 수 있을 거라는 주중원덕에 계약 비슷한 것을 하게 된다. 일단 물리적으로 가까우면서도 눈에 잘 띄지 않는 자리를 찾고 있으니 조만간 청소부에서 다른 직책을 갖게 될 것 같다.

강우의 태공실을 좋아한다는 거짓말에 넘어가 강우를 의식하고, 기뻐한다.

태이령을 만났지만 과거에 비해 현재 자신의 모습이 너무 부끄러워서, 그리고 태이령의 옆에 귀신이 붙어 있어서 도망친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숨 쉴 구멍이 트였으니 이런 수치심도 느끼게 되었다며 좋아한다. 보다보면 주중원이 좀 불쌍히 여기게 되는 것도 이해가 갈 정도로 불쌍하다.

보안팀 직원의 말 때문에 태공실을 주중원의 애인이라고 착각한 부사장이 그녀를 자선파티장 내부 진행스탭으로 들여보내고, 그곳에서 귀신에게 빙의되어 레이디 가가스러운 패션을 선보이던 태이령에게 귀신의 말을 듣지 말라고 이야기를 한다. 나중에 주중원과 함께 파티장을 둘러보다가 주중원의 신붓감 후보였던 여자에게 뭔가 이상한 게 붙어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주중원은 100억짜리 레이더의 새로운 실용성을 깨닫고 굉장히 좋아해서, 둘이 파티장을 돌아다니며 귀신들 붙은 사람들을 보며 재밌어 한다. 거기에 주중원은 경쟁자인 자이언트몰 사장의 곁에 구린 게 붙어 있으면 가르쳐달라며 그녀를 데려간다.[5]

그렇지만 거기서 주중원의 죄책감과 과거를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에 차희주에 대해서 거짓말을 하고[6] 여기에 주중원은 분노했다. 공실은 눈물을 흘리며 집에 돌아가는데, 하필 거기에 사상자가 여럿 난 대형 교통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실려가고, 귀신들이 생겨나고 있었다. 패닉에 빠져있던 중에 주중원이 달려와 그녀를 감싸안고, 방공호가 왔으니 숨으라고 한다.

5화에서 비서실이 아니라 특별고객관리팀 담당자 라고 쓰고 창고지기라고 읽는 새 직함을 받게 되었다. 게다가 월급은 주중원에게 신체접촉 10만원, 포옹 100만원으로 산정해서 까인다... 그래도 비서는 아니지만 특별고객관리실이 사장실 바로 앞에 붙어있는 곳이라서 일단 주중원과 가까운 곳에 배치되기는 했다. 해당 회차에서 회장의 죽은 손자의 원을 풀어주고, 그 공로로 주중원에게 포옹 및 신체접촉에 대한 할인혜택(?)까지 받게 되었다. 거기에 강우가 태공실에게 좋아한다고 고백까지 하면서, 정말 오랫만에 행복의 절정을 맛보기 시작했다. 은근슬쩍 주중원도 태공실에게 플래그가 꽂힌 모습을 보이면서, 여주인공다운(?) 삼각관계도 완성했다.

그러나 5화에서 등장한 중국인 영매사에게서 '빛이 어둠에 삼켜지지 않게 조심하라'면서, 생에 미련과 원을 지닌 악령들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 거기다 '인간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는 혼령을 언급할 때 주중원을 지켜보는 차희주가 비춰진 것으로 보아, 향후 차희주에게 몸을 빼앗길 위험도 존재하는 듯 하다.

6화에선 개잡기에서 귀신들을 백분 활용하며 돌아다니다가 진짜로 개를 잡아왔다. 그런데 그 개가 사실은 필승이라는 이름의 유령 군견으로 자신을 아끼던 탈영병을 쫓아 온 것이었다. 그 필승이가 주중원의 꿈에 나타나 그를 닦달한 덕분에 탈영병을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총 든 탈영병과 대치하게 된 주중원의 옆에 앉아 그를 위로하다가 주중원이 난독증이 있다는 걸 알고 그를 위해서 대신 글을 읽어주고 잠든다.

사건 후에 강우와 데이트를 위해 약속 장소로 가지만 좀 늦었고 어차피 뮤지컬보다는 산책이 더 좋다면서 한강 주변을 걷는다. 이 때 귀신때문에 한 고생 했다.

