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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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장인엔터테인먼트 제작, 윤혜선 작사 및 대본, 박정아[1] 작곡의 한국 창작 뮤지컬. 문화체육관광부와 명동예술극장에서 주관하는 공연예술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2012 창작팩토리 대본공모에서 <그 남자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뮤지컬대본공모상을 수상, 우수작품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그 후 현재의 <트레이스 유>로 제목을 변경해 2012년 11월 3주간의 프리뷰 공연을 가진 후 수정작업[2]을 거쳐 2013년 2월 초연했다. 2013년 11월에는 공연 실황을 녹음한 ost도 발매. 그리고 1차 발매분은 곧바로 매진 2015년 12월 4일, 2014년 재연의 공연 실황 녹음 ost가 약 1년 반만에 발매되었다. 장인엔터테인먼트의 블로그에 판매 공지글이 올라오고 하루도 안되어 선주문이 마감되어 뒤늦게 사실을 안 팬들은 멘탈붕괴 상태가 되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의 약칭은 '트유'.

2 시놉시스

홍대 근처의 작은 락 클럽 '드바이'. 그 곳에는 노래를 부르는 구본하와 클럽을 운영하는 이우빈이 있다. 본하는 언젠가부터 매일 클럽을 찾아와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한 여자에게 마음을 빼앗겨 버린다. 사랑에 빠진 본하는 여자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클럽 마감 시간인 새벽 4시에 단 둘이 만나자고 쪽지를 건넨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여자. 그 날 이후, 본하는 매일 그녀를 기다리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고, 본하는 공연을 망치기 일쑤다. 우빈은 이런 본하의 모습을 한심하게 생각하며, 더 이상 그 여자를 기다리지 말라고 하는데….

2.1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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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자는 본하가 쪽지로 말한 그 새벽 본하를 찾아왔다. 그리고 며칠 후 클럽 화장실에서 목을 매어 죽은 채 발견되었다.

그러나 본하는 그 새벽의 기억이 없었다. 처음에는 사실을 부정하고, 그 다음에는 혹시나 자신이 그 여자를 죽인 것일까 두려워하던 본하에게 이 이야기를 해 주던 우빈은 내가 그녀를 죽였다고 말하며 그 새벽의 진실을 말해준다.

클럽에서 여자를 만난 본하는 오직 그녀만을 위한 공연을 한 후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여자는 갑자기 눈물을 흘리더니 "그때는 내가 어리고 부족했다, 너를 버릴 수밖에 없었다. 미안하다[3]"라고 말했다. 본하가 사랑한 그녀는 바로 그의 생모였던 것이다. 우빈은 본하가 이 사실에 충격을 받아 괴로워하는 것을 견딜 수 없어서 자신이 그녀를 죽였다고 말한다.[4]

우빈의 집착에 경악하고 질린 본하는 우빈을 떠나려 하지만, 우빈은 그런 본하를 비웃으며 넌 나를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또 하나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주는데...

우빈은 바로 본하의 또다른 인격이었다.[5] 또한 여자가 클럽에 찾아오지 않고, 본하가 공연을 망치기 시작한 작중의 현재는 모두 여자가 죽은 수년[6] 전, 정신병원에 갇힌 본하의 환상이었던 것. 작중에서 본하가 계속 찾던 약의 정체도 둘 중 한 사람의 인격을 없애기 위한 정신과 치료제였다.

모든 사실을 알고 정신을 놓다시피 한 본하에게 우빈은 사람들이 그 약을 먹고 우리들 중 하나가 사라진 줄 안다며 이제는 이곳에서 나갈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런 그들 앞에 병원의 문이 열린다.

그 후 현실인지 환영인지 알 수 없는 어딘가의 클럽. 그곳에서 본하가 부르던 뮤지컬의 첫 넘버 Trace U가 공연중이지만 첫 장면과는 반대로 우빈이 메인보컬을 맡고 본하가 서브를 맡는 모습으로 뮤지컬이 끝난다.

3 등장인물

  • 구본하: 어릴 적 드바이에 맡겨져 자라 온 드바이의 보컬. 사실은 버려진 것에 가깝다. 출생 신고도 되어 있지 않다는데, 정황상 드바이의 옛 보컬이었던 죽은 아버지[7]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얻은 아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 이우빈: 드바이의 젊은 운영자이자 기타리스트이며 본하의 유일한 친구. 캐릭터 설명에 따르면 드바이의 전 보컬이었다고 한다.[8] 그러나 사실은...

4 넘버

  • Trace U
  • 어느 소년 이야기
  • 낙서
  • 또라이 Ⅰ
  • Crazy Night[9]
  • 나를 부숴봐
  • 아름다운 그녀
  • 아름다운 그녀 reprise
  • 매일 난 기다려
  • 태양에 눈이 멀어서
  • 날 잡아줘
  • 여자가 죽다
  • 그 여잔 널 버렸어
  • 또라이 Ⅱ
  • 그녀의 고백
  • 기억이 안 나요
  • 어느 소년 이야기 reprise
  • 낙서 reprise
  • Trace U reprise

5 출연진

5.1 2012년 프리뷰 공연

  • 구본하: 이율, 윤소호
  • 이우빈: 최재웅, 이창용

페어는 윤소호-최재웅/이율-이창용.

5.2 2013년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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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율, 손승원, 김대현, 최재웅, 이창용, 윤소호.

  • 구본하: 이율, 손승원, 윤소호
  • 이우빈: 최재웅, 이창용, 김대현

메인 페어는 윤소호-최재웅/이율-이창용[10]/손승원-김대현. 2013년 3월부터는 크로스 페어로 윤소호-이창용, 윤소호-김대현, 손승원-이창용, 이율-김대현, 이율-최재웅(캐스팅 스케줄에 공개된 첫공 순서대로) 페어도 공연했다.

