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고

1 파도의 높이

2 미국의 지명 Fargo

노스다코타 주에 있는 동부 도시.

3 2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코엔 형제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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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개봉한 스릴러물이다. 아카데미 각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윌리엄 H 메이시, 프랜시스 맥도먼드, 스티브 부세미가 출연했다.

스릴러지만, 매우 조용한 블랙코메디 같은 분위기가 일품으로,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어리숙하고 나사가 빠져있다. 하지만 이들의 막연한 범죄계획은 점점 의도하지 않게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탐정 역할을 하는 여주인공이 만삭의 경찰서장이라는 것도 특징이다. 조엘 코엔의 아내이기도 한 프랜시스 맥도먼드가 분하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에단 코엔이 각본상도 수상했다.

제목을 지방 이름에서 따온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말투도 지방색, 즉 사투리가 강하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인들은 잘 와닿지 않겠지만 제리가 시종일관 Yeah를 "야→↗?"라고 하는데서 느낌이 올 것이다. 어떤 미국인은 영화감상을 물었을때 정말로 저 말 한 마디만 했다. "Yah?" (...)

파고는 사건의 배경인 도시이름이기도 하지만 '일이 걷잡을 수 없이 꼬인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오프닝 씬에서 눈보라를 뚫고 서서히 나타나는 자동차는 영화의 분위기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정작 영화는 파고 시에서 찍지 않았다고 한다....

영화 자체 자막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고 거짓말을 쳐서 많은 사람들을 낚았다.[1] 미국에서도 기자들이 이거 정말이냐고 따지고 심지어 FBI에 이거 진짜냐고 물어봤다가 FBI에게 그런 사건 없다는 답변을 전해듣고 비난성 기사를 싣기도 했다.[2]

여담으로 코엔 형제 영화에서 한국개봉 영화 사상 최대 흥행작....이다. 서울관객 96.236명으로 전국관객으로 약 20만~25만 정도로 추정되기에 코엔 형제영화 유일무이하게 전국 10만대 관객을 넘긴 대박작이다(...)

참고로 2001년에 "코니시 타카코"라는 일본 여성이 미네소타 주 북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는데, 죽기 전에 경찰한테 "<파고>의 돈가방을 찾으러 다닌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사건이 각색되어서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라는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여주인공이 파고 시작 부분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문구를 보고 이 영화 자체가 실화라고 믿게 되어서 파고에 묻힌 돈가방을 찾으러 간다는 내용이다.

3.1 결말

사람을 목재용 분쇄기에 갈아버리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것도 아주 담담하게…. 분쇄기에 들어가는 도중의 꼿꼿한 다리짝과, 주변 풍경을 감싼 새하얀 눈과, 마치 톱밥처럼 흩날린 새빨간 피의 조화가 아름다워서 더욱 충격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정작 모든 것의 원인이었던 돈의 행방은 아무도 알 수 없게 된다.

4 3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미국의 드라마

파고(드라마) 참조
  1. 영화 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맨 끝에 픽션이라고 나온다.
  2. 다만 1986년에 코네티컷 주에서 리처드 크래프트라는 남자가 덴마크인 아내를 살해한 뒤 시신을 목재용 분쇄기로 갈아버린 사건이 있었는데, 영화의 스페셜 에디션 DVD에서는 이 사건이 영화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해당 사건 주요 등장인물들이 덴마크계 미국인으로 나오는 것도 이 사건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