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머신

(트레드밀에서 넘어옴)

1 개요

유산소 운동다이어트에 사이클과 더불어 가장 흔하게 이용되는 헛걸음기계머신. 주로 피트니스 클럽에 많다. 때때로 런닝 머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른 용어로는 '트레드밀' 이라고도 한다. 러닝 머신이 콩글리쉬라고 지적하는 사람이 있는데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다. 영어권에서도 러닝머신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기는 한다. 일단 구글에 running machine이라고 쳐보면 우리가 아는 그 러닝머신이 나온다. 다만 사전에 등록된 표준어는 트레드밀이다.[1] 둘을 합쳐서 '트레드밀 러닝 머신'이라고 할 때도 있다.

2 특징

전동모터의 힘으로 고무 롤러를 돌려서 인간으로 하여금 무한챗바퀴 속의 다람쥐처럼 느끼게 한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그냥 롤러 만으로는 그냥 인력만으로 롤러를 돌릴려면 작용반작용의 원칙에 따라 롤러는 뒤로, 사람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되며, 이에 따라 마치 벽을 붙잡고 롤러를 밀어내는 듯한 위험한 모양새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력없이는 아예 돌아가지도 않는다. 힘으로 무리하게 돌리려고 하면 모터나 기어가 박살나는 수도 있으니 주의.

이전에는 단순히 속도를 표기하는 정도였지만, 오늘날의 런닝 머신은 속도 뿐만 아니라 칼로리 소비량 측정, 각도 조정 기능, 달린 거리 등 많은 것을 표기해준다. 또한 어떤 제품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여 더 많은 데이터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웹서핑 등 다른 작업도 가능하다. 또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통신으로 운동을 기록하기도. 단, 가정용으로 개개인에 맞춘 게 아닌 헬스장용 머신이라면 칼로리 소비량 등은 사람 각각의 체내 영양분 구성비에 따라 다르므로 정확성은 많이 떨어지는 편.

3 사용 방법

대부분 본운동 시작 전 후로 가볍게 30분~1시간 걷거나 뛰는 걸 기본으로 하고 있다. 페이스는 10분 이상 뛰고 1분 쉬고의 반복. 운동을 오랫동안 안했다면 이것만으로도 토할 정도로 힘드나 며칠만에 금방 사라진다. 보통 사용자는 써도 효과를 보기 힘든게 십중팔구 이 위에서 그냥 걷기때문이다. 아예 안 걷는거보다 낫다고는 하지만 웬만해선 달리기를 겸하자. 고속/저속 번갈아 하는것도 추천. 달리기가 죽어도 싫거나 과체중으로 무릎이 박살날 위험이 있다면 경사를 올려 걷자. 속도를 올리는 것보다 이쪽이 운동효과가 더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또 맨발로 뛰면 충격흡수가 안되어 이나 무릎의 이상이 올수도 있으니 꼭 러닝화를 신고뛰는게 좋다고 한다.

혹여나 러닝 머신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정말로 이 것으로 운동을 열심히 할 의지가 충분한지 되돌아보자. 러닝 머신 구매자 중 십중팔구는 빨래건조대로 사용하고 있다. 꼭 구매하고자 한다면 반드시 설치장소와 고무롤러의 폭, 그리고 부하체중을 확인하고 구입하자. 시중의 저렴한 러닝머신은 대부분 80 Kg 정도의 체중제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넘어선 상태로 뛰거나 하면 휘어지고 모터가 망가지고 여하간 금방 작살난다. 그리고 어깨폭 정도도 확보 안된다면 걷거나 뛰는 것도 위험하기 때문에 20만원대 제품들은 사실상 여자 전용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잦다. 참고로 헬스장에 보이는 제품은 클럽용 부류이며 적어도 150 Kg 이상을 버티고 마력도 5 HP 가 넘는 게 많다. 2014년 기준으로 가정에서 80Kg 의 건장한 남자가 쓸만하다 싶은 제품은 적어도 150만원 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되며, 헬스장용 클럽 기게는 200 이상 줘야 한다. 물론 헬스장용 중고제품은 50만원부터 시작하므로 저렴하지만 잘 고장나는 게 헬스장 기계이므로 수리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가정용 러닝 머신은 내구도가 극히 떨어지므로 조심에 조심을 기울여 사용해야 한다. 제조업체들은 보통 1년의 유지보수만 해주는데, 이들 업체가 예상하는 평균 수명은 잘 관리해봤자 2~3년이라 한다. 절대로 헬스장의 클럽용 러닝머신을 생각하고 막 다루면 1년은 커녕 반년도 안가서 고장나게 된다. 경사각도 조절 기능이 있는 경우, 한번에 여러단 바꾸는 것도 기계 마모로 이어지므로 기계에서 내린 다음 한번에 1도씩 차근차근 옮겨야 한다. 속도도 처음 0~2 Km 구간이 가장 토크가 크게 요구되므로, 처음부터 기계 위에서 걸어가면 모터 고장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속도 좀 붙은 다음에 올라탈 것. 그리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잊고 있는 것이 유지보수다. 반드시 벨트에 러닝 머신 전용 기름을 한달에 한번은 칙칙 뿌려줘야 오래 탈 수 있다. 이런 여러 문제가 껄끄럽다면 조금 더 돈을 투자해서 아예 클럽용으로 구입하자. 이 경우 내구는 10년 정도 간다고 한다.

