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에서 나오는 요정이자 바로네스 오르티의 소환수 중 하나.
톰 포커라는 왠 정줄놓은 이름으로 등장했지만, 유래는 그 유명한 민간 전승, 톰 팃 톳(룸펠슈틸츠킨).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시공주니어」에서 출판한 톰 팃 톳을 읽어보면 되겠지만, 원래는 민간전승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다양한 버젼이 있다.
요약하자면 「위기에 처한 어느 아가씨가 까만 괴물을 만나게 되는데, 이 괴물은 소원을 들어줄테니까 나중에 큰 대가를 치루자고 한다. 대가를 치르고 싶지 않으면 설정한 기한 내에 자신의 이름을 맞춰보라고 한다. 기한 하루 전 날 밤, 이 아가씨는 괴물이 혼자서 덩실덩실 뛰어댕기며 "Nimmy nimmy not, my name is Tom Tit Tot."이라고 노래하는 것을 우연히 듣고 정답을 말하게 된다. 괴물은 자신의 이름을 듣자 괴로워하며 아가씨의 앞에서 사라진다.」라는 내용.
바로네스 오르티는 톰 팃 톳의 소환 조건으로 "내 이름을 맞추면 얌전히 먹혀주겠다"고 한다.
문제는 이 때 하는 질문이 "내 이름은 바로네스 오르티. 자, 그럼 내 이름은?"[1]
이 말은 완전 속임수로, 톰 팃 톳에게 아무 의미없는 접두어로 이해시키게 하여 「바로네스 오르티」가 아닌 이름을 말하게 하려는 교활한 작전이다. 무슨 말이냐 하면 쓸데없는 접두어를 통해서 바로네스 오르티는 자신의 이름을 바로네스 오르티로 이미 규정하고 있어서, 진짜 이름을 말해봐야 씹힌다는 이야기.
이해가 안 간다면 그냥 말장난 사기로 생각하면 된다. 이후 글루아가흐를 써먹기 위해 카드 게임의 딜러를 맡는다. 이놈의 교수는 하는 일이 죄다 사기치는 것밖엔 없냐.
반대로 톰 포커는 전승대로 자신의 진짜 이름인 '톰 팃 톳'을 들으면 몸부림치며 괴로워하기 때문에 뒤에서 바로네스 오르티를 기습하려다가 진짜 이름을 듣고 경직 상태에 크로노스 크로노스의 제물이 된다. 안습.
오르티에게 제물로 바쳐지기 전에 잡 헌터인 마이어 펠스터를 먹어치우는데, 그 헌터가 먹지 말라고 애걸하자 "...? 넌 고기를 먹을 때 새나 소가 먹지 말라고 하면 먹지 않을테냐?"라고 반론하며 씹어버린다. 나름대로 멋진 대사.
오르티에 대한 감정이 정말로 안좋은 듯하다. 오르티가 기절했을 때 잡아먹으려 했지만 에어리얼에게 들켜서 실패했다. 이후 마이어를 잡아먹은 뒤에 다시 오르티를 잡아먹으려고 시도했으나 그가 자신의 본명을 말해서 실패하고 크로노스 크로노스 소환용 제물이 되었다. 이때 제물이 되면서 하는 말이 "이 자식! 두고 보자!"(...). 참고로 오르티의 대답은 "또 보자"(...).[2] 오르티와 그의 소환수들이 나와있는 이미지에서는 오르티를 교살시키려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