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공작원 아이언맨


오프닝 주제가는 엘리자베스 댈리가 부르는 Holding Out For A H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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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하퍼(故 존 에릭 힉섬)과 대니 레이널즈(제니퍼 오닐).

1 개요

원제는 Cover Up(위장 근무).
20세기 폭스에서 제작하고 CBS에서 방영했던 드라마로 전격 Z작전의 제작진들이 만든 로맨틱 첩보물.

살해된 남편이 사실은 CIA 비밀 첩보원이었다는 걸 알게 된 유명 여류 사진작가가 남편의 뒤를 이어 비밀첩보원이 되고 그린베레 출신의 모델과 함께 사건을 해결한다는 스토리이다. 두 시간 정도로 방송된 파일럿도 상당히 호평을 받았고 특히 두 등장 인물들을 비교하는 주제가가 꽤 인기있었다.

2 예기치 않은 사고

그러나 골때리게도 초반 촬영 중(7화까지 찍은 다음) 남주인공 하퍼를 맡은 배우 존 에릭 힉섬이 총기 오발사고(공포탄 총인줄 알고 실제 총을 머리에 대고 쐈다[1])로 27세 나이로 요절해버려서 극중에서는 출장갔다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 것(정확히 드라마에서도 "하퍼는 오지 않아요.영원히."라는 대사를 하고 여주인공은 하퍼가 죽은 건가요!라며 통곡하며 그 에피소드가 끝나고 나레이션으로 존 에릭 힉섬의 사고사가 자막과 같이 나오며 명복을 빌었다)으로 하차하고 대체요원 릭 스트라이커가 들어오는 것으로 처리했다.

나이도 나이지만 초반 인기를 끌며 그동안 듣보잡이던 힉섬 본인에게도 서서히 인기를 끌어갈 터에 아쉽게 요절하면서 드라마 5편에 나왔을 뿐이다. 참고로 힉섬은 타임 코스모스 항목에서도 나오는 미국 드라마 타임머신(원제목은 Voyagers!)에서 주인공 피니어스 보그로 나왔기에 그 시절 미드를 보던 팬들에게는 익숙한 얼굴이기도 했다.

하지만 앤서니 해밀턴이 맡은 뒤로 인기가 급추락하여 결국 시즌 1, 모두 22부로 흐지부지 끝나버렸다. 앤서니 해밀턴은 그 뒤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몇 편 나오다가 1995년 AIDS로 42세로 사망했다.

3 한국 방영

한국에서는 1987년 MBC에서 주말 저녁 드라마로 더빙 방영했는데 박기량이 하퍼를 연기했다. 한국에서도 제법 인기를 끌긴 했으나 주역이 어처구니없이 죽는 통에 당시 이 드라마를 보던 한국에서도 하퍼가 훨씬 낫다고 아쉬워했을 정도였다. 덕분에 아이언맨이라는 이름은 한국에서 한동안 이 드라마 이름으로 알려졌다. 참고로 여주인공 성우는 윤소라.
  1. 그런데 이게 공포탄이였다고 해도 이것도 위험한 짓이다. 공포탄 또한 머리에 대고 쏘면 얼마든지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 80년대에 한 탈영병이 공포탄을 넣은 총기를 가지고 머리에 쏴서 중상을 입었는데 머리를 70바늘 이상 꿰매야 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