4 그 외

이 기구는 실제 조깅의 대안이므로 풀밭이나 운동장 같은 흙바닥에서 하는 것이 훨씬 좋다. 일단 직접 체험을 해보면 그 차이를 엄청나게 실감할 수 있다. 같은 강도의 운동을 했을 때 야외에서 직접 땅바닥을 딛고 한 걷기와 달리기가 훨씬 힘들며 운동 효과도 좋다. 실제로 달리기의 경우는 복근까지 땡기는 경우가 비일비재. [2] 이는 런닝머신의 타고난 한계다. 웨이트 머신들보다 프리웨이트가 백번 낫듯이 걷기나 달리기도 런닝머신보다 흙바닥이 백번 낫다.

그러나 센터의 입장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데다 일일히 회원들을 트레이너가 붙잡고 런닝머신의 대안이 될 운동들, 바벨 웨이트나 덤벨 웨이트, 컨디셔닝 운동 등을 지도할 여력도 돈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그냥 런닝머신 들여놓는다. 헬스장의 인테리어(...)에도 한몫하는데, 대부분의 러닝머신은 통유리창 근처에 배치하여 외부에서 보았을때 사람들이 달리고 있는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이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단체로 운동을 하고 있다는 모습을 과시한다. 사실 헬스장에 오는 사람들의 마인드 문제도 한몫 한다. 이런 문제는 피트니스 산업이라는 거대 산업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해야 하지만 너무 길기 때문에 각자 인터넷 검색을 해볼 것.

또한, 전기료도 에어컨 뺨칠 정도로 만만치 않게 든다. 1~5 마력의 전동기를 돌려야 하며 여기에서 나오는 소음과 진동도 층간소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어쨌든 이런저런 엄청난 단점들도 있지만 그 외의 장점들 역시 있게 마련이다. 일단 야외 걷기, 달리기와 달리 날씨를 타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으며 보통 헬스클럽 이라고 간판을 내거는 곳에는 보통 티비가 있기에[3] 이어폰 꽂고 그 시간에 좋아하는 프로를 볼 수도 있다. 특히 케이블만 있으면 간단히 TV 출력이 되는 PSP나 여타 노트북을 대동하면[4] 시간도 잘가고 운동도 잘되고 흠좀무 파워 워킹하면서 문명 5를 해보자[5] 이는 무시할 수 없는 요소인데, 티비가 장착되기 이전 버전에서는 오히려 런닝머신을 들여다 놔도 사람들이 안 하는 경우가 꽤나 많았다. 또 안전한 운동이라는 면도 한몫한다. 현대인의 특성상 정기적인 운동을 하려면 새벽에 하거나 밤에 하게 마련인데 여성들의 경우는 그럴 경우 신변에 위협을 받을 상황이 꽤나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런닝머신을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봄철 서울, 특히 대한민국 서부는 황사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가 엄청나게 많다. 특히 외부에서 조깅하는 일이 많은 새벽시간대가 가장 유독하다는 측정결과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을 해칠수도 있다. 이럴 경우엔 비교적 공기가 깨끗한 실내에서 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겨울에는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한반도의 기후를 생각하면, 혹은 장마철과 같은 경우 밖에 비가 온다면 야외에서의 조깅이 블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1년 365일 내내 (헬스장이 문을 안 여는 날은 제외하고라도) 꾸준히 운동할 수 있다는 점은 런닝머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겠다.

홈비디오의 몸개그를 책임지는 필수요소 중 하나. 기계가 돌고 있는 와중에 뛰어올라갔다가 우당탕(…), 발을 헛디뎌서 넘어졌다가 벨트의 관성으로 저 멀리 날아간다든가(…). 위험하니까 따라하지 말자…
  1. 그래서인지 외국의 운동잡지(머슬맥 등)를 읽어보면 트레드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구어체이거나, 사용 국가에 따라 다른 것일지도 모른다. 좌우지간 영어로 러닝 머신을 말할 때는 트레드밀이라고 하는 쪽이 속 편할 듯(…).
  2. 바닥이 뒤로 가느냐와 내 몸이 앞으로 가느냐의 차이인데, 동작은 비슷하게 보이지만 상당히 차이가 크다. 후자는 체중의 이동이 있기 때문이다. 러닝 머신 위에서는 해당 작용이 일어나지 않는다.
  3. 동사무소에 설치 되어 있는 간이 운동시설 이나 매우 저렴한 곳에는 없는경우가 많다.
  4. 대다수가 TV 입력이되는 PC 모니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적어도 D-SUB 단자가 달려있다. DVI단자가 있다면 HDMI-DVI 변환 단자로 연결하면 그만. 다만 소리는 출력을 HDMI 출력으로 물려도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뛰다가 떨어트리는 것에 대해서 나무위키는 책임지지 아니한다.
  5. 하지만 지역이나 트레이너에 따라 운동 중 게임 하는것은 안전에 위험이 된다고 말리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