다음 날 아침에는 같은 고시원에 사는 아이들에게 붙은 아이들 귀신 인형을 가져오고 백화점에서 가장 안전한 주중원에게 가져다 놨다가 넌 걱정도 안하냐면서 한소리를 듣고 사실은 걱정했다면서 주중원에게 자신이 귀신볼 때 마다 먹는 청심환을 건내 준다. 그리고 김실장이 감기로 쉬는 동안 주중원의 비서 대리로 그를 따라다니며 비서 역할을 한다. 그러면서 새삼 주중원이 사장이라 신기했다고. 회의실에 앉아있다가 귀신을 보고 식겁하는데 주중원이 대놓고 도와주기도 해서 살았다. 그러다가 귀신붙은 인형을 어느 아이가 가져가버리고, 아이가 잃어버렸다는 가방에서 아이의 그림을 보고 아이가 학대당하는 걸 알고선 그 집에 쳐들어가서 아이를 구해온다. 구해오는 과정에서 잠깐의 몸싸움이 있었고 아이를 데리고 나오다가 주중원을 마주친다. 주중원은 아이를 안아들고 가고 결국 두 사람은 무단 침입에 폭력죄로 유치장에 갇힌다. 거기서 같은 방에 귀신이 있는데도 주중원이 화났을까봐 얘기하지 않고 유치장에 온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주중원의 기분을 풀어주려고 한다.

함께 풀려나서는 주중원에게 두부를 먹으라고 하고 자기도 두부를 먹는다. 주중원에게 혼자 하려고 하지 말고 들어줄테니 얘기하라는 말을 듣고 주중원을 좋아해선 안된다고 되새긴다. 주중원이 자기를 무슨 콘크리트 방공호로 여기는 것 같다 하니 아주 비싼 대리석 방공호라 하고, 나중에 주중원이 자기도 심란하니 남들 보기에 이상하지 않고 아 쟤네 친하구나 라고 받아들일 정도로만 하자고 하고, 알겠다고 한다.

그리고 얼추 마음을 정리하기로 한 강우가 사실 자신은 태공실한테 관심없고 다 착각이었다고 말하고 태공실은 실망하고 상처받는다.

8화에서 물귀신을 잡을 수 있겠냐는 주중원의 물음에 아주 질색한다.[7] 거기에 미안해진 주중원이 준 호텔 숙박권을 받아들어 언니와 함께 놀러가기로 하지만 언니는 중간에 자기 돈 떼먹은 남자를 발견해서 쫓느라 못오고 오히려 주중원을 만난다. 물귀신 잡기에 앞서 좀 미안해지니 이것저것 해주는 주중원을 보고 어리둥절해하다가 호텔 직원들이 이벤트라고 떠들어대자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은근히 기대했다. 그러다가 수영장에 가서 실상을 알게 되고 실망+상처+겁으로 도망친다.

그렇지만 주중원이 다시 따라와서 달래고 남들이 보기에 이상할 거라는 태공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태공실과 연인처럼 다정하게 붙어서 다시 수영장으로 돌아간다. 거기서 물귀신을 잡기로 마음을 굳히는데 물귀신이 나타나지 않아서 한참 기다리다가 사실 물귀신이 아닌 생령 강길자를 만나게 된다. 강길자 건을 해결하고 마지막에 셋이 나란히 누워서 불꽃놀이를 구경하며 이 모든 게 꿈같고 너무 행복했다고 자신의 감상을 강길자의 말이라고 속여 말한다.[8] 그리고 자신이 언젠가 주중원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고, 주중원이 출장간다는 것을 조용히 받아들인다. 그런데 사실은 괜찮지 않은지 몰래 주중원 볼펜을 부적으로 가져가고[9], 나중에 그걸 안 주중원이 부적 대용으로 목걸이를 사서 주려고 하지만 그걸 모르는 채로 볼펜을 뺏길까봐 중간에 도망쳐버려서 목걸이는 나중에 주중원이 쓰레기통 벤치 귀신에게 맡기고버리고 간 것을 주워왔다.

9화에선 월급을 받았는데 태공실 존 사용료때문에 마이너스일거라 생각한 통장에 많은 액수의 금액이 들어 있었다. 레이더 사용으로 세운 공적의 특별 급여라는 말에 좋아하고, 주중원은 목걸이 찾기는 힘들더라도 그 외에 쓸모가 있으니 아직은 레이더를 그대로 둘 거라고 한다.

