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래프트의 유즈맵 톰과 제리 맵 중에 하나이다.여느 톰과 제리 맵과 다를 거 없이 제리 쪽은 프로브를 가지고 시작하고, 톰 쪽은 아콘을 가지고 시작한다. 특이한 점으로는 아파트 안에서 톰과 제리가 싸운다는 설정이라 공중유닛이 없고, 그리고 보통 톰과 제리 맵이 제리가 여섯인데 이 맵은 다섯이다.
2 진행 방식
일단 아파트 밖에서 시작하는데, 톰(아콘)은 감옥에 갇혀 있고 제리(프로브)는 톰이 풀려나기 전에 재빨리 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아 정착해야 한다.아파트는 다섯 층이 있고 각 층에는 앞문과 뒷문이 있는 3개의 방이 있으며, 층과 층 사이는 각 층 왼쪽에 있는 승강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서 이동하거나 오른쪽에서 들어갈 수 있는 계단을 통해서 오르내릴 수 있다.
제리는 방 안이나 옥상에 들어가 자원 채취를 할 수 있고 방마다 미네랄이 7~8덩이가 있는데 방과 방 사이가 가깝고 초기 자본금이 넉넉하기 때문에 서두른다면 톰이 풀려나기 전에 멀티를 1~2개 건설하는 것도 가능하다.
상점은 11시 쪽에 있고 제리는 돈을 모아 SCV나 드론, 탱크, 쥐구멍 등을 구입하거나 돈을 써 감옥에 갇힌 다른 제리들을 구출할 수 있다.
톰의 경우에는 시작 시에 스캔과 업그레이드 건물을 하나 보유하고 있고 돈은 가스가 자동으로 오르고 가스가 500 정도가 되면 0으로 되돌아가고 미네랄이 1 올라가는 방식이다. 이렇게 미네랄을 모아서 상점에서 히드라,저글링 등을 구입하거나 제리의 돈을 없애거나 톰을 회복시킬 수 있고, 톰의 공격력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돈을 모아 각 측은 적당히 병력을 뽑아 상대편 톰이나 제리를 모두 죽이면 승리한다.
3 평가
맵의 지형은 상당히 깔끔하고 아파트를 잘 그려놓은 데다 아파트 입구에 지형으로 아파트를 그려놓는 고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러나 대부분의 톰과 제리 맵의 고질병인 밸런스 붕괴를 이 맵도 피해가진 못했다...
이 맵의 밸런스를 붕괴하는 요소들로 첫 번째는 제리에게 톰이 방 안에 못 들어오게 하는 꼼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 맵을 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아파트는 미니맵의 왼쪽에 있고 방 안들은 맵의 오른쪽에 있는데 방의 입구로 들어가면 미니맵 오른쪽의 방으로 유닛이 이동되는 원리이다.
즉, 앞서 말했듯이 공중유닛도 없으니 제리를 잡으려면 방 안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는데 그런데 문제는 방 안으로 이동되는 위치에 유닛을 배치해 막아 두면 톰이 들어왔을 때 유닛이 이동되야 할 위치보다 밀려나서 바로 근처로 유닛이 이동이 되는데, 원래 이동되는 위치와 방의 출구가 너무 가까이 붙어 있어서 아주 조금만 유닛을 뽑아서 막아 두면 톰이 들어오자마자 방 안의 출구로 이동이 되서 바로 나와진다는 것이다[1].
제리가 겨우 SCV 2기와 넥서스 3개만 잘 배치해 막아 둬도 톰은 고스트나 저글링 한 마리조차도 들여보낼 수가 없다! 게다가 이런 빈틈 하나 없는 막기인데도 막기에 쓰이는 SCV와 넥서스의 가격은 지나치게 싸다. 제리가 돈을 1500원 가지고 시작하는데 SCV 하나가 40원이고 넥서스는 공짜여서 80원으로 입구를 막고 그다음 SCV 10마리 정도로 자원을 캔다고 하면 500원 정도로 정말 안전한 기지를 하나 세울 수 있다.
