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젊은 혜성의 초상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ファビアン・フリシュクネヒト. 계급은 소위.
샤아와 하만을 중심으로 한 "지온 공화국 시찰단"에 은근슬쩍 합류, 느끼한 매력을 팍팍 풍기며 자리매김한다. 1년전쟁 경험자로, 본인 말로는 1년전쟁 말기에 훈련병 계급으로 참전해 볼 3기를 격추한 전과가 있다 한다. 초기 계급은 상사(조장 / 曹長)였지만 시찰단 파견을 앞두고 소위로 진급.
탑승 모빌슈트는 우주전투용으로 개수한 캠퍼. 모빌슈트 조종 실력 자체는 샤아나 아폴리로부터 "나쁘지 않군"이란 소리를 들을 정도로 평타 이상은 치는 듯 하다. 당시 샤아가 이끌던 시찰단 군인 중에서는 샤아, 아폴리, 로베르토에 이어 No.4 정도. 하만은 군 소속이 아니었으니 예외로 둔다.
묘하게 하만에게 껄떡대는 의도적으로 접근해 하만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인상을 비친다. 그것도 매우 끈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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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체는 액시즈 내 강경항쟁파의 수장 엔초 베르니 대령이 잠입시킨 스파이.
앞서 샤아를 밀착마크하라고 명령한 나탈리 비앙키의 감시역도 겸하여, 자신이 받은 임무에 대해 갈등하는 나탈리를 그 특유의 능글능글한 말투로 협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무리 특명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소위 주제에 중위에게 반말을 찍찍 해대고 성희롱 멘트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꼴을 보면 슬슬 인간성이 어떻게 생겨먹었는지도 보인다. 그것보다 엑시즈의 군기강이 개판인 것이겠지
엔초에게서 받은 임무는 액시즈 총 실권자의 딸인 하만에게 접근해 하만의 마음을 사 강경파 쪽으로 끌어들이는 것. 임무달성시 소위 -> 대위의 2계급 특진을 약속받았고, 하만과 연인관계가 되어 혼약까지 성사된다면 소령 진급까지도 약속받았다. 2계급 특진은 훌륭한 사망플래그 아닌가 샤아는 파비앙이 엔초 대령이 보낸 자라는 것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있었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아폴리나 로베르토에게 주의를 명령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샤아를 두고 힘들어하는 하만에게 은근슬쩍 접근, 하만의 버팀목을 자처하며 룰루랄라 놀아나기 위한 단계를 진행한다. 샤아는 그런 파비앙과 가까워지지 말라고 했지만, 사춘기소녀 하만은 심술섞인 마음에 대령님 질투하세요?란 말로 블로킹. 아아
기분전환을 시켜주겠다며 하만을 끌고 나가 하루 풀코스 데이트를 하는데 성공. "하만 님은 샤아 대령을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그건 그냥 동경이죠"라는 드립을 치며 한창 힘들어하는 사춘기 소녀 하만에게 깔짝대더니, "샤아 대령을 잊게 해드리죠".
그리고 하만을 덮. 친. 다.
저항하는 하만을 힘으로 찍어누르며 "저는 하만님을 사랑하니까 샤아 대령 따위 버리고 저랑 붕가붕가해요" 따위의 개드립을 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하만의 위기를 감지한 샤아와 나탈리가 그 자리에 난입해 샤아킥 펀치 한방에 제압한다.
이후 샤아의 심문을 통해 자신의 임무에 대해 줄줄줄 밝힌다. 입도 싸구나 샤아는 "원래대로라면 총살감이지만, 하만의 감정도 생각해야 하고 쓸데없이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다"며 하만 앞에서 사라지라고 명령한다. 즉 근무지이탈 및 탈영을 종용한 셈. 네놈을 죽이기엔 총알도 아까워
목숨을 건지게 해준 샤아에게 감사하다며 거수경례를 하고 사라지는데, 코믹스에서의 이 때의 전개 및 연출이 너무 평범하고 안이하다는 지적이 수 차례 터져나왔다 카더라. 특히나 마지막에 "살려줘서 감사합니다 대령님"이라며 거수경례 할 때의 표정은 그야말로 정신승리한 키워, 혹은 내일 이 시간에 또 만나요 대령님 같은 느낌과도 같았다. 대체 뭥미?
이후 등장 없음(...). 감히 하만 님을 덮치고 입술을 빼앗은 간이 배밖으로 나온 캐릭터치고는 그 마무리가 심히 허무했고 그 후로 어떤 복선도 없었기에 독자 입장에서는 살짝 어이가 없게 만들었으며 키타즈메 화백의 스토리 연출능력에 대해 다시 한번 이의를 제기하게 만든 캐릭터. 독자들은 그저 하만 님의 입술을 빼앗은 놈팡이로만 기억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