그리고 강우에게 자신과 주중원의 관계를 설명하고 증명한다. 강우가 그거땜에 지나치게 무서워하고 날이 서자 좀 죄책감이 들었는지 강우가 유난히 과민반응해서 손을 다친 피아니스트 루이 장의 부인 귀신을 도와 루이 장이 다시 피아노를 치게 만드려고 한다. 이 때 주중원의 오븐을 빌리는데 여기서 그 부인에게 주중원을 좋아한다는 것을 비밀이라고 말해준다. 아내가 곁에 있음을 안 루이 장은 태공실에게 아내의 역할을 강요하며 매달려오고 태공실은 얼떨떨하게 그걸 따라 맞춰준다. 그러다가 태공실이 빙의도 된다는 말을 들은 루이 장은 태공실에게 아내를 빙의시켜 영원히 아내와 살 생각을 하고 태공실에게 약을 먹여 아내를 빙의시킨다. 태공실(아내)는 루이 장의 뮤즈라며 아내의 드레스를 입고 루이 장의 곁에 서서 나중에 프랑스로 함께 떠날 거라고 소개받는다. 이걸 본 도석철이 주중원에게 전화를 때려 주중원이 달려오고, 그 사이 태공실(아내)는 남편에게 수정 싸닥션을 날려 제대로 정신을 차리게 한 후 마지막으로 남편의 연주 소리를 듣고 있었다.

태공실(아내)는 주중원을 '비밀'을 이야기하며 도발하고 주중원은 결국 자기 마음을 인정하며 태공실에게 키스하고, 빙의가 풀린다. 그렇지만 태공실은 약에 취해 잠들어 있었으므로 그대로 잠들어있고 잠에서 깰 때 어렴풋하게 주중원의 뒷모습만을 본다.[10] 그리고 주중원이 출장 간 일주일 동안 주중원을 기다리고 드디어 돌아오는 날이 되었는데, 주중원은 결혼한다면서 여자를 데리고 왔다. 이 사실을 알고는 목걸이를 하지 않는다.

여기에 주중원이 자기 마음을 눈치채고 부담스러워해서 밀어내려 한다며 슬퍼하고 강우에게 순진하게 자기가 주중원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만다. 그리고 고민하다가 주중원에게 가서 결혼 축하한다고, 스위트룸 지하 2층에 방공호 입주하게 해달라는 말을 하자 주중원은 비밀 다 눈치챘다고 까발린다. 이에 울컥한 태공실은 애써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은 강우라고 우긴다.

주성란에게 불려가서 주중원의 결혼 예물로 온 비싼 백자를 보는데 거기에 귀신이 붙어 있어서 주성란에게 모욕을 당하는 와중에도 귀신에 대해서 충고를 하지만 씨알도 안 먹힌다. 나중에 주중원이 찾아와 왜 귀신이 있었는데도 자기한테 도망 안왔냐고 추궁하고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 다시 꺼내자 폭풍우 치는 밤에의 늑대 가브와 염소 메이의 이야기를 하며[11][12] 자신을 늑대에, 주중원을 염소에 비유해서 이야기한다. 자기 몸을 먹으라고 하는 염소가 미쳤다고 주중원이 뛰쳐나가자 그렇다고 늑대가 염소를 좋아하는데 먹겠냐고 중얼거린다.

강우와 함께 도자기 귀신을 잡으려 하지만 이미 그 도자기는 주성란이 가지고 가서... 결국 실패로 돌아가고 태이령때문에 저녁 약속도 깨지고 사장실을 기웃거리다가 주중원과 마주친다. 거기서 주중원에게 캔디가 돼달라는 말을 듣지만 그러면 꺼지라 할 때 꺼져야 하니 싫다고 한다. 주중원에게 자기가 좋아할까봐 부담스럽냐고 울먹이며 묻고 결국 주중원은 태공실의 손을 잡고 자기가 없던 동안의 귀신 이야기를 들으며 귀가한다. 그러면서 주중원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우리 둘의)끝은 언젠가 있을 거에요" 라는 말을 한다.

이 결혼 이야기가 돌자 태공실은 졸지에 한 때 주중원이 놀다 버린 여자가 되어 백화점이며 여기 저기에 소문이 다 나고, 그 소문이 태공실의 동창들 귀에도 들어가 태이령은 태공실을 깎아내리기 위해 동창회를 주최한다. 김실장에게 자기는 태공실 편이라며 독려도 받는다. 강우에게 공실이 인형을 받고 방공호 없이 살아보는 연습을 하기로 하고 공실이 인형이 있으니 좀 괜찮은 거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공실이 인형은 태이령의 열등감을 더 부추기게 된다.

그 후 태공실이 도자기를 깨라고 했다는 말을 듣고 노리고 온 주중원의 앞에서 도자기를 깨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망설이다가 결국 고모가 너무 위독하다는 말에 그럼 깨야하는데 라고 말하고, 주중원은 놓치지 않고 결혼 깨지면 책임지라면서 도자기를 깨버린다.

