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저드 성역 회전

은하영웅전설의 전투. 우주력 738년, 제국력 429년에 일어났다.

전투 자체는 소규모였지만, 이 전투에서 자유행성동맹군손해비 1(동맹군) : 15(제국군)라는 압도적인 대승을 거두었다. 이 전투로 '730년 마피아'라는 이름이 공공연히 등장하게 되었다. 그때 자유행성동맹군의 함대 사령관은 모두 730년 마피아였고, 그들 모두가 공을 세웠다.

이 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자는 '행진곡' 프레드릭 재스퍼였는데, 그는 포격과 기동공격의 절묘한 조합으로 언제나 제국군에 선제공격을 가해 우위를 확보했다. 그리고 그 우위를 극적으로 확대시킨 것은 브루스 애쉬비였다. 그리고 마르틴 오토 폰 지크마이스터가 주목한 사람도 브루스 애쉬비였다.
그때 애쉬비만 주역으로서 각광을 받은 것에 어딘가 서운한 구석이 남아 있었던 재스퍼는 6년 후인 우주력 744년에 열린 파이어저드 성역 회전 승리 6주년 기념 파티에서 이렇게 말했다.

"브루스 자식, 우린 네 들러리가 아니야. 겸손의 미덕을 좀 배워보라고. 그 전투 때도 내가 더 열심히 뛰었단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까지는 730년 마피아 내의 분열이 그렇게 심하지 않아서 술에서 깬 재스퍼가 애쉬비에게 사과하고 애쉬비가 사과를 받아들이는 선에서 갈등이 봉합되었다. 하지만 1년 후의 제2차 티아마트 성역 회전에서는…….