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선도 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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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선도 매치에 격리되었을 때 뜨는 문구.저우선도 매치에서 게임이 잡혔을 때 뜨는 문구.

1 개요

Low Priority Match. AOS 게임인 도타 2의 시스템 중 하나로, 비매너 유저들의 단속과 처벌을 위해 만들어졌다.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흔히 트롤촌이라고 더 많이 불리며, 해외에서는 "Low Prio", "Low pool"라는 약칭으로 부른다.

고전주의 범죄학적 관점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탈리오 법칙(Lex talionis)[1]에 의해 만들어진 시스템이며, 그 유명한 '도둑마을'[2]을 실제로 적용한 것이다.

AOS 게임의 가장 큰 적은 트롤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트롤링을 방지하고 비매너 유저가 적절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은 AOS 게임 운영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것을 위해 도타 2에 도입된 시스템이 바로 이 저우선도 매치 및 신고 시스템이다. 저우선도 매치에 격리된 유저는 각종 페널티를 받게 되며, 일정 횟수 이상의 게임에서 승리해야 벗어날 수 있다.

이곳에 격리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탈주, 욕설, 트롤링 등으로 인한 신고 누적이 가장 흔한 경우다. 짧은 기간 내에 2판 이상의 게임에서 일정 횟수의 신고를 받고, 신고들의 내용이 상당히 일관적인 경우에는 저우선도 불이익을 받는다. 즉, 신고를 눌렀을 때 나오는 3가지 신고유형과 코멘트를 정확하게 쓸수록 트롤촌으로 빨리 보낼 수 있다.[3] 또한 절대로 한 판만에 트롤촌으로 떨어지는 일은 없다. 어쩌다 한 번 마녀사냥에 당해서 리폿을 먹었는데 트롤촌에 떨어졌다면, 그 이전에도 신고가 알게 모르게 접수되어 쌓여 있었다는 의미다.

커뮤니케이션 밴도 있다. 채팅에서 상대방을 과하게 조롱하거나 욕으로 도배하여 플레이에 방해를 주는 경우, 신고가 접수되면 chat wheel(미리 정해진 메세지를 전송해주는 도구)을 통해서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Well played!', 'Push now, We need wards, now!'와 같은 말들.
Well played!에 많은 의미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심지어 닉네임 바꿔가면서 욕하는 인간도 있다

2 페널티

  • 저우선도라는 명칭답게 매치 결정의 우선순위가 낮아진다. 고로 게임이 잡히는 시간이 길어진다. 일반 게임과 정말 눈에 확실히 띌 정도로 매칭 시간이 길어지며, 상대적으로 유저 수가 적은 한국 서버에서는 10분이 넘어가도 매칭되지 않을 때가 있다. 당연히 답답하고 불편하다.
  • 상술했듯이 저우선도 매치는 일부 유저들을 따로 격리해둔 것이므로, 팀원이나 상대방들 역시 저우선도 매치에 떨어진 유저들이다. 같이 게임을 하게 되는 유저들도 결국은 신고를 받고 온 유저들이므로 상대적으로 비매너 플레이어들이 많을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일반 게임과는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보통 정도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30킬 0데스가 꿈이 아니다 라이온님 대체 왜 파트에 만타를 올리시는 거죠
다만 트롤촌의 분위기가 흔히 생각하는 헬게이트(...) 수준까지는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트롤촌에서 또 신고를 먹거나 탈주하면 트롤촌 게임 횟수가 초기화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트롤촌에 수감(?)된 유저들 중 소수의 갱생이 안 되는 노답들의 밑바닥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은 자연스럽게 가중처벌을 더 받지 않고 빠져나가기 위해 조용히 판수만 채우려 하는 모범수들이 된다.[4]
  • 파티원 중 단 한 명이라도 저우선도 매치가 걸려 있으면, 저우선도가 아닌 다른 파티원들도 저우선도 매치를 하게 된다. 그러므로 친구나 지인들과 같이 게임하기가 대단히 곤란해진다.친구에게도 나와 같은 고통을 주고 싶다면 말리지는 않겠다
  • 게임을 정상적으로 끝내도 경험치, 아이템 등의 보상을 얻을 수가 없다. 이기더라도 그냥 탈출까지 남은 게임 횟수 1번을 채운 것밖에 없다.