동창회에 나가서 오랜만에 친구들이랑 잘 얘기하다가 태이령의 저격으로 주중원과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여기에서 귀신 얘기를 쏙 빼고 이야기를 하자 주위 사람들은 모두 태공실을 버림받은 여자, 그런데도 들러붙는 구질구질한 여자로 인식한다. 그런데 그 때 그 장소에서 파혼이 있었던 주중원이[13] 태공실의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어깨를 짚으며 그게 바로 자신이라며 태공실 나 너때문에 결혼 깨고 왔어라고 하며 본래 강우가 하려고 했던 역인 남자친구로서 체면 세우기를 시전한다.[14][15]

태공실은 어이없이 끌려나갔다가 약속 장소 앞에서 주중원을 뿌리치고 화를 낸다. 주중원은 레이더랑 방공호 얘기 빼고 얘기하니까 사람들이 자기들 관계를 너무 쉽게 이해한다고 하고, 태공실은 울컥해서 거의 울려고 하며 돌아서다가 강우를 마주친다. 강우한테 괜찮다고 겨우겨우 손을 내젓다가 다시 주중원에게 끌려가고 공원같은 곳에 가서 주중원에게 자기는 주중원 안좋아한다고 우기며 화를 내고 자긴 다 감당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주중원은 "태양 내가 널 사랑하는 것 같아"라는 예상치도 못한 대형폭탄을 떨궜다."이제 어쩔래?"

거기서 주중원이 장난친다고 생각해서 화를 내고 난 널 좋아해도 넌 나한테 반하면 안됨이라는 주중원의 말을 어이없게 받아들이지만 결국 주중원 말대로 즐기기로 하고 어디든 데려가주겠다는 말에 지금껏 귀신땜에 가지 못한 곳에 갈 수 있게 되었다며 좋아한다. 그러나 그 결정을 내리자마자 자이언트 이용재 회장이 죽고, 얼결에 장례식장까지 끌려가게 된다. 여기서 좀 오해하고 주중원에게 이러려고 사랑한다는 말까지 할 건 없었다고는 하고 좀 시무룩한 모습을 보인다. 여담으로 자이언트 몰 사장이 의외로 잘생기고 멋지다며 감탄해서 주중원의 질투를 끌어내기도 했다.

폭풍우 치는 밤에의 결말을 얘기해주지 않고 주중원을 약올리는데, 동화책의 결말은 슬프니 이왕이면 만화 영화로 봐달라고 한다.

이용재와 만난 이후에 그가 쓴 향수를 찾아보고 향수를 뿌리고 가다가 자이언트 몰 사장과 만나 그와 대화하며 본의아니게 강우와 주중원의 질투를 끌어내기도 했다.실상 이건 김실장의 공로

결국 이용재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 주중원과 창평 별장에 숨어들고 결국 그의 비밀을 밝혀 성불시킨다. 그 후 자이언트 몰 사장이 화려한 꽃다발을 들고 일부러 태공실을 찾아오고 태공실이 꼭 주중원의 곁에 있어야하냐고 묻는 것을 보면 자이언트 사장도 태공실에게 호감이 생기던 단계였던 듯.오오 마성의 여자 그러나 주군-태양 커플 라인의 열렬한 지지자인 김실장이 태공실은 주군의 태양이라며 조용히 거절하고 간접적으로 꽃다발을 건내주기로 하고 돌려보낸다.

그 후 주중원과 놀러가게 되어 들뜨며 머리도 단정히 묶고 망설이다가 주중원이 준 목걸이도 했으나 주중원과 주성란이 하는 대화[16]를 듣고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결국 울먹이면서 뛰쳐나간다. 그리고 방에 틀어박혀서 울다가 주중원이 찾아오자 빙의된 척 하고 주중원한테 욕을 한바가지로 쳐먹인다. 그러나 주중원이 호두까기 아줌마가 어떻게 빙의 풀렸는지 아냐며 대뜸 키스한다. 그리고 이런 걸[17] 감당해야하는데 감당 못한다면 떠나겠다는 반협박에 그냥 나쁜 귀신이 들어왔던 걸로 합의보고, 얼결에 주중원을 집안에 들인다. 차랑 과일을 내오던 중에 강우에게 문자가 와서 잠시 나갔다 온다. 주중원의 손을 잡고 잠들고 새벽에 잠든 주중원을 보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다 주중원에게 너무 가까이가면 위험하다는 생각인지 그만 둔다.

죽은 우진이라는 아이의 유령을 보고 실종된 아이를 찾아 헤매는 엄마 곁에 죽은 아이가 있는 것을 보고 마음아파 한다. 거기서 아이를 과자로 꾀어 데려오고는 아이를 달래달라며 강우, 김귀도, 주중원 앞에 내놓는다. 세 남자의 곰 세마리로 아이의 긴장이 풀리자 아이와 함께 아이의 뺑소니 현장에 갔다가 범인과 마주치지만 범인인줄 모르고 지나친다.