톰이 기지를 부술 유일한 방법은 옆 방으로 들어가 시즈 탱크를 뽑은 다음 스캔을 뿌려서 포격하는 방법뿐인데, 문제는 돈이 오르는 속도에 비해 시즈 탱크의 가격이 만만치가 않은 데다가 스캔 사용 마나가 50으로 넉넉치도 않고, 무엇보다 제리에게 탱크를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인 락다운이 있다는 것이다. 톰으로서는 조금씩 모이는 돈을 모아 탱크를 겨우 샀는데 락다운 하나 걸려서 파괴되버리면 정말 이뭐병... 톰으로서는 정말 답이 없다.
두 번째로는 맵이 전체적으로 제리에게 불리한 환경이라는 것이다.
보통 톰과 제리 맵은 자원 채취를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은 데다 길목 곳곳에 쥐구멍을 배치해 초반에 제리를 쉽게 쫓을 수 없게 하고, 혹시나 제리의 기지를 발견하더라도 입구에 쥐구멍이 있어 톰이 쥐구멍을 부수는 동안에 제리가 자원을 모아 수송선 같은 걸 구입해 도망칠 시간을 벌어주는 게 일반적인데, 이 맵의 경우엔 그렇지가 않다.
일단 자원을 캘 수 있는 장소는 층마다 3개씩 있고 옥상에 하나가 있으니 3×5+1=16곳으로 너무 적고 각 층의 방 3개는 가까이 붙어 있으니 톰은 10초도 안되어 한 층을 다 들러볼 수 있다.게다가 어이없는 건 방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쥐구멍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맵에 배치된 쥐구멍이라고는 기껏해야 각 층의 방 앞문과 뒷문 사이를 막아주는 쥐구멍 2개가 고작이다. 이러니 제리로서는 원하지 않아도 앞에서 말한 꼼수를 사용할 수밖에 없을 정도다.
게다가 또 암울한 부분은 제리가 건설할 수 있는 자원채취 건물이 넥서스뿐이다. 그러니까 멀티를 건설하려면 제리가 직접 가야만 한다는 얘기... 톰이 문에서 대기타면 본진 플레이밖에 불가능하다.
이렇게 자원캐는 환경은 제리에게 너무 불리한 상황인데 그러면 도망치는 것은 쉽냐?고 하면은 그런 것도 아니다. 방에서 자원을 캐는데 톰이 들어온다고 치면 뒷문을 통해 빠져나가면 되겠지만 그 층을 나가는 입구는 하나뿐이라 톰이 유닛이라도 하나 뽑아 출구에 대기시켜놓으면 제리로서는 어떻게 손 쓸 방법 없이 잡힐 수 밖에 없다.
엘리베이터로 빠져나가는 방법도 있지만 엘리베이터는 1층과 5층 사이를 계속 왕복하는데, 엘리베이터를 타려면 이렇게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는 도중 그 층을 잠깐 지날 때에만 타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렇게 탈 수 있는 순간이 짧은데도 층에 자주 들를 수 있는 게 아닌데 엘리베이터의 본체는 팩토리로 테란 건물의 이동속도는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건물 속도로 저 위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야 하니 정말 타려면 최소 1분 정도는 기다려야 해서 톰에게 쫓기는 상황에서는 절대로 탈 수가 없다.
게다가 타더라도 바로 원하는 층에 내릴 수 있는게 아니고 탈때처럼 그 층을 지나고 있을 때에만 내리는 것이 가능하다. 만약 톰이 바로 뒤쫓아와서 탔다면...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세 번째 문제로는 디텍터의 부족이 있다.