3 탈출방법

저우선도 불이익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단 하나, 정해진 게임 횟수를 채우는 것뿐이다. 이 횟수는 게임 수 기준으로 1~5게임까지 배정되며, 무조건 개별 선발 모드에서 승리해야만 해소할 수 있다. 개별 선발 모드는 힘, 민첩, 지능 영웅 중에서 무작위로 1명씩 총 3명이 나오고 그 중에서만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략적인 영웅 선택이 크게 제한되며, 반드시 승리해야만 횟수로 인정되기 때문에 상대 팀과 합의하여 게임을 서둘러 끝내는 조작은 불가능하다. 또한 협동 봇 매치는 게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결국 어떻게든 사람들 간의 게임에서 이겨야만 판수가 채워지므로 팀원과의 협동이 요구되는 건 일반 게임과 마찬가지며, 그러는 것이 불가능한 진성 트롤러들이 여기에 떨어진다면 사실상 무기징역이다.

새 계정을 만들어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도타 2는 스팀 계정으로 굴러가는 게임이다. 그러니까 원래 계정에서 구매했던 게임은 무용지물이 된다. 도타 전용 부계정을 만들 수도 있지만, 다른 게임을 하려고 하면 로그아웃하고 본계정으로 들어오는 귀찮음을 감수해야만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새 계정을 파서 게임하더라도 원래 계정의 저우선도 매치 횟수는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

한때는 저우선도 불이익이 10회까지 주어지는 대신 봇전으로도 해소할 수 있었지만, 고의적으로 트롤촌으로 가서 양학하는 현상을 막는다는 밸브의 발표와 함께 더 이상 봇전은 게임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또한 2015년 10월 22일 패치 전에는 전체 무작위 모드만 가능했지만, 맙소사 트롤촌 간 것도 서러운데 랜덤으로 비사지같은 거 나오면 진짜 서럽겠다 대신 패배하더라도 게임 횟수가 카운트되었기 때문에 상술한 조작으로 트롤촌을 빨리 나오는 것이 가능했다.

파일:Wkv4MeF.jpg
몇 판을 채워야 하는지는 게임을 잡을 때 보이는 상태창에 붉은 글씨로 쓰여 있다.

4 평가

상당히 긍정적인 편. 이 시스템 하나가 다른 AOS게임들과 도타의 비매너 플레이어 관리 실적을 차별화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고 접수를 봇이 하는 건지 관리자가 따로 있는 건지는 확실하진 않지만, 대체적으로 정당한 판결을 자주 볼 수 있다. 바꿔 말해서 팀의 4명이 파티원이 아닌 1명을 매도해서 정치질을 한다 쳐도, 그 4명의 신고는 접수되지 않을 확률이 높다. 욕설, 고의적인 져주기, 의도된 능력 남용에 들어가는 행위가 반복해서 사용된 기록이 발견된다면 얄짤없지만, 일방적으로 욕만 먹고 트롤촌에 입성할 일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신고대상이 트롤촌에 입성하게 되면 인게임 메세지로 신고자에게 바로 알려준다. 제대로 접수된다면 사실상 게임이 끝나자마자 트롤촌으로 보내 버릴 수도 있다. 위에서 설명되었듯이 트롤촌에 들어가서 좋은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게임에서 트롤당하고 피해를 입었던 유저는 신고에 성공하면 메세지를 받고 확실한 보상심리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단, 신고가 먹혔다고 해서 모든 사람을 트롤촌으로 보내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욕설로 신고를 먹었다면 트롤촌에는 가지 않고 특정 게임횟수동안 채팅금지를 먹인다거나, 매치가 잡힌 후부터 픽창까지 아무 말 없이 탈주한다면 10분, 20분, 30분, 1시간 동안 매치를 찾을 수 없게 하는 패널티가 존재한다.[5]

트롤촌에 유일하게 불만을 가질 만한 요소는, 원치 않게 튕긴 사람도 트롤촌을 갈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이 끊겨버린 사람이 사정을 설명할 수도 없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왠만큼 매너가 좋다고 해도 퍼즈를 5분 이상 해 주는 사람이 매우 드물기 때문에 중요한 게임에서는 이럴 경우 대부분 이 튕김 때문에 패배하는 경우가 잦다.
  1. 함무라비 법전에서의 형벌 원칙이다.
  2. 도둑들을 한 마을에 몰아놓고 자기들끼리 훔치게 하는 마을이다.
  3. 밸브의 공식 발표는 아니지만, 신고 접수시 해당 판의 채팅로그와 게임로그를 분석하여 관련성을 계산하는 알고리즘이 돌아간다고 한다.
  4. 하지만 단순히 컴퓨터가 안 좋아서 자주 탈주가 떴다거나, 진짜 심각하게 못해서 트롤촌에 온 사람들과 한 편이 되면 기대한 만큼의 고통을 맛볼 수 있다. 동남아 서버에서 의외로 자주 일어나는 일.
  5. 게임 시작 후 탈주한다면 신고여부에 따라 트롤촌으로 갈 수 있다. 또한, 탈주를 상습적으로 계속한다면 기록이 누적되어 대기시간이 끝없이 쌓인다. 심지어 24시간 가까이 쌓인 유저도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