아이의 엄마가 아이의 유령이 자신의 곁에 있단 걸 알면 슬퍼할 거라는 말을 되새기던 차에 주성란이 찾아와 차희주의 상처를 헤집지 말라는 말을 하고 주중원이 자신에게 차희주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덕택에 우진에 대해서 더는 주중원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강우랑 맥주를 따며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주중원에게 지금껏 글도 못읽고 하니 차희주 건을 추적해 나가라는 말을 해서 주중원이 차희주 봉투를 열어보고 납골묘에 가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죽은 아이의 유령을 추적해 뺑소니범의 카센타에 들어가고, 불안한 낌새에 도망치려 하지만 범인의 계략으로 카센타에 갇히게 된다. 급하게 주중원에게 전화를 걸다가 완전히 갇히자 전화를 끊고 문자를 보내고 뺑소니범의 공격을 받아 기절한다. 깨어나보니 손이 묶여있고 그녀는 사고 차량에 태워져 범인으로 몰릴 계획이었다. 여기서 죽은 아이의 유령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벌고 그 사이에 손을 풀고 범인의 눈에 세정액 분무기를 분사해 도망친다. 문을 열려고 하지만 문이 열리지 않고 바깥에서 자신을 부르는 주중원의 목소리를 듣고 애타게 주중원을 부르다가 공격받는데, 이 때 주중원이 태공실을 감싸안고 범인에게 공격받는다. 그 후 주중원이 신고한 경찰들이 들이닥치고 주중원의 수술실 앞에 망연하게 서있다가 눈물을 터뜨린다. 한참 눈물을 흘리는 태공실의 앞에 주중원의 영혼이 나타나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자신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 오열한다.

주중원이 죽었다고 생각해서 패닉에 빠져있지만 달려온 주성란이 그녀를 원망하고 의사가 주중원이 의식이 없는 상태일 뿐 살아있다고 말하자 죽지 않았다고 기뻐하며 귀신을 봤다 뭐다 횡설수설 하다가 불길한 소리 한다고 주성란에게 한 대 맞는다. 물론 불길한 소리를 한 것도 있지만 주성란 눈에는 주중원이 태공실땜에 다친 걸테니... 주성란에게 이번에야말로 제발 주중원 곁에서 떨어져 달라는 말을 듣고, 자신또한 주중원이 자기때문에 너무 이쪽 세계로 들어와버렸다는 생각을 한다. 김귀도 실장의 도움을 받아 주성란이 떠난 후에 몰래 병실의 주중원을 만나고 자기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주중원의 영혼을 어서 찾아야 한다는 생각에 5화에서 영혼에 대해 박식한 말을 하던 영매사를 찾아간다.

영매사는 자신이 주중원을 불러줄 수는 있지만 그럼 태공실은 자신에게 뭘 줄거냐며 거래를 제안하고 언젠가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거래 내용과 주중원이 태공실에 대해 모든 것을 잊게 된다는 말에 조금 망설이지만 아주 잠깐으로 바로 그런 건 다 상관 없으니 사장님을 살려달라 하고 매개체로 주중원이 준 목걸이를 내민다. 주중원은 귀신을 보는 태공실이 자신을 본 것과 환하게 빛나는 태양(태공실)을 본 것 때문에 자신이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차였고 그 착각대로 정말 죽을 위기였다. 때문에 영매사는 주중원의 기억에서 태공실을 봤다는 기억을 지워서 그를 불러오는데, 이 때 태공실을 만난 모든 순간을 지우게 된다. 결국 폭풍우 치는 밤에 태공실을 만났던 기억부터 모든 기억이 주중원이 사후의 세계에서 순간 본 목걸이에 봉인되게 된다.

이제 방공호가 없어지니 대신 부적인 목걸이를 거는데 어차피 잊어버렸으니 상관없다고 이젠 당당하게 걸고 다닌다.

그 후 주중원이 깨어나고, 다시 주성란 몰래 만나게 해준다는 김귀도의 말을 거절하고 강우에게 주중원은 자신에 대해 다 잊었을 거라는 말을 한다. 이후 킹덤에서 글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며 즐거운 발걸음을 하는 주중원을 그대로 지나치지만 쓰레기통 벤치 귀신이 쓰레기통 뚜껑을 쳐서 두 사람의 주의를 끈다. 하지만 주성란이 재빨리 주중원의 주의를 돌려 그대로 가버린다. 이후 의자 아저씨 귀신에게 주중원의 난독이 해결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결심대로 주중원의 곁을 떠나기로 하고 괜찮겠냐는 강우의 말에 공실이(인형)가 있으니 괜찮다고 하지만 그 직후 사무실에 들어선 주중원때문에 돌아선 그대로 얼어붙었다. 강우가 어찌어찌 무마해주고 그대로 킹덤을 그만두고 나온다. 고시텔에서 강우가 방범벨을 건내주며 이제는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하자 더이상 자신때문에 누군가 다치게 하기 싶다며 거절한다.