톰과 제리 모두 쓰기 쉬운 디텍터 유닛이 존재하지 않는다. 보통 톰과 제리 맵에서는 디텍터 유닛으로 옵저버,베슬 등을 주는데 이 맵의 경우 공중유닛이 일체 존재하지 않으니 움직일 수 있는 디텍터 유닛은 하나도 없다! 톰의 경우 스캔 하나뿐이고 제리의 경우엔 포토나 마인밖에 없다.
물론 투명 유닛이 없다면 디텍터가 없어도 상관없지만, 톰에게는 버로우 저글링과 히드라가 있고 제리에게는 럴커와 드론이 있으니 문제다.
톰은 럴커를 만나면 스캔을 써서 죽일 수 밖에 없는데 스캔 최대 마나량은 200인데 소비량은 50으로 쓰기에는 조금 부담스럽다. 제리의 멀티 상황을 알아보거나, 탱크로 포격을 하거나, 그리고 제리가 시야 확보를 위해 드론을 맵 곳곳에 버로우 시켜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도 스캔을 써야 한다. 드론 한마리 버로우 시켜 놓으면 자기의 모습이 훤히 보이는데 드론 하나 잡자고 스캔을 쓰는 건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리고 제리의 경우에는 더 심한데 제리와 함께 움직일 수 있는디텍터 유닛이 없으니 멀티 건설에 어려움을 겪는다.
앞에서 말했다시피 멀티 건설을 하려면 제리가 직접 가야만 하는데 톰이 히드라나 저글링 한마리를 방 안에다 버로우시켜 놓아도 알아챌 방법이 없다. 톰에게는 그래도 사용하는 건 쉬운 스캔이 있는데 제리는 건물을 건설하거나 갯수가 제한된 벌처의 마인을 심어야 하는데 포토는 파일런부터 짓고나서 지어야 하니 시간이 너무 걸리고 마인의 경우 인식 범위가 너무 좁아 방 안을 다 탐지하기에는 효율이 거의 없다.
그리고 제리가 잠복 유닛을 보자마자 도망가더라도 톰의 가장 약한 유닛인 히드라에게조차도 제리가 2방이니 어지간한 반사신경이 아니라면 도망치는 게 불가능하다. 이런 상황이니 제리는 멀티 건설이 꺼려지는데 후반을 위해 멀티를 늘리며 병력을 모아야 하는 제리에게 디텍터 부족은 정말 암울한 상황이다.
이 3가지 외에도 톰의 유닛들이 전체적으로 너무 강하다는 문제도 있다. 톰의 최강 유닛인 세스코(파이어뱃)에 대적할 제리의 유닛이 없다.
거기에 이 맵도 고질적인 문제인 팀킬을 벗어나지 못했다. 시작하자마자 다른 제리를 죽이려드는 인간말종이 있으니 말 다했지.
그리고 어떤 버전에는 제리 상점에 톰 가두기 기능이 있는데, 이것을 쓰면 톰의 유닛이 모두 감옥에 갇힌다. 그리고 일정 시간이 지나고 아파트 밖에서 다시 시작하는데 톰이 5층에 있는 제리를 잡으러 갔다고 치면 5층에 도착해서 제리를 죽이려고 하는데 갑자기 감옥에 갇히고 아파트 밖으로 이동돼 5층까지 다시 올라가야 하니 톰으로서는 열불이 나는 부분. 게다가 톰이 갖혀있는 동안 제리는 아무 패널티 없이 편하게 확장 건설과 자원채집이 가능하니 한번 가둬지는 순간부터 톰의 승산은 요단강 너머로 건너가는 셈이다.
정리하자면 앞의 밸런스 문제들은 거의 공중유닛이 없는 탓이 크다. 제작자가 지상 유닛 밸런스도 못 맞췄는데 아파트라는 설정때문에 공중유닛을 일체 못 쓰게 했으니 발생한 문제들이다.
결론은 그냥 하지말자. 이 항목을 보는 위키러들은 깔끔한 맵 지형에 낚여서 이 맵을 했다가 화병이 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면 그냥 톰이 방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뭐 할 틈도 없이 바로 나와진다고 이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