5.3 2014년 재연

2014년 3월 4일부터 6월 29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에서 공연되었다.

  • 구본하: 윤소호, 문성일, 장승조, 김대현, 서경수
  • 이우빈: 최재웅, 이율, 이창용, 최성원, 이지호

메인 페어는 윤소호-최재웅/문성일-이율/장승조-이창용/김대현-최성원/서경수-이지호이고, 이율과 윤소호의 하차 이후엔 최재웅과 문성일이 페어로 공연하였다.

5.4 2016년 삼연

2016년 8월 3일부터 9월 25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되었다.

  • 구본하: 고상호, 백형훈, 정욱진
  • 이우빈: 안유진, 정민, 정동화, 최재림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까지 연출을 맡았던 김달중 연출에서 김민정 연출로 교체되었다.
특이한 점은 우빈역에 여자인 안유진이 캐스팅 되었다.

6 이야깃거리

  • 같은 2인극인 쓰릴 미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연상시킨다는 이야기가 가끔 나온다. 락 콘서트가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는 헤드윅과도 접점을 찾을 수 있다. 최후반부 우빈이 알약을 던지며 약 이름을 읊는 부분에서는 넥스트 투 노멀에서 등장 인물들이 우울증 치료제 이름을 읊는 장면이 생각난다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 그러나 스포일러를 생각하면 트유와 가장 큰 접점을 가진 작품은 이것일지도?
공교롭게도 프리뷰와 초연의 연출자인 김달중은 쓰릴미 초연의 연출자였고, 초연 배우들 중에는 김대현을 제외한 모두가 쓰릴미 출연 유경험자들.[11] 이 중 최재웅의 경우는 헤드윅, 이창용의 경우는 스옵마(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도 출연했다. 그리고 이창용은 스옵마에서 모든 톰을 상대한 데 이어 여기에서도 모든 본하를 다 상대하게 된다
  • 출연진 중 최재웅과 이율은 함께 출연한 작품이 제법 많은데, 트유에서는 두 사람의 출연작 중 드물게 서로를 메인 파트너로 두고 있지 않으며 어째서인지 크로스 페어 중에서도 이율-최재웅은 공연 횟수가 가장 적다. 아마도 상술한 쓰릴미와의 유사성 때문에 이미지가 너무 겹치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일지도. 그리고 크로스 페어 잡히자마자 웅율은 매진 크리 2014년 재연에서는 최재웅과 이율이 모두 우빈 역을 맡는 바람에 아예 크로스조차도 기대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 작중 등장하는 클럽의 이름 '드바이'는 테바이에서 따 온 이름이라고 한다. 테바이는 바로 오이디푸스 신화의 배경이 되는 도시. 즉 이 역시 후반부 내용의 복선이라고 볼 수 있으나, 김달중 연출의 인터뷰에 따르면 '테바이'라고 그대로 쓰면 너무 스포일러가 될까봐 '드바이'로 바꿨다고 한다. 또한 프랑스어로 'from'을 의미하는 'de'를 넣음으로서 '과연 이들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1. 박정아가 아니다.
  2. 넘버 추가, 의상 변경, 밴드의 무대 등장 등
  3. "널 만나는 데 20년이나 걸렸네... 미안해 너에게 너무나 모자라서 용서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어 지켜주지 못한 시간 함께하지 못한 시간 정말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이 말밖엔!" 굵은 글씨는 노래로 처리된 부분. 이때 이 대사와 노래는 우빈이 하는데, 애틋한 어조로 대사를 치다가 갑자기 악에 받친 톤으로 목소리를 바꾸어 노래를 하는 우빈의 모습이 제법 소름끼치는 명장면이라 할 만 하다.
  4. 사실 여기에 대해서도 해석이 꽤 분분해서 그녀가 자살했지만 사랑하는 여인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본하-자신을 버린 생모를 원망한 우빈이 자기가 죽인 것이라고 믿어버렸다는 주장, 우빈의 인격으로서 죽였다는 주장, 심지어는 본하의 인격으로서 죽였다는 주장까지도 각각 만만치 않다.
  5. 본작의 넘버들 중 두번째인 '어느 소년 이야기'(나르키소스의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내용의 가사)가 이 부분에 대한 복선. 실제로 이 사실을 밝힐 때 이 넘버가 리프라이즈된다.
  6. 윤소호-최재웅 페어는 '7년'이라고 하고, 다른 페어들은 '3년'이라고 한다. 윤소호-최재웅 배우의 나이차를 고려해서 그런 듯 하다. 최고 형님과 최고 막내 페어의 위엄
  7. 작중에서는 '진짜 구본하'라고 불린다. 극중의 본하는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붙인 모양.
  8. 프리뷰에서는 "내가 드바이 보컬이 됐을 때" 같은 대사가 나오지만 본 공연에서는 그런 부분이 많이 삭제됐다.
  9. 프리뷰에서는 없었다. 본 공연에서 추가된 넘버.
  10. 여담으로 초연의 메인 페어 중 본하가 우빈보다 나이가 위인 유일한 페어.(설정상 본하는 우빈보다 어리다.) 사실 그래봤자 9개월 차이일 뿐이지만...(이율-84년 2월생, 이창용-84년 11월생) 그 후 크로스 페어로 이율-김대현 페어가 예정되면서 본하가 우빈보다 나이가 위인 페어가 하나 더 생겼다. 그래봤자 이쪽도 고작 3개월 차이.(김대현-84년 5월생)
  11. 최재웅, 이율(2007년 초연), 이창용(2008년 재연), 손승원, 윤소호(2012년 재연). 더구나 최재웅과 이율, 손승원과 윤소호는 각각 서로 페어를 이루어 공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