서점에 가서 폭풍우 치는 밤에 동화책을 사다가 태이령의 전화를 받고 동창회가 있었던 레스토랑에 가게 된다. 거기에 앉아 사온 책을 펼쳐 읽다가 무심코 고개를 들었는데 눈앞에 있는 웨이터 귀신[18]때문에 놀라며 그대로 뒤로 넘어지려다가 누군가 어깨를 잡아주며 그 순간 귀신이 사라져 자신의 뒤에 있는 사람이 주중원인 것을 깨닫는다. 주중원이 동화책 얘기를 하지만 말문이 막혀 별다른 말을 하지 못하고 방금 뭔가 찌릿하지 않았냐고 말하다가 주중원이 떠나자 여전히 주중원이 자신의 방공호가 되어줌을 생각하며 슬퍼한다. 그리고 그대로 레스토랑을 나선다.

이한주가 부사장의 명령으로 태공실의 과거 사고에 대해서 캐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선 태씨 자매가 워낙 숨기고 있는 터라 태공실의 과거를 캐기 위해 킹덤 말고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며 이력서를 가지고 오게 했다. 그러나 병력을 좀 더 자세하게 써달라는 말에 공리와 함께 그냥 그 일자리 거절하겠다고 도리질치고 나서는 길에 한나 브라운과 부딪힌다. 한나는 목걸이에 관심을 갖고 그냥저냥 간단한 얘기를 끝마치고 가려다가 한나의 뒤에서 슬픈 눈빛을 한 차희주의 귀신을 보고 놀라서 "차희주 씨!"라고 외쳤다가 한나의 주의를 끈다.

그리고 집에 장봐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집앞에서 기다리던 차희주와 마주친다. 차희주는 태공실에게 몸을 빌려달라고 부탁하고 주중원을 위해서, 범인을 잡을 수 있다며 태공실을 설득한다. 대신 전해줄 수는 없는 일이라고. 여기에 태공실이 망설이는 사이 태공실의 단서를 잡은 주중원이 태공실을 찾아와 어깨를 잡아 차희주는 사라지고 놀란 상태로 주중원과 마주친다. 과거 자신과의 관계를 추궁하는 주중원에게 돈 많은 남자와 돈 없는 여자의 전형적인 관계라고 거짓말을 하고, 그럼 다시 한 번 그런 관계를 해보자는 주중원한테 이제 그만 떨어져준다 하며 전에 맡긴 맥주까지 돌려주고 쫓아낸다.

복학하려고 다짐하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보려 하지만 고여사가 이런 평범한 삶은 집어 치우라며 '거래'의 이야기를 꺼낸다. 그 거래는 바로 고여사가 중매를 설 때 필요한 영혼들을 모아다 주는 것. 덕분에 매일 밤마다 공동묘지를 헤매며 그렇게 무서워하던 귀신들을 만나며 지내는 처지가 되었다. 거기다 낮에는 또 귀신 붙은 사람한테 붙은 귀신을 설득해서 귀신을 떨어지게 한다던지 중매 선 집에 가서 영혼들이 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이야기해줘야하는 완전 부려먹히는 처지. 그러다가 주성란이 면박을 주려고 그녀를 한나 브라운주중원이 있는 자리에 불러내고, 거기에서 결국 차희주에게 더이상 자신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중원에게 끌려나가 사실 자신이 귀신을 보고 주중원은 그걸 용인해주는 관계였다며 방공호 얘기만 쏙 빼고 얘기하고, 주중원한테 자기 몸에 손대지 말라고 똑바로 말하고 가버린다.

계속 비슷한 일상을 보내다가 김실장에게 문자를 받고 사무실에 들렀는데, 사실 주중원이 보낸 거짓 문자. 자신이 공실을 구하려다가 죽을 뻔 한 걸 안 중원이 일시적으로 심장이 정지되었을 때 자기를 봤냐고 추궁하자 결국 부정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군다. 가장 솔직했던 마지막 순간에 자신이 한 말을 묻자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자신이 한 말[19]을 눈치챈 중원이 그건 감당하기 싫다고 하자 슬픈 눈으로 바라보고 이대로 끝내자하는 말에 동의하고 그대로 사무실을 나선다. 중원은 여기서 공실이 돌아보면 다시 찾을 생각이었지만 공실은 돌아보지 않고 그대로 나가버리고 잠시 자신의 옛 사무실에 들러서 잠시 누워있고, 그 모습을 중원이 지켜본다.

