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도시

모로윈드의 지명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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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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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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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lockwork City.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 설정.

트라이뷰널 템플의 숭배대상 삼신의 일원인 소사 실의 본거지. 이름에서도 유추가 되듯 전체적으로 시계탑 내부와 같은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이는(?) 도시이다.

소사 실이 모로윈드 어딘가에 존재하는 동굴에 만든 자신만의, 자신만을 위한, 자신만의 의한 도시. 도시의 모든것은 소사 실의 의지로만 철저히 통제되고 창조되며 파멸된다. 아니, 실 거주자는 소사 실 밖에 없다.

사람을 제외한다면 거주자가 있긴 하다. 그 전부는 소사 실이 직접 창조한 별의별 기괴한 로봇들. 공룡이나 악어의 다리를 자르고 기계를 붙인듯한 모습이다. 루팅하면 힘이나 속도 스탯을 올려주는 엘릭서가 나온다. 어느 정도 드웨머의 로봇들과 유사점이 많이 보이는데, 창조자 본인이 드웨머제 갑옷을 장비한 점을 보면 소사 실은 중증의 기계덕후였던듯 싶다. 결과물들은 전부 꽝이지만...모로윈드 시점에서 드웨머 유적지에는 없던 레버로 조절하는 문이나 즉사 트랩이 있는 걸 보면 기계덕후를 넘어 피해망상증이 아니었을까(...)

단 한 사람만을 위해 만들어진 도시이긴 하나 그 규모는 웬만한 드웨머 대도시 뺨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도시라는 이름과는 달리 사실상 공장에 가까운 형태로 실질적으로 거주에 적합한 구성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어차피 거주민이 기계로봇 + 반신 하나 뿐이니 상관없다는건가. 참고로 동굴속에 만들어진 도시인데다 유일한 출입구는 무너져있다. 즉 텔레포트가 아닌 이상 나가지도 들어오지도 못하며 아말렉시아는 주인공에게 손벌려 텔레포트 기능을 가진 반지를 입수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플레이어가 쓰는 텔레포트 스킬도 막혀져 있으므로, 저 반지가 없으면 출입이 불가능하다.

실상은 이렇다. 트리뷰널 시점에서 소사 실이 아말렉시아에게 살해당하고, 통제를 잃은 기계들은 폭주하여 보이는 모든것을 공격한다. 아말렉시아는 이러한 기계 몇 기를 빼돌려서 모운홀드에 풀어놓음으로서 소사 실이 미쳤다는 주장을 펼치고 네레바린이 태엽 도시로 가도록 유도한다. 이후 소사 실의 시체가 위치한 최심부에서 조용히 처리하려고 하지만...결과적으로 망했어요.

참고로 살해당한 소사 실의 육신은 자신의 방에 마련된 일종의 콘솔 비슷한 장치에 매달려서 도시와 기계들이 작동하는 에너지 공급 발전기 역할을 하고 있었다(…) 4편 오블리비언 시대에 비벡이 힘이 다하여 죽었으니 태엽 도시 역시 동력원인 소사 실의 힘이 다하여서 가동이 중단되지 않았나 추측할 수 있다.

즉사 트랩이 많은 곳이다. 오블리비언이나 스카이림에서도 지긋지긋하게 등장한 펜듈럼이 단순히 긁히는 정도의 피해라 레벨업하면 함정같지도 않았던 반면 트라이뷰널의 펜듈럼은 스쳐도 죽는다. 바닥에서 삐죽삐죽 솟아오르는 가시는 전방 이동을 원천 봉쇄하며 지속 데미지를 준다. 최대 난코스는 원형 돔 가장자리에 위치한 통로를 따라 고속으로 회전하며 접촉하는 순간 원턴킬 시키는 쇳기둥. 이걸 돌파하려면 어지간히 스피드가 되고 소지 중량도 절반 이하로 맞추는 편이 좋다. 레비테이션 스펠을 쓸 수 있거나 수단이 있다면 비교적 쉽게 통과할 수 있지만 모든 캐릭터가 그럴수는 없으니... 사실 위의 자세한 설명들은 큰 의미가 없는 것이, 태엽 도시 내에서 기계 생명체들을 죽여 루트한 엘릭서를 몇 개 중첩하여 마시면, 캐릭터의 기본 스피드나 중량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함정을 가볍게 통과할 정도의 스피드가 쉽게 확보된다. 퀘스트 설계자의 의도는 이것이므로 상술된 소지 중량 줄이기, 레비테이션 스펠 사용과 같은 팁은 그냥 참고 정도로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