의뢰인 남자의 결혼식에서 남자에게 붙었던 귀신을 성불시키고 같은 장소에서 파티에 가던 중원과 한나를 보게 된다. 중원의 곁에 있는 한나를 보고 고여사가 "저 남자는 기억을 버리고 미래를 선택했다"라는 말을 하자 중원을 외면한다. 중원이 그대로 가버리고 차희주가 나타나 또 몸을 빌려달라고 하자 짜증을 내며 울컥해서 목걸이를 버리려고 하는데 중원에게 팔을 잡힌다. 거기서 중원이 자신이 기억이 돌아왔음을 알리며 태공실은 절대로 자신없이 살 것 같으면 안된다며 이기적인 말들을 쏴붙이자 중원에게 자긴 정말로 끝내려한다고 다시 말하고 그에게 목걸이를 돌려준다. 그러나 거기서 아픈 척하는 중원때문에 결국 중원의 집까지 가서 그와 대화를 하게 된다. 거기서 더이상은 중원과 함께하고 싶지 않다는 것을 밝히고 돌아온다.

중원이 중간에 나서서 고여사와의 계약이 풀리고 자유로워졌지만 여전히 중원과 함께 할 생각은 없다고 하고, 중원이 자신의 몸에 손도 못대게 하고 더이상 귀신 이야기를 해주지도 않는다. 그러다가 늘 자신을 쫓아다니며 커피를 얻어 마시던 학생 귀신 준석이 그녀를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가 있다고 그녀를 데리고 가고, 거기서 자신이 사고났을 동안에 만났던 남자 '유진우'를 만나게 된다. 유진우에게 자신이 생령으로 있던 동안 그와 함께 갔던 곳의 사진 책자를 받고 함께 가자는 말에 고민하다 함께 가기로 한다. 그러면서 차희주 건은 해결하고 싶다고 생각해서 결국 엄청 싫던 빙의를 하려 하지만 김실장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던 중원은 더이상 진실을 파헤치기를 거부하고 차희주까지 눈물을 흘리며 만류하자 결국 포기하고 돌아간다.

유진우와 함께 외국에 나가려 짐을 다 챙긴 마당에 차희주가 나타나 정말 미안하다며 그녀에게 빙의를 시도하고, 그대로 공항에 나가 한나 브라운을 붙잡는다. 빙의된 공실은 한나[20]에게 이 몸을 빼앗아 살려 하니 도와달라고 하고, 무서운 것도 있고 일을 끝내고 싶었던 한나(희주)는 동의한다. 그러나 사실 그건 다 페이크고 사전에 강우와 연락해서 옷에 도청기를 달고 경찰들이 대기타고 있었다. 결국 자기 자신밖에 생각하지 않는 희주에게 한소리 하고 도망치려는 희주를 붙잡는다. 그리고 15년에 걸친 납치 사건이 종결된 것을 보며 망연해하는 중원에게 다가가 마지막으로 한나의 영혼을 만나게 해주고 그녀가 성불하는 것을 보며 중원 대신 울어준다.

그리고 중원이 함께 가자고 하자 자신과 같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남자를 만났으며 그와 함께 떠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울면서 중원의 곁에 있으면 자기가 불길한 여자가 되는 거 같아 너무 힘들다고 말한다. 중원에게 꺼져달라는 이야기를 하고, 중원이 꺼지라고 하자 떠난다.

그러나 그건 페이크였고 중원은 태이령을 사주하여[21] 비행기의 출발을 저지한다. 중원은 태양이 사라지면 자신은 멸망하고 말 것이라며 구차하게잡지만매달리지만 결국은 떠나야 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고, 그동안 한번도 같이 하지 못했던 식사를 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1년 후 중원과 호텔에서 우연히 재회한다. 중원 앞에서 자신은 더 이상 귀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구라를얘기하지만 사실 그런 거 없다. 중원 앞에서 허세를 부리며 술을 마셨다가 1화의 귀신 버라이어티쇼를 반복한다. 외국에서 귀신보는 수행을 하면서 제법 돈을 벌어와서[22] 자신이 살았던 고시원을 중원으로부터 매입한다. 공실은 중원이 고시원 건물을 가지고 있는 정도라면 거들떠는 보겠다고 한 말을 기억한 것이고, 중원은 그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며 알박기 겸해서 그녀에게 가장 편안한 장소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 결국 자신이 산 고시원에 중원을 초대하여 사랑을 고백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4 사고와 귀신을 볼 수 있었던 이유

7년 전 당한 산에서의 조난 사고. 열흘동안 못찾았다고 하며 큰 상처는 없는데도 그냥 3년동안 못깨어났다고 한다. 영매사는 이 사건에 대해서 3년동안 영혼이 돌아다녔다고 말하는데, 공실은 이 때의 일을 꿈으로 기억하고 있다. 즉 공실 또한 생령이 되어본 경험이 있다. 이 때 만난 귀신을 보는 남자 유진우와 함께 생령인 상태로 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수많은 영혼들을 만났다고 한다.

그리고 공실이 귀신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들과의 약속이었다고 한다. 아무런 힘없이 남아있는 마음들을 다시 돌아가서 살 수 있는 자신이 전해주겠다고 수많은 약속들을 하였고, 그 약속들이 공실을 빛나게 해주었으며, 그리하여 빛나는 태양이 되었던 것.

공실은 모르지만 아마도 진우는 공실을 좋아했던 것 같다. 다만, 먼저 귀신을 보게 된 선배의 입장에서 공실을 바른 길로 안내해주는 역할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진우에게 부탁받아 공실을 지켜보았던 커피를 좋아하는 귀신(준석)도 사실은 생령이었다. 즉, 준석도 공실과 마찬가지로 생령인 상태에서 오랜 기간을 지내고 있었고, 이를 진우가 돌봐주고 있었던 것. 진우는 생령과 귀신보는 자들의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그것을 자신의 사명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실의 안내를 마쳤음을 직감한 진우는 준석에게도 너의 제자리로 돌아가라고 충고하고 준석도 이를 받아들여 사라진다.그리고 준석도 귀신을 보겠지...
  1. 작중에서는 한국대라고 언급된다.
  2. 이 때 공실의 언니 태공리가 결혼 자금을 모두 부어 공실을 살렸다고 한다. 이때문에 공실은 언니에 대해 굉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갖고 있으며 기껏 살려놨는데 이런 모양이 된 자신이 한심한듯
  3. 병원에서 3년동안 입원해 있었다는 뜻. 재활이 필요할 만큼 온몸이 박살나거나, 몇년간 의식불명이었던게 아니라면 연 단위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4. 이때 주중원이 태공실을 안아서 진정시켰는데, 이게 CCTV에 찍히는 바람에 이걸 보고 있던 보안팀 직원이 둘을 내연관계로 오해, 백화점 직원들 사이에 소문이 나게 된다.
  5. 망자를 보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의 은원관계나 수호신, 혹은 악령에 대해 파악해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6. 태공실은 마치 차희주가 피해자인 것 처럼 말을 했는데 실제로 차희주는 가해자였으므로 그 사실을 아는 주중원에게는 거짓말일 수 밖에 없다
  7. 7화 한강 데이트 때도 그랬지만 전에 물귀신에 홀려서 끌려들어갈 뻔 한 적이 있어서 물귀신은 굉장히 무서워한다
  8. 주중원은 대충 태공실의 말이라고 눈치채고 있었다
  9. 김실장에게 말해뒀다
  10. 그것도 10화에서 강우가 주중원이라고 얘기해줘서 알았다
  11. 드라마에서 제목과 이름을 말하지는 않았지만 내용이 완전히 폭풍우 치는 밤에랑 동일한데, 실제로 9월 11일 방영분에서 동화책 제목이 나왔다.
  12. 그리고 이 제목은 주중원과 태공실의 만남까지 의미한다. 둘 다 가브와 메이처럼 폭풍이 치는 밤에 만났기 때문.
  13. 김실장이 일부러 그렇게 잡아뒀다
  14. 너 때문에 결혼 깨고 왔다에서 시작해서 앙탈을 부려줬으니 자긴 애교를 부리겠다며 태공실을 '우리 애','애기'라고 부르고 자기를 '오빠'라고 부르며 개드립을 쳤다. 친구들 밥값도 다 자기가 냈으니...
  15. 물론 강우는 저정도까지는 못하겠지만...
  16. 주중원이 태공실은 자신이 무슨 짓을 해도 떨어지지 않을 거라는 강한 확신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러니 태이령과 자신이 스캔들이 나든 뭘 되든 상관없을 거라고.
  17. 주중원과 주성란의 대화 같은 것
  18. 동창회 때도 그 자리에 있어서 자리에 앉으려던 태공실이 식겁했었다
  19. "사랑해"
  20. 사실은 차희주. 한나 브라운 참조
  21. 태이령 일생일대의 연기(...)라고 한다.
  22. 귀신들린 집에 가서 귀신 성불시켜주고 싼 값에 매입한 다음 깔끔하게 고쳐서 비싼 값에 팔았단다. 본격 주인공이 부동